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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최보근
일단 취업준비를 위해 무슨 점수를 딸까 고민하던중 토익보단 오픽이 나을거라 생각해서 오픽을 선택했습니다. 삼성전자 서류접수 5일전 급박하게 오픽점수가 필요하던 중 가장 빠른 오픽을 선택했고 그날부터 이왕따는거 높은 점수를 받아보자는 취지로 학원은 불가능한지라 유튜브 인강을 마구잡이로 닥치도록 들었습니다.

일단 오픽이 어떻게 구성되있고 고득점 비법 및 문항 수 별 시간 분배를 위주 검색해 들었습니다. 일단 여러 문제에서 끊임없이 말을 해야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문법, 내용 등이 질문에 부합하는지 등 보다는 막힘없이 끊임 없이 말을 해야합니다.

문제는 무엇이 나올지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데 전 공원, 콘서트홀, 영화관 등 주변에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을 위주로 골랐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그것과 관련된 문항 만이 나왔습니다. 답을 말할땐 어디어디 갔다. 단순히 이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날짜, 요일, 의상착의, 몇명정도 왔는지, 교통은 뭘 이용했는지 등 쉽게 놓칠 수 있는 부분들도 전부 빠짐없이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나도모르게 시간은 충분하더라구요. 

첫번째 자기 소개를 할때 말 할 키워드 들을 외워 갔습니다. 문장을 외워가는것 보다는 키워드를 외워 가는것이 더 편할 뿐더러 외우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나이, 사는곳, 외모, 인상착의, 가족구성, 학교, 사는 곳 등을 한문장이 아니라 두문장씩 말을 했습니다. 발음은 신경쓰지 않습니다. 무조건 끊임없이 양으로 승부치는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문제들은 내가 선택한 것에서 주로 나왔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그 장소까지 가는 데 있었던 모든일들을 빠짐없이 꼼꼼히 말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말할 거리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콘서트 장에서 공연을 보던 중 아주 이쁜 여성을 보고 한눈에 반하여 번호를 물어보려했는데 마침 그 여자가 내 첫사랑 이었다. 그래서 번호 따는건 포기하고 그냥 더 이뻐진 그녀의 모습을 감상하며 추억에 잠겼다. 뭐 이런식으로 말하고 다음문제로 넘어가면 됩니다. 

콘서트 문제가 끝나구 공원에서 무었을 주로 하는지에 대한 문제가 나왔습니다. 이 문제에서도 마찬가지로 단순히 조깅을 하러 간다. 이게 아니라 그날 아침 유독 운동을 하고 싶어 공원에 새로산 런닝화를 신고 가서 많이 설레고 신났는데 조깅을 하던 도중 초등학교 선생님을 마주쳤다. 원래 조깅을 하려했지만 선생님을 만나 주변 카페로 가서 많은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선생님이 맛있는 저녁을 사주시고 그 대가로 나는 저녁을 먹은 이후 맥주 두잔 정도를 대접했다. 뭐 이런식으로 말을 하는 겁니다. 정말 할 말은 많습니다. 

돌발문제데 대해 겁이 많으신 분들이 있는데 이건 정말 랜덤입니다. 저같은 경우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이 있는 나라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말해보라. 이런 문제가 나왔습니다. 당시 북한에서 가장 핫 한 이슈는 김정은이 형인 김정남을 말레이시아에서 독살한 것이었습니다. 정확한 사건경위를 몰라 대충 말을 지어냈습니다. i/m not sure about the situation in north korea, but the recent issue there is that, kim jung un who is the leader of that country, killed his own brother well, actually assasinated in Malaysia. I think because he wanted to take over all the power and money himself which we dont understand . and Regarding the family, that should not happen at all. 뭐 이런식으로 지어냈습니다.

돌발질문이 나오면 주저하지 말고 그냥 지어내십쇼. 자신이 알고있던 알고 있지 못하던 간에 그냥 막 말하면 됩니다. 단, 너무 문법을 맞춰야 한다는 압박감은 버리고 최대한 태연하고 자연스럽게 말하면 됩니다. 

아, 한가지 더 옆자리 사람보다 늦게 나가야지.... 하는 마인드로 시험을 보세요. 옆자리 응시생의 모니터가 보이더라구요.. 몇번문제를 지금 하고 있는지. 전 옆사람보다는 더 많이 말하고 더 늦게 나가야지 라는 마인드로 시험을 봤습니다. 실제 옆사람으 저보다 약 10정도 일찍 나갔고 제가 일어나서 퇴실했을땐, 약 20%정도의 응시생 밖에 남아있지 않았답니다. 일찍 나가지 마세요 절대. 최대한 많이 말하고 항상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전달하는 것 처럼 최대한 많이 말하면 단언컨대 IH 또는 Al 이 나올거라 믿습니다. 

처음 보는 오픽인데다 공부도 유형공부와 팁 위주로 해서 그런지 수업을 듣다 점수를 확인하고는 깜짝놀랐답니다. 분명 여러분들도 이런 팁들 위주로 잘 암기해서 가시면 좋은 점수가 나올거라 믿습니다. 응시료도 비싼데 이왕보는거 좋은 점수받아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김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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