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S 이승현
안녕하세요 여러분들. 많이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짧게라도 저의 경험을 나누면 어떨까 싶어서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오픽시험을 2번 응시하였고, 작년에 처음으로 시험을 응시하였을때는 안타깝게도 Ih로 성적이 나왔습니다, 시험문제의 난이도가 낮았음에도 불구하고(운좋게) 성적이 생각하는 것처럼 잘 나오지가 않더군요.
어느파트에서 감점의 요인이 되었는지는 사실 잘 모르는 상태였죠. 사실 오픽이라는 시험을 한번도 공부하지 않은상태에서 처음으로 시험을 치려니 너무 떨렸던게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거 같고, 시험문제에 너무 생소했던게 감점 요인이 아니었나 추측하여 봅니다. 이대로 오픽점수를 IH로 끝내고 싶지 않아서 요번에는 독학으로라도 공부를 제대로 해보자 맘먹었습니다. 제가 2번의 시험을 본 경험으로는 오픽은 얼마나 자연스럽게 문장을 원어민처럼 구사하고, 당황하지 않고 시험을 치르느냐에 달려있는거 같습니다.
행여나 자기가 모르는 분야의 토픽이 선정되더라고 너무 당황해 하지 마세요. 1:1로 원어민을 마주하고 보는 시험은 아니지만, 아시다시피 시험볼때 앞 컴퓨터에 수트를 입으신 예쁘신 애니메이션의 인터뷰를 보시는분이 나타납니다. 해야할말이 바로 생각이 안 나신다면 대답을 하기전에 조금의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셔도 좋다고 봄니다. 이때 조금 호흡을 가다듬으시고 천천히 10초정도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시는것 강추! 그다음 문장을 차근차근 하나씩 구사해 보세요.
그러면 마음이 급했을 때보다 여러분이 말할려고 했던 대답의 내용을 잘 말하실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시험을 보시는 장소가 어떤 곳인지는 제가 모르지만, 제가 시험을 응시했던 곳은 시험을 응시하는 책상이 대략 20개정도 되었던거 같은 기억이 납니다. 책상들이 아주 멀리 떨어져 있지않고 가깝게 붙어있는 편이다보니, 아무리 시험을 응시할때 헤드셋을 착용한다고 해도 옆에응시자분께서 발화하시는 내용이 거의 70프로 정도는 들린다 해도 무방합니다. 안글도 시험을 보려니 떨려죽겠는데, 옆에 영어를 아주 유창하게 발화하시는 분이 앉는다면 알수없는 비교의식에 마음이 조급해지고 떨리게 되므로 여러분의 시험까지 망치게 될겁니다. 최소한 저는 그랬거든요.
시험볼때 옆에 목소리가 정말 우렁차신 남자분께서 앉으셨었는데, 얼마나 크게 대답을 녹음하시는지, 너무 신경이 쓰이고 제 대답이 거의 기억이 안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맘 같아서는 헤드셋을 벗고 좀 작게 말씀하시죠.. 라고 부탁드리고 싶었으나 오픽이 시간이 그리 넉넉한 시험이 아니다보니 그냥 시험을 응시했습니다. 조금 이기적으로 생각을 하실수도 있지만, 혹시라도 옆에 너무크게 발화하시는분이 있으면 그냥 여러분도 목소리의 불륨을 옆사람보다 조금 더 올려보세요. 그러면 그나마 시험에 조금더 집중하실수 있을겁니다.
그러고보면 오픽을 응시하는 장소도 참 중요하군요. 저는 한번은 제가 사는 도시에 있는 xx대학교에서 응시를 했고, 두번째는 학교가 아닌 지하의 사립학원에서 시험을 응시했습니다. 생각만으로는 대학교의 건물이 더 좋을거같이 느끼실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지하에 잇는 학원이 더 조용하고 방음시설도 조금 되어있던것을 감안하면 사설 학원이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아마 여러분이 계신지역의 시험 응시장소를 알고싶으시다면 블로그를 통해서 검색해보시는것도 추천합니다! 많은분들이 후기를 남겨놓으셨으니까요! 이제 공부 했던 방법으로 넘어가 보자면,
저는 한달정도의 공부기간을 잡고 오픽을 준비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영어를 좋아하고 원어민이랑 대화가 잦기 때문에 시험이 쉬울줄 알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더군요. 그래서 조금 긴 기간을 잡고 공부를 하였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공부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평소에 좋아하던 미드를 하나 골라서 한 시즌 전편을 다운로드 하엿습니다(물론 스크립트도 다운로드 하셔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미드에 웃음소리가 섞여있으면 듣는데 굉장한 불편함을 느꼈기때문에 드라마에 최소의 효과음과 음악이 들어가있는 미드를 골랐습니다. 다들 The office라는 미드를 아실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 드라마 시즌5 전편을 폰에 다운로드 받아서 하루에 최소 5개의 드라마를 돌려보고 보고 보고 또 보고 하였습니다. 미드의 내용이 미국의 회사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시트콤식으로 엮어낸 것이라, 회사원분이시거나, 취업을 준비하고 있으신 분들이 배울만한 내용이 많이 있을겁니다. 구사하는 영어도 대부분 세일즈맨들이 쓰는 단어이기 때문에 아주쉽게 단어를 배울수 있는 장점이 있더군요, 그렇게 드라마를 다 돌려봤으면, 다운로드한 스크립트를 이제 외우실 시간입니다. 스크립트를 제대로 3개만 달달달 외워도 오픽보실때 그 문장이 그냥 숨 내뱉듯 툭 나오게될겁니다.
많은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공부하신분들 다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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