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양동혁
<동기>
저는 4학년 막학기까지 영어점수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졸업요건도 못맞추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중, 학교내 졸업충족요건이 오픽 IM2이상이면 졸업인정해준다는 소리를 듣고 급하게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준비기간, 학습법>
제가 소요한 시간은 딱 일주일이었습니다. 준비는 독학, 그저 시험은 독학을 먼저 해보아야 저 스스로의 능력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오픽시험은 외국인과의 회화능력시험? 자신없었습니다. 우선 저는 오픽의 1도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남들이 웬만히 본다는 노란색 오픽책을 바로 구매하였습니다. 해당책을 많이 활용하였습니다. 해당책에는 어떻게하면 IH와 IM의 모범답안을 비교하는 예시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IH위주로 어렵게 공부해야 실전에서 먹힐것이란 생각을 하고, IH 예시답안으로 암기하였습니다. 무작정 암기가 아니고 필요구문 쓰이는 문장 중심으로요.
그리고 저만의 입맛에 맞추어 스크립트를 작성했습니다. 또한 가장 기본중의 기본 자기소개나 친구소개와 같은 기본질문은 대비할 당시, 유투브에서 직접 찾아보며 진짜 원어민들이 활용하는 구문들을 스크립트에 요약했습니다. 돌발질문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 기본유형에서 점수를 벌어야한다는 생각으로 꼼꼼히 작성했습니다. 웬간한 예상질문 스크립트를 만드는데 3일.
그리고 일주일정도 하면서 제가 추가로 했던 방법이 하나 있었습니다. 컴퓨터로 영화하나 받아놓고 반복해 돌리며 배우들의 대사를 따라 해보는 것이었습니다. (자막은 영어자막으로). 과거에 영어공부한답시고 영화볼때마다 종종 이러다가 습관아닌 습관이 생겼습니다. 평소에 조금이나마 영어를 해온격이죠. 처음에는 어색한데 멈춰놓고 따라해보고 하면 점점 재밌어집니다.
사실 이 방법을 해왔던게 도움이 컸던 듯 합니다. 어차피 생활영어회화 시험이면 진짜 원어민이 들었을때 이해되는 위주로 해야하니까요. 이러한 준비와 거금의 시험값으로 IM2만 나오라는 생각으로 시험장을 들어섰습니다. 첫 오픽시험이었기 때문에 기준이 없는 상태이어서, 안좋게 나오면 2번째 시험에 제대로 준비하여 IH를 목표로 할 예정이었습니다. 하루전날은 암기했던 스크립트를 보지않고 마음 편하게 주로 쓰이는 영어구문들만 눈에 바르고 푹 쉬었습니다.
<그리고 시험날 16.10.07>
시험장은 영통오픽센터. 오픽은 초보1~고급6의 6개의 난이도가 존재합니다. 저는 난이도 선택을 5로 설정. 이유는 제 자신의 영어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아닌, 주변에서 그러더군요. 어려운 돌발질문 등에 대한 대답을 자연스럽게 해야 점수가 더 잘나온다 이런 소리를 들었습니다. 처음은 가볍게 자기소개가 나와서 준비한대로 대답했고 친구소개 역시 나오더군요. 준비한대로만 했습니다. 좀 오버도 해봤습니다. 네이티브 해보이려고 노력했죠. 발음도 더 굴려보고, 시험보면서 손동작도 하며 말하니까 저 스스로가 더 외국인 같더군요. 질문은 자기소개, 친구소개, 국내/해외여행(설문지에 여행좋아한다고 하니까 국내랑 해외문제 합쳐서 4문제를 물어보더군요. ㄱ- 겹치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 나는 이번주말에 공원에가~ 나한테 관련된 5가지 질문을 해줘 등 기억나는 질문은 여기까지였습니다. 그리고 나오는 돌발질문들, 가장 기억에 남는질문은 과거의 은행은 현재와 많이 달라져왔다. 어떻게 다르고 이것에 대한 너의 생각을 말해봐라 입니다. 당황해서 처음에 so, so 이러다가 한국에는 많은 은행들이 있죠 haha. right? 이러고 뭐라할말이 없더군요. 그냥 신한, 국민, 하나, 뭐, 뭐뭐 하면서 뜸들이다가 도저히 어떻게 갈지 갈피가 안잡혀서 umm, umm, so i think 이것만 계속 연발했습니다. 심지어 당시 7분인가 남아서 지금 생각이 안나서 너무 미안하다고 시간이 많이 없지만 지금 노력하니 기다려달라하고. 그러다가 스마트폰이 생각나서 옛날에는 그저 예금하고 돈을 송금하기위해 은행을 이용했다면, 요즘은 굳이 은행을 가지않아도 편하게 그러한 일들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야말로 확연한 과거와 현재의 차이이다 라고 짧게 결론지었습니다. 그리고 난이도 재선택 문제가 나오더군요. 저는 이왕 5로했는데 다시 낮추면 달라질것 같지도 않아서 그대로 5-5난이도로 갔습니다. 하지만, 이미 시간을 너무 잡아먹어서 뒤에서는 아예 지금 3분남으니까 미안하다 고 하고 2문제를 그냥 넘겼습니다. 정말 미안하다고 하면서..^^
2문제를 그냥 버리듯이 넘겨버린데다가 이미 뒤에 문제는 지금 기억도 나지않을만큼 대충 대답해서 망했다라는 생각으로 시험장을 나왔습니다. 하지만 마무리멘트는 항상 떙스풜리스닝을 꼭 붙혀주었습니다. 예의라도 바라보이면 좋을거같아서, 여튼 그랬습니다. 그리고 성적발표 일주일이 너무 기다려졌습니다. IM2가 안나오면 또 거금들여서 이번에는 학원까지 다닐 생각이었으니까요. 시험비도 타격이 컸는데 어쩔수 없겠지란 심정으로 말이죠. 하지만 나온것이 IH 성적임을 확인한 후에 정말 철부지마냥 자랑하고 다녔습니다.
<결론 Tip.>
1. 누구는 목소리 크게내야 점수 잘 나온다는데, 굳이 어색하게 크게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목소리 낮게깔고 일상대화 원어민 코스프레하려고 노력했습니다.
2. 문제마다 들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꼭 붙혀줬습니다.
-사람이 채점하는데 예의있어보이면 좋겠죠.
3. pause가 길면 점수가 깎인다?
- pause, 저 같은경우 so, well, 등 엄청 썼네요. 생각하고 있다는 노력표현을 많이 했습니다.
4.문제를 버려도 점수가 잘나온다?
- 채점관이 15개의 모든문제를 다 들어보는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3분밖에 안남아서 2문제를 정말 미안하다고 그냥 skip했습니다. 그럼에도 IH나온것을 보면 아주 큰 영향은 없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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