국가기관 강유림
안녕하세요 이제 막 학교를 졸업한 사회 초년생입니다.
저는 사실 무언가 큰 목표가 있어서 오픽을 본 것은 아니고, 직장생활이 좀 무료하다 보니 스스로 뭔가 작은 이벤트를 만들고 싶은데 토익이나 다른 시험은 너무 힘들 것 같아 좀 재밌어보이는 오픽을 선택했습니다. 뭐든 따두면 도움이 되겠지 하는 생각에서요. 영어회화에 대한 시험을 보려 할 때 오픽을 볼지 토스를 볼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오픽은 약간 본인의 실력이나 성향?이 중요하고 토스는 외워서 봐야하는 경우가 많다는 말이 있어 외우는게 자신 없는 저는 오픽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준비를 하면서 느낀 거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오픽 IH/AL교재가 너무 수준 높고 정말 좋은 문장들로 스크립트를 구성해놓아서 어려워보이지 실제로는 그냥 친구랑 수다떨듯이 얘기해도 되고 서베이도 선택가능하며 실수를 해도 높은 등급을 맞을 수 있으므로 준비가 더 편한 것 같습니다.
1. 저의 성향
일단 전 평소에 영어에 관심이 많은 편이구요, 그렇다고 영어공부를 엄청 많이 했다들지 그런건 아니고 (심지어 토익점수도 없습니다) 그냥 미드보는거 좋아하고, 팝송 듣는거 좋아하고 그래서 영어에 대한 노출이 좀 있던 편인 것 같네요. 하지만 미드는 자막으로 보고 팝송은 그저 들을 뿐이니 영어 공부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굉장히 말이 많은 편이에요. 평소에도 친구와 이야기 할 때 좀 재잘재잘 말이 많은 편인데 그런 부분이 오픽 시험에 있어서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2. 공부법
저는 사실 직장을 다니며 공부를 하다 보니 긴 시간 공부에 투자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불안한 마음에 해커스에서 인강을 들었었는데 시험을 보고 나서 생각해보니 이럴거면 안들었어도 됐겠다는 생각이 조금.. 드네요 하하 가르쳐주시는 내용은 좋았으나 추천해주시는 서베이나 스크립트가 나와 와닿지 않아지니 결국 실제 시험에서 쓸 수 없었어요. 강의에서는 매일 1~2시간씩 쉐도잉을 하면서 공부하라 하시던데 강의1시간에 쉐도잉에 스크립트에.. 오픽만 전념할거 아니면 거의 불가능이죠. 알려준 표현도 하나도 쓰지 못했네요. 하지만 여러 새로운 표현법도 알려주시고 시험에서의 팁도 알려주시니 시간이 있으시고 꼭 AL 같이 높은 등급을 받고 싶다! 하시면 인강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라면 책 정도 보시면서 자신이 어떤 얘기를 할지에 대한 감을 잡는게 더 중요하다고 봐요. 시험에 자주 나오는 패턴들 이를 테면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처음 그걸 한 게 언젠지와 같은 질문은 주제와 상관 없이 종종 등장하는데 본인 서베이에 따라 어떤 말을 할지 미리 생각해두면 좋겠죠. 그런 다음에는 본인 스크립트나 다른 것들이라도 쉐도잉을 하면서 영어를 말하는 걸 익숙하게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시험장
저는 서울 시청역 근처의 오픽 크레듀 시청 센터에서 시험을 보았습니다. 사실 지금 살고 있는 곳은 대전인데 인터넷에 후기를 읽다보니 대전은 시험장 시설이 좋은 편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겸사겸사 서울로 올라가서 보았습니다. 위치는 시청역에서 조금 걸어서 시립미술관 근처구요, 시험 보기 전 대기실이 있습니다. 시험장에는 별도 책상에 칸막으로 나누어져 있구요. (사실 이렇게만 들으면 그냥 보통이라 생각될 수도 있지만, 대전 같은 경우 칸막이를 임시로 만들어놓았거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회화시험이라 옆 사람의 말소리에 더욱 긴장한다들지 하는 영향을 받을 수 있고, 한 번 한 번의 응시료도 비싸고 기회도 소중하기에 인터넷 후기 잘 읽어보시고 집 근처에서 좋은 시험장으로 골라가시길 추천합니다.) 이렇게 시설이 좋은 편인데도 시험 시작할 때 테스트로 에바한테 인사해보라고 하는데 옆 사람의 목소리가 꽤잘 들려서 저도 꽤나 긴장하고 당황했습니다. 다들 너무 잘하셔서.. 그래도 본인 이야기에 집중하고 크게크게 이야기하면 많이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어요. 다들 주위에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본인 이야기에 집중하셔서 자신감 있게 말씀하세요!
그리고 시험 시간도 저는 넉넉하게 오후 1시로 했는데 열심히 연습했어도 긴장하고 그러면 영어가 잘 안나오더라구요, 조금 일찍 가셔서 근처에 스타벅스나 카페가 많으니 한 번씩 다시 읽는거 연습하고 들어가길 추천드려요~
4. 시험
저는 5-5를 선택했구요, 서베이는 추천서베이 말고 정말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했습니다. 이를테면 박물관 가기 이런거.. 근데 준비를 많이 못하고 가시는 경우에는 이런 편이 오히려 시험 볼 때 편한 것 같아요. 내가 공원가는 걸 안좋아하는데 추천서베이라고 공원 골랐다가 공부한 내용 기억이 안나면 말짱 도루묵이니까요. 그래서인지 첫 문제부터 교재 등에는 전혀 없는 내용이 나왔지만 정말 저의 경험을 되돌여보며 차분히 대답했습니다. 중간중간 말은 사실 매끄럽게 하지 못했습니다. 시험 문제를 듣고 너무 당황스러운 게 많아서 긴장도 많이 했구요. 시험을 보면서도 아 망했다.. 응시료만 날렸다 하는 생각이 끝없이 들었습니다만 포기하지 않고 여러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하였고 오히려 인강에서 가르쳐준 '이런 표현을 쓰세요~'와 같은 것에 신경쓰지 않고 제 얘기를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항상 신경써야할 것은 시제! 시제는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어요. 그리고 뭐랄까 원어민들 영어 쓰는거 보면 굉장히 감정이 풍부하잖아요. 그런 부분을 많이 살리려 노력했습니다. 사실 영어도 발음보단 인토네이션 같은게 더 중요하대요. 연습할 때나 시험 때 그런 부분도 신경쓰시면 좋을 것 같아요.
후기들 보면 발화양이 중요하다든지 말의 끊김이 없어야 한다는데 전 사실 이번 시험에서 15문제 중 10문제 밖에 풀지 못했어요. 그러니 사실 내용이 충분하면 문제를 다 풀고 못풀고는 큰 상관이 없는 듯 합니다. 시간이 조금 남았어도 너무 걱정 마시고 풀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준비하면서 후기를 많이 찾아보았기 때문에 제 후기가 여러분들께 조금은 도움이 됐길 바라며, 모두들 파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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