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원사진
베올리아코리아 김기원
<2010년에 처음 OPIC에서 획득한 NH>
대학생 시절 삼성지원을 위해서 OPIC을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그때 당시 TOEIC Speaking과 OPIC 점수를 요구하는 회사들이 이제 막 많이 질때였다. 

OPIC 관련 된 책을 사서 나올 만한 예상문제를 위해서 책에 나온 문구를 배끼고, 내 얘기를 녹여서 넣어보려고 했었다. 하지만 정리 자체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꼭 필요한 작업이었다. 

당시 학생을 선택하고, 공원가기, 축구하기, 농구하기, 럭비하기 등으로 가급적이면 하나의 프레임으로 다양하게 얘기할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하려고 했다. 실제로 OPIC은 그게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예상문제 전체를 너무 예상답으로 모두 외우려고 한 나머지 정작 시험장에 가서는 몇마디 하지 못했다. 자기소개만 완벽하게 하고, 당신에는 3-3 Level을 선택했기 때문에 점수가 더 나오지 않았을 수 도 있다. 또한 갑자기 나오는 질문에 전혀 알아듣지를 못해서 대답도 정말 어버버 했었다. 결국 NH를 받았고, 별로 활용할 수 없는 성적이었다. 

<한달만에 IM2 획득>
OPIC은 요령과 외우기가 아닌 구사능력이라는 말을 듣고, 5-5 level로 선택하는 요령과 말하는 프레임을 갖추고, 주제를 바꾸는 형식으로 연습하였다. 취미 선택도 운동과 공원, 자전거, 산책으로 포커스를 맞추어서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산책을 했다고 하는 주제를 사용하면 공원에 대한 질문이든, 자전거에 대한 질문이든, 산책에 대한 질문이든 대답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외국 친구가 놀러왔을 때 공원을 데려갔다고 하면서 그이상의 얘기를 풀면 답변이 될수 있기 때문에 예상 문제는 많을 수 있지만 하나의 주제로 답을 할 수 있도록 프레임을 짰다. 당연히 노력을 하면서 연습도 많이 했지만 정리가 포인트였다. 

시험장에서 돌발질문에 대해서는 아는 주제로 돌려치기로 말을 했지만 아마 좋은 점수는 나오지 않았을 것 같았다. 그래도 IM2를 받았다. 이유는 자신감있는 혀꼬부라지는 표현과 정말 대화하듯이 말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고, 답변도 너무 복잡하지 않고 프레임을 갖춰서 말했다. 그것이 IM2를 획득하는 방법이 되었다. 

<직장인이 되고, 4년만에 IH를 한번에 따다>
비결의 첫번째는 전화영어이다. 1년에 6개월간 전화영어를 꾸준히 했다. 매일하는 것이 실력 도움에는확실히 된다. 하지만 분명히 주에 2번정도는 빠지게 된다. 매일 할 수 있는 시간이 아침6시 이기 때문에 빠지더라도 6시로 잡아서 3개월간 하고 쉬고 3개월을 했다. 그렇게 약2~3년을 하니 나의 생각을 전달하는데는 한계가 있지만 내가 무슨말을 하는지에 대해서 전달이 되었다. 외국인을 만나든 회사에서 외국인과 전화 통화를 하든지..

두번째 비결은 문장 만드는 연습이다. 5형식 문장구조중 SV, SVO, SVC .. 를 이해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실제로 회화에서 이걸 지키는 것도 꽤 어렵다. 때문에 많이 자기 생각을 영어로 만들어 보는것이 영어 문장을 외울때도 도움이 된다. 또한 자신이 자주 쓰는 표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 표현을 편하게 사용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For example, It depends on ~~, It is good for me 등의 표현을 계속 습관적으로 쓰는 것을 알고, OPIC 문장 자체에 녹여서 사용을 했다. 

세번째 비결은 돌발질문에 대한 대응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다. 가장 어려운것이 돌발질문일 것이다. 이것은 리스닝이 되느냐, 질문에 대한 올바른 대답을 할 수있는지(동문서답 하면 안된다.) 준비하지 않은 스크립트를 활용하거나 즉흥적으로 자기얘기를 풀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고난이도의 질문이다. 

이질문에 대한 답을 한다는 것은 IH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와 같다. 
나 같은 경우 별도로 내가 돌발에 대한 연습을 하지는 않고, 어떠한 질문이 나와도 기존에 썼던 스크립터를 질문에 맞게 사용을 해야지 하고 임했다. 실제로 프레임을 맞추어 주제만 바뀌서 말하였다. 또한 질문의 의도를 파악해서 이야기를 조금씩 풀어 나가면 돌발질문에 대한 점수는 깍이지 않을 것이다. 한국말로도 갑자기 돌발질문을 했을 때 내가 경험하지 못한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 대답하기 어렵다. 

이상으로 계단식 성적 상승 방법을 설명하였다. OPIC은 크게 세가지로 말하면 될것같다. 
첫번째, 자신감이다. OPIC은 네이티브를 판단하는 시험이 아니라 외국인과의 기본적인 대화를 얼마나 가능할까에 대한 시험이기 때문에 대화하는 것을 상상해서 진행하면 자신감이 늘것이다. 
두번째, 연습이다. 자신이 만든 문장에 대해서 까먹으면 답이 없다. 일주일이 지나도 이 얘기에 대해서는 나는 10문장 정도 만들수 있는 연습을 해둬야 된다. 물론 벼락치기도 있지만..^^
세번째, 질문의 이해다. 듣기 능력을 꾸준히 향상하기 위해서 대면이나 전화영어로 실제 말하는 상황을 많이 만들어서 조금이라도 듣기 실력을 늘려라. 

제 이야기를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osted by 김용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