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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양학수
그날 아침, 시험장으로 향하는 나는 담담했다. 
두 시간 전 쯤에 미리 도착해서 게시판에 있는 내 이름 석자를 확인하는 순간, ‘아! 또 여기에 내가 왔구나.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가져 올까? 나 자신도 참으로 궁금하다..’

넉 달에 한번 맞이하는 휴가라서 모처럼 술도 마시고 싶고, 친구도 만나고도 싶었다. 그러나 참고 맑은 정신을 유지하려 노력해야 했다. 바로 다음 날이 시험이기 때문이다. 

쿠웨이트에서 날아오는 항공기 안에서 줄 곳 
‘이번에는 1급을 받아야 하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1급을 받아야 하는데…’ 
허나 세상의 무슨 일이든 어디에 공짜가 있단 말인가. 

‘내가 한만큼 대가가 돌아 오리라’하고 자위하면서 트랙을 내려와 인천공항에서 집으로 향하는 길은 온통 이 생각 뿐이었다. 

‘그 놈의 영어! 이놈의 영어! 어떻게 이 올가미를 벗어 날 수 있지?’ 나는 초조해졌다. 입술이 바짝바짝 타 들어갔다. 현관을 열자 팔순이 넘은 어머님이 반갑다고 끌어 안는다.

안기는 듯 마는 듯 시늉만 하고나서 곧 바로 내방으로 향했다. 짐을 풀기도 전에 책장에 눈이 갔다. 이 영어의 장벽을 극복하고자 많은 책들이 열병하듯 꽂혀 있다. Five Love Languages, Excel yourself, The Woman who stole My Life, The Family You’ve Wanted 등등.

그 뿐인가, 학회때마다 받아 온 수 많은 논문들. 그 책들 옆으로 작은 책꽂이에 쌓여있는 작은 메모 노트 네 권이 눈에 들어 온다.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한 손으로 집어 들고 엄지 손가락으로 쭈~욱 넘겨 보았다. 깨알 같은 메모가 아직도 살아서 귓전에 울리는 듯 했다. 모두가 영어 문장들이었다. ‘You have to succeed in that.’ ‘It’s alarming.’ ‘Asking, asking will not work in this project.’ ‘You’re going to hang me because you’re not doing your part.’ 등등.

대충 줄 잡아 세어 봐도 천 문장은 훨씬 넘고 이천은 안될 거 같았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 방문 밖에서 고함소리가 들린다. “얘야! 국 다 식는다.” 어머니였다. 정성스럽게 밥상을 차리신 것이다. 어김없이 소주 한 병이 떡 하니 밥상 위에 소주잔과 함께 앙상불을 이루고 있다. 시장기도 있었고 해서 군침이 넘어갈 분위기였으나, 나는 웃음을 잃었으니 어머니께서 적잖이 의아하신 눈초리로 다그치신다. 
‘너, 무슨 일 있는 거 아니냐?’
‘아무 일도 아니에요.’ 답하고는 이렇게 말씀 드리고 싶었었다. ‘그 빌어먹을 놈의 영어 때문이에요.’

회한마저 들었다. 식사를 마치고 조용히 책상 위의 먼지를 손으로 쓸며 의자에 앉았다.
눈을 감았다.

‘도대체 내가 그 동안 무얼 하며 지내왔나. 1994년도, 내 나이 39세에 모두 집어 치우고 영국으로 영어를 죽여 보겠다고 가질 않았었나. 고작 1년 동안 내가 한 거라고는 Grammar in Use라는 책 한 권과 Oxford English to English 사전 하나 사서 사돈 벌초하듯 들쳐보았고, 한국에서 공부하던 가락으로 영어 자격증 두 개 따 온 게 전부이었지 않은가. 참 지금도 기억하는 것이 하나있다. 영국 영어 교사인 Mr. Wolfgang이 한말이다. Think Everything in English. 그 후로 영어는 깡그리 잊고 지내는 세월이었었다. 이것 저것 하다 다 망하고 나서 2010년도에는 하릴없이 흐르는 한강을 보며 인당수로 여기고 몸을 던질 뻔 하질 않았던가. 그래도 그 때 내가 붙잡을 수 있는 한 가닥 지푸라기라고는 해도 해도 안되는, 그 지겨운 영어 하나밖에 없었다. 그래서 다시 불 사르고 지금의 직업을 잡을 수 있었다.

연봉 값은 해야 하겠기에 혀를 깨물고 2011년도에 Opic을 처음 도전하며 IM, 그 후 두번의 도전 끝에 2014년도에는 IH를 따지 않았던가. 이젠 1급인 AL을 따면 오죽이나 좋겠냐 마는… 이 노력으로는 어림없지, 그게 어떤 수준을 요구하는 건데…?, 일반 직장에서 영어 말하기로는 토론을 자유로이 할 수 있는 수준인데, 내가 감히 어찌… ‘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몰래 냉장고를 열고 깡소주 한잔을 들이킨 후에야 아침이 왔다.

여느 시험 때와 같이 헤드폰이 내 귀에 씌워지고 질문이 쏟아진다.
정신없이 지껄였지만, 이게 맞는 표현인지 아닌지 내가 알 게 뭐람?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이거였다. 앞에 있는 칸막이에 내가 가장 싫어하는 동료를 한 명 세워 놓았다. 그리고 질문의 상황에 맞게 마구 욕해 댔다. 그 옆에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국인 친구 한 명을 세워 두고 마구 떠들어 댔다. 끝날 무렵 옆을 보니 아무도 없고, 뚱뚱한 것 말고는 흠잡을 데 없이 예쁜 감독관만 나를 물끄러미 쳐다 보고 있었다. 

끝나고 나오며 나는 머리를 쥐어 뜯었다. 선택을 잘못했다. 하필이면 ‘글쓰기’를 하는 바람에… 아니 이거 가지고 세상에 질문이 다섯 개나 쏟아 지는데, 나는 뭐라고 대답했는지 아직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점심때가 넘어 만난 어머니가 또 물으신다. ‘너 아무래도 무슨 일이 있는 게 틀림없지?’ 
‘소주나 한 병 주세요. 나이 환갑에 Opic이 무슨 말입니까’ 나는 중얼거리듯 핀잔 섞어 대답했다.
‘얘가 뭐라고 하능겨, 오가피주가 어딨어? 소주밖에 없어. 지금..’ 한쪽 귀가 먹은 어머니때문에 난 돌아서서 할 수 없이 ‘퍽’ 웃고 말았다.

그리고, 지난 12월 4일! 내 눈을 의심하고, 수전증이 아닐까하며 내 손을 의심하고..
보고 또 봐도, 그건 분명 나의 수험번호였으며, 그 옆의 알파벳은 “AL”이었다. 1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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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 김동현
안녕하세요
IH 등급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처음은 IM1부터 시작했습니다. 취업을 하기 위해서 시작한 것이죠. 취업은 어떻게 어떻게 되었는데 주변 사람들을 보니 다들 영어가 유창하고 IM2는 다 갖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고 OPIC을 시작했습니다. 외국에 한번도 나갔다 온적이 없었기 때문에 영어는 너무 싫고 무서운 존재였어요. 

토익이나 수능같이 쓰는 시험은 어렸을 때부터 많이 해왔기 때문에 별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말하는 시험은 너무나도 공포스러웠어요. 영어로 무엇인가 말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미 말문은 막히기 때문이죠. 

그래서 학원에 등록을 했습니다. 강남에 있는 모 학원에 다녀보았는데 제 생각대로 외우는게 태반이더라구요. 하지만! 외우는게 전부는 아니지만 필수라는 것은 알 수 있었어요. 토종 한국인이 어떻게 외우지도 않고 영어가 나올 수가 있겠어요.

수학도 기본 공식을 외우고 있어야 문제가 풀리는데 하물며 영어는 더 심하겠죠. 그래서 가르쳐 주는 문장을 하나하나 외워보았습니다. 실제로 쓰이는 내용도 꽤나 있었기 때문에 유용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이미 성인이다 보니 직장생활도 있고 회식도 있고 너무 힘들었어요.

일주일에 한번 쉬는데 그 시간을 쪼개서 공부를 하려고 하니 죽겠더라구요 딴짓만 하게 되고. 하지만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꼭 다녔던게 등급 향상에 도움이 되었어요.

한번을 위해 준비를 어쩔 수 없이 할 수 밖에 없고 그 와중에 실력이 늘기 떄문이죠. 3달 정도를 다녔고 선생님이 짚어주는 문제점들을 수정해가며 다시 시험을 보았습니다. 

맨날 IM1만 받다가 IM3가 나오더군요. 내심 IH를 기대했지만 욕심이었죠. IM3에 만족하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중간에 포기하고 말았죠. 하지만 회사에서 강제로 시키는 오픽 시험이 저를 다시한번 도와주더라구요. 

일년에 4번 보게끔 되어있는데 거기에도 억지로 반강제적으로 참여하다보니 계속 시험에 익숙해지고 시험을 보러갈 때도 어느정도 준비를 해서 갔기 떄문에 또 실력이 늘더라구요. 봤던 문제 또보고 선택지 고르는 노하우도 생기고 저만의 에피소드도 만들어내고 제가 자신있게 쫙 내뱉을 수 있는 어구도 생기고 말이죠.

요즘엔 길가면서도 그냥 내뱉을 수 있는 문구들이 생겨나는데 계속해서 시험을 보다 보니 생기는 능력인 것 같아요. 학원도 안다니고 시험만 일년에 4번 이상 보았는데 그 떄마다 실력이 늘었습니다. 

그 와중에 천군마마 같은 지원군을 만났죠. 여자친구가 소개해준 1:1 영어 학원에 들어가게 된거에요. 거기는 오픽이 문제가 아니고 그냥 일상 생활이 중요한 학원이었어요. 

저는 앞으로 출장도 가야하고 시험점수보다는 원어민과 회화하는게 더 급선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회화를 시작하게 된거에요. 처음에는 힘들었어요. 외국인 앞에서 말을 한다는게요.

하지만 그 외국이 선생님이 경험이 많다보니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을 다 이해해주시고 바로잡아주셨어요. 처음엔 힘들고 고되었지만 선생님이 고쳐준 문장을 50번정도 반복하는 연습을 하다보니 발음도 고쳐지고 두려움도 많이 사라지게 되었어요.

그리고 우연히 발견한 방법은 드라마를 보고 제가 딕테이션을 해보는것이었습니다. 학원에서 억지로 하는 딕테이션이 아니라 제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고 드라마를 자막없이 보고 따라 적었어요. 
그리고 영어 선생님한테 가서 같이 드라마를 보고 발음을 따라하고 고쳐보았죠. 이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연음도 많이 개선이 될 수 있었고 어조나 때에 따라 달라지는 영어 사용법이 자연스레 몸에 베기 시작했어요. 거기에 더불어 제가 그날 배운 중요 문장들을 가지고 라이팅 연습도 병행했어요. 
예를 들어 어디를 가다라는 문구를 배우면 그 문구를 넣은 A4용지 한장분량의 에세이를 적어보았어요. 그러면서 그래머를 선생님이 많이 봐주셨고 다시 그걸 발음하고 고쳐가면서 원어민에 가깝게 발음하고 따라하려고 자연스레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2달가량 연습을 하고 별 욕심 내지 않고 시험을 보았는데 IH가 나와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아 그냥 운이겠거니 했는데 다음 차수 때 다시 시험을 보니 IH가 또나오더라구요. 확실히 제가 생각해도 이전보다는 훨씬 빠르고 정확해 졌고 자연스러워 졌다는게 느껴졌어요.

어떻게 하는게 정답이다라고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영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공부하는게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내가 해야 겠다고 생각이 되고 의지를 가지려고 노력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성적은 따라왔던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osted by 김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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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용석
7월 말 퇴사후 재취업을 위해 오픽공부를 시작하면서 무작정 8월부터 외국인 회화반을 등록했습니다. 솔직히 오픽이나 토스 시험 준비반 같은건 나에게는 너무 지루하고 재미가 없기에... 그냥 영어로 잡담을 하고 싶었습니다.

첫번째 충격은 학원에서 회화 레벨테스트

2년 전만 해도 6개월간 캐나다를 다녀와서 대구 Y학원에서 영어회화 최상위 레벨이었는데...회사에서 매일 야근을 하는동안 바보가 되어버렸다는...레벨 테스트 질문에 답변도 어버버;;;충격과 공포였죠...

초중급 반을 배정받았지만 회화반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반강제로 새벽반 중상급 레벨의 회화반으로 승급되었습니다. ^^

회화 첫날 문법파괴 브로큰 잉글리쉬만 해가며 답답하고 초라...ㅠㅠ
그래도 한 1주일 다니니까 조금씩 기억이 새록새록~ 

회화학원 다닌지 2주만에 바로 친 오픽 시험은 IM3 ㅠㅠ 2년전에는 IH를 받았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점수...

그래도 이상한 말만 하다가 나온것 치곤 잘나온거니 다행이라 해야하나?
2년전 오픽시험보다 확실히 질문 난이도가 오른 느낌이었습니다.


이대로는 큰일 나겠다 싶어서 본격적으로 예상답변 준비하기 시작!!!

집에 굴러다니던 오픽책을 주워들고 약 40여개의 기본적인 답변을 작성해서 마구마구 읽었습니다. 다 외우기에는 머리가 나빠서 그냥 시험때는 비슷한 내용이면 한두 문장만 인용하는 정도를 예상하며 준비했구요.

학원에가서는 회화속에 40여개의 답변 속에 있는 문장이나 동사 그리고 연결 어구를 수시로 사용해서 익숙하게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괜히 불안해서 추석 전과 후에 연달아 시험 신청해서
추석전에 친 시험은 IH가 나왔고 후에 친 시험은 AL이 나와서 대만족!

-나만의 오픽 시험준비 팁-

1.EBS라디오를 청취하면서 따라하기
기초-Easy English, Easy writing, 중급-입트영,귀트영, 중상급-모닝스페셜,파워잉글리쉬
뜻을 정확히 모르더라도 따라하다보면 발음이 좋아지고 몇 문장은 기억에 남음.

학원을 오가는 두시간 동안 들으면서 조용히 중얼중얼 쉐도잉을 하다보면 한달에 약70~80시간은 영어듣기 말하기를 짜투리 시간에 자동으로 하게됨.


2.오픽에서 감점과 가점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공부하기.

*감점요인-부정확한 발음. 동사 시제 불명확, 주어나 동사 또는 목적어가 빠진 이상한 문장.
*가점요인-시간의 흐름에 따른 적절한 동사시제 사용, 관계대명사나 명사절 같은 녀석들을 중간중간에 사용, 같은 의미를 표현 할 때 동의어 사용, 다양한 연결어구 사용, 답변을 들은 척하는 뻔뻔한 리액션 등.

솔직히 가점요인은 확실히는 모르지만 나름대로 들은내용에 본인의 생각이 더해서 생각했음.



3.기본적인 답변은 미리 만들어서 익숙하게 만들기.

12가지 설문 조사에 따른 질문에 대한 답변은 준비하자. 콤보를 대비해서 한가지 설문당 2개 이상은 답변을 미리 만들어보면 좋음. 모범답안 작성 방법은 아무 OPIc책(IH급)이나 사서 모범답안을 참고해서 내 상황에 맞게 변경하면 끝! 



4.문장 유형을 외워서 어떤 질문에도 단어만 바꿔서 즉흥적으로 만드는 연습.

돌발질문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즉흥적으로 문장을 만드는 연습을 통해 필살기를 준비.



5.회화수업에서 실전연습.

오픽수업은 2년전에 한달 들어본적이 있어서 회화수업에서 실전연습을 통해 한달 반동안 실력을 갈고 닦음. 예를 들어 회화 속에 다양한 접속사나 부사들을 사용해본다던가. 수업 전에 일찍가서 40가지 예상답안에 있는 내용을 대화속에 녹여서 잡담을 하기도 했음.


6.약간은 과도한 리액션

한국 사람 치고는 조금 과하다고 싶을 정도의 리액션 준비. 예를 들어 돌발질문으로 초청을 해보라고 가정하면 질문을 하고 사이사이에 대답을 들은 것 처럼 뻔뻔하게 추임새를 넣어줌.
솔직히 대답할 내용이 바로 생각 안나거나 까먹었을 때 주로 써먹었음.


7.어려운 질문 한개정도는 망쳐도 괜찮아 라는 마인드

오픽은 가장 잘 대답한 것과 가장 엉망으로 대답한 것은 제외하고 채점을 하기 때문에 하나정도는 대답을 제대로 못해도 괜찮으니 한두개 잘 못 말했다고 멘붕하지말고 마인드 컨트롤 하려고 노력했음.


8.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 등에 관한 답변 준비.

여행이나 물건,기술 등의 과거와 현재의 차이를 묻거나 변화를 묻는 질문은 보통 1개 이상은 꼭 나오더라. 


9.답변은 최소 5문장에서 최대 10문장

5~6문장으로 짧게 말하고 문법적인 오류가 없는 답변이 10문장으로 길게 말하고 문법적인 오류가 생기는 답변보다 낫다고 생각함. 물론 평균적으로는 7~8문장을 맞춰주면 더 좋은듯 .

10.할 말이 없으면 불평이라도 하자.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는 질문을 받게되면 정말 머리가 멍~해집니다. 그럴 때는 비슷한이야기를 하거나 준비했던 답변을 해도 됩니다. 그것도 한두번이지 계속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을 받았을때는 정말 할 말이 없어지더군요. 그래서 마지막 질문에 답할때는 넌 왜 나한테만 어려운 질문을 많이 하는건데? 하면서 불평도하고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는만큼만 말해 볼께라는 식으로 부족한 답변을 채워나갔던 것 같습니다.

11.모든 답변의 마지막은 Thank U

대화가 끝났으면 끝났다는 표시를 해줘야겠다 싶어서 늘 마지막엔 땡큐~ 또는 비슷한 감사의 말로 끝맺었습니다.



참고로 질문난이도는 5-5로 해서 AL받았습니다.
저도 AL을 받을거라고는 생각 못해서 다소 부족한 수기였습니다만 도움이 되시길 바래요. ^^


Posted by 김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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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 김민석
★시험 TIP

1.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했습니다. 학원 또는 스터디를 추천합니다.

학원에서는 정말 스터디 위주에 최대한 학생들이 말을 많이 할 수 있게끔 도와줬습니다.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반복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말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영어가 편해졌습니다. 그리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오픽 시험은 말하기 시험이기 때문에 혼자 하는 것보다 사람들과 같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터디를 강력 추천합니다. 학원을 가더라도 기본적인 스킬을 배우고, 스터디 위주로 최대한 많이 말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혼자서 하는 것보다 재미도 있고, 책임감도 생겨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2. 질문 난이도는 Lv.5 -> Lv.5를 선택했습니다.

문제를 굉장히 천천히 또박또박 말해주기 때문에 듣는 것에 문제가 없었으나, 예상 밖으로 문제 하나는 아예 못 들었습니다.
솔직하게 문제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설명하고, ‘질문 내용은 못 알아들었지만 이런 질문이 아니었나? 만약 이런 질문이면 난 이렇게 대답을 하겠다.’ 라는 식의 내용으로 유창하지는 못하지만 열심히 설명했습니다.

3. 시험 전에 다양한 책을 보고, 예상 문제를 보고 대답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시험을 보는 장소 근처에 있는 대형서점에 4시간 정도 전에 먼저 가서, 최대한 많은 책을 보고 질문을 읽고 대답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서베이를 한 내용 뿐만이 아니라, 돌발 질문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상황 대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호텔’에 관한 질문이 어려웠습니다. ‘최근에 호텔에 가본 적이 언제였는가?’, ‘가봤던 호텔 중 가장 좋은 곳이 어디였는가?’ 등 생각해 본 적도 없는 질문들이 시험에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최대한 많은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솔직하게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저는 솔직하게 대답한 내용이 자기소개 말고는 없는 것 같습니다. 자기 얘기를 진솔하게 대답하려면, 영어에 대한 엄청난 내공이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거짓말을 최대한 자기 이야기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 앞서 얘기했듯이, 대화를 계속 이어나가려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면, ‘서베이에서 축구를 좋아한다고 했는데, 얼마나 자주 해? 누구랑 해?’ 와 같은 질문이 주어졌을 때, 단순히 ‘일주일에 한번 동네 친구들과 해.’라는 대답보다는 ‘평소에는 일주일에 한번 해. 근데 최근에 대학교에서 중요한 축구 시합이 있어서, 지난주에는 4번 정도 했던 것 같아. 축구 시합이 내일이야. 꼭 이기고 싶어. 응원해줘, 에바. 그리고 보통 동네 친구들과 하는데, 요새는 대학교 친구들과 같이 해. 좀전에 얘기했던 그 시합 때문에.’ 와 같이 최대한 말을 길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거의 40분을 다 채워서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점점 빠져나가면서 많이 신경 쓰였습니다. 마지막에는 남아있는 사람이 너무 없어 다소 눈치가 보여서 큰 목소리로 하지는 못했습니다만, 나름 최선을 다했습니다.

★ 아쉬웠던 점

1. 서베이는 자신이 정말 자신이 있는 것만 골라야 했습니다.

서베이는 많이 고르지 말고, 자신 있는 것만 딱 고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독서와 축구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데 그 당시에는 대답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골랐습니다. 독서와 축구에 대한 질문이 나오는데, 정말 많은 당황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2. 같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얘기했습니다.

막상 시험이 닥치니까, 같은 내용을 계속적으로 반복했고, 말도 안되는 얘기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원어민처럼, ‘아, 질문이 너무 어렵다.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연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최대한 몇 마디라도 더 말하려는 노력을 최대한 많이 하긴 했지만, 하면 할수록 더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ㅜ

★ 저는 솔직하게 굉장히 많이 연기를 했습니다. 미안할 때는 더 미안한 목소리로, 신날 때는 더 신난다는 목소리로 표현하는 등 정말 남들이 보면 오그라들게 했습니다. 주위 사람들을 너무 눈치 보지 마시고 편하게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Posted by 김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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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SDS 박양상
Hello, 
My name is Jason, Park.

I finally got AL at the 14th times of OPIC test.
Its been 2.7 years exactly since starting over English.
I had gotten a request to get OPIC level at the time. 
So I had started to sing up for OPIC academy school for 7 days to get a 3th grade in OPIC.
I did it but its below my expectation because I thought I would get IH or AL.
After 3 more tests, I got IH for the first time. 
But I was not happy about it. why wasnt I excited?
Test wasnt enough to meet my satisfaction. I remember answering with short sentences clearly, not making minor mistakes.
Thats all I did. 

So my language learning has started because of that feeling.
I decided to listen to English every day, except sleeping, even at work. I plugged my headset into my ears every day. 
Even in my car, only English movies or AFKN radio is turned on as always.
I believed thats the only way of enhancing listening skills of English. 
I was very weak at understanding what native speakers was saying. 
At the same time, I did read English written documents, internet blogs and so on every day.
Actually, reading only English stuff was around 10 years at the time of brushing over English.

I have watched around over 400 American dramas with subtitles of English on and off.
Subscribing to Korea Herald newspaper has been over 4 months, touching social, cultural issues. 
Reading many is very important to improve speaking skills. 

I mean dont focus on a test itself if you want to learn a language. 
If you follow only test score itself, it can be a waste of time. 
But you can get confidence and then restart your English through it again. 
Getting AL is not the end of your language learning long journey. Its a just start. 

3 weeks ago, Ive started a club activity of Toastmasters to learn more from fluent, native speakers.
I got a good impression from its speakers and endless enthusiasm so I became a member of one toastmasters club. 

Ive been waiting for membership kit to be delivered to my house soon. 

Now, I join two clubs of toastmasters to enhance my speaking and leadership skills.

My recommendations are two things for you. 

First, dont get stress with your learning. Not understanding is natural. Take it for granted.
Second, dont compare to other good speakers. It means you started a little bit late compared to them. Thats the real fact.

Keep doing it and enjoy your learning

Thanks for reading.


Posted by 김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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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대학교 강지현
저는 오픽을 처음보시는 분들에게작은 희망을 드리고자 후기를 작성해 봅니다.
먼저 저는 공부를 하지않고 실력검증을 위해 봤는데
영어권국가에서 10개월정도 체류한경험이있었어요

그래서 정말 간단간단한 일상적인 회화정도가 가능한 수준이였는데
오픽에서 문제들이 나왔을때 당황하지않고 감탄사 질문하기등의 방법을 쓰면서 
중간에 쉬지않고 말했습니다 제가 생각할떄 중요한건 무조건 모르더라도 아무말도 안하고 있기보다는 무슨말이더라도 하는게 고득점의 지름길인것 같아요 

마지막 문제 3문제는 문제이해가 살짝되지 않았지만 정확한 정답을 말하지 않았지만 단어가 들리는것에대한 답변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고득점이 될수있었던것같아요 
저는 이 파트에서 이런 질문이 나왔습니다. 

- 음악 감상을 평소에 어떤 장비로 하냐?

- 요즘 음악 감상 디바이스 트렌드에 대해서 좀 디테일하게 말해달라. 

- 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가구는 뭐냐? 

- 집에서 가구를 변경해 본 경험을 말해달라. 

- 집에서 휴가를 보낸다고 했는데, 보통 어떤 친구들이랑 뭐하면서 보내냐?


사실 예상하지 못한 질문들이어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저는 음악감상은 그냥 아이폰에 번들 이어폰을 쓰고, 월세 살아서 집에 못질 한번도 허락 받고 해야해서요ㅜㅜ 

말을 지어내는 대신 저는 솔직하게 얘기했습니다. 두번째 질문에 대해서, 장비는 잘 모르지만 이런게 있다더라, 이메일 주소 알려주면 조사해서 알려주겠다. 세번째 질문에서 원룸에 빌트인 가구가 있긴 한데 별로 맘에 안든다. 대신 침대 있는건 좋다. 이런 식으로요.

면접처럼 굳이 최선의 답변을 안 내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어차피 영어가 중요한거니까요. 돌발 질문 - 롤플레이




이 파트가 점수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 health food store가 마을에 생겼다. 궁금한 것을 물어봐라. 

- health food store에서 산 물건이 문제가 생겨 환불하려고 한다. 질문들을 좀 해봐라. 




이런 문제들이 나왔습니다. 솔직히 많이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마침 요즘 슈퍼푸드라고 하는 렌틸콩 생각이 갑자기 나서, 그걸 위주로 질문했습니다. 



두번째 상황에서는 내가 너네 가게에서 렌틸콩을 샀는데 그 안에 벌레가 있더라. 환불은 가능하냐? 교환은?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시험 결과는 시험 본 다음 3, 4일 후에 나옵니다. 
솔직히 시험 비용은 비쌉니다. 한번에 78,100원인가 할거에요. Report라고 해서 상세한 점수표와 코멘트가 나오는 옵션을 선택하면 10만원이구요. 저는 두 번 예약했는데 요행히 한번에 원하는 점수가 나와서 다행이었지요ㅜ

시험은 매일마다 있지만, 한 사람이 25일마다 한번씩 볼 수 있어요. 다만 1회에 한해 25일 안에 볼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첫번째와 두번째 시험은 하루 건너 하루도 볼 수 있다는 것이죠.
제가 추천하는 시험 방법은 첫번째와 두번째 시험을 4일 간격으로 설정하고, 첫번째 시험에 대한 Report를 신청하는 것입니다. 첫번째 시험을 보고 문제와 시험에 대한 감을 익힌 다음 Report를 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두번째 시험에서 목표 점수를 달성하는 것이지요.

나름 준비는 많이 했는데, 준비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문항이 나옴. 
절대 논리 정연하게 말하지 못함. 어버버 하고 다시 말하고 문장 끝 못내고 그랬음. 대신 막힐때 엄 엄 이렇게 안하고 
Can you wait for a second? I don't have any idea for that question now. 이런식으로 말함 (상황 대처)
외운 답안이 안나와서 오히려 좋았던 거 같음. 외운 티가 안나서. 

- 시험이 어려워서, 상대평가라 점수가 잘 나온듯. 
난이도는 1~6단계 중에 5단계- 5단계 선택함. 5단계나 6단계나 별 차이는 없다 함. 
- 백그라운드 설문에서 문제 거의 안나옴. 3~4문제? 오히려 돌발 질문들이 많이 나와서 당황했었음. 

- 천천히 또박또박 말함. 원어민처럼 빠르게 다다다 말할 필요는 없음. 대신 높낮이, 감정표현, 인토네이션은 필요하다 함. 

예를 들어 health food store에 환불전화 걸때는 약간 당황하거나, 화난 말투로 말함. 
- 돌발 질문이 전혀 쌩뚱맞은게 나옴.


Posted by 김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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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사진
무소속 김영민
글을 시작함에 앞서, 전 제가 운이 좋아서 AL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공부도 했고, 나름대로 준비는 했지만 AL이 나올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혹시 OPIC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정말 예상치 못한 결과와 행운이 여러분을 찾아 갈 수 있으니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세상 일은 아무도 모르잖아요? 마치 저의 AL 처럼 ㅋㅋㅋ 그럼 저의 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제목 : 어쩌다 AL 
부제 : 운좋아 과대평가 받은 것 같은 AL 달성기

우선 공부 전 저의 영어 실력부터 말씀드려야겠군요. 음... Several이라는 단어 제대로 발음 못했고, Enjoy도 엔조이라고 발음했습니다. ㅋㅋㅋ 이 정도 말씀드리면 제가 후기의 제목을 아주 적절하게 택했다고 인정하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시험때도 그렇게 나아지지는 않았습니다만 에헴.)

학원은 2주 간 종로에 위치한 모 어학원에서 OPIC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의 커리큘럼은 사전 Survey 작성부터 많이 나오는 질문들에 대한 답변과 표현을 미리 만들어서 문장을 외우는 연습을 했습니다. 사실 암기는 잼병인지라 외운다기 보다는 이야기의 흐름만 외우고, 구어체적인 표현법이나 자주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을 좀 알아두는 정도였던거 같습니다.

그럼 이제 학원말고 제 스스로 어떤 공부를 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영화, 미드, 미국애니를 보기.
공부때문에 본 건 아니지만 원체 헐리웃 영화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심슨, 어밴타, 중력폭포, 릭앤모티 등의 미국애니와 왕좌의게임, 하우스오브카드, 에이전트오브쉴드 같은 미드를 즐겨봅니다. 그러다보니 영어적인 Flow나 구어체적인 표현들을 많이 익히게 된 거 같습니다. 혹시 OPIc 공부 재미없으시면 애니나 미드 보시면서 배우들이 하는 대사와 발음 따라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시험 볼 때 내가 미국인이고 영국인이고 출현하는 배우다고 생각하고 표현하시길 바랍니다. 구어체적인 표현도 많이 사용하시구요. 예를 들어 말 끝에 알만한 내용이면 You Know 같은 말을 곁들인다거나 ㅋㅋㅋ

2. Survey는 자신있는 것을 택하되, 미리 예상문제를 생각해보세요.
학원을 다녀보니 예상 질문이 많이 나올 수 있는 Survey 가이드를 제공해 주더라구요. 아무래도 시험에서 출제되는 문제를 최대한 학원에서 가르친 내용이 많이 나오도록 유도하기 위함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Survey는 정말 자신에 맞춰서 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정말 관심이 있고, 직접 경험한 내용을 말하는 것이 전혀 새로운 내용을 무작정 암기하고 말하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무작정 외운 것은 정작 시험에서 생각이 안나는 것도 있더라구요. 
하지만 Survey에 기재하는 내용은 분명히 그와 관련된 질문을 해 올 것이니 미리 이런 부분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학원에서는 좋아하는 운동이나 즐겨하는 운동에 대해서 운동을 하지말라고 말을 했는데, 저는 축구하는 것을 즐기고 좋아해서 Survey에 체크를 했습니다. 그리고 예상되는 질문을 스스로 생각해보았습니다.
축구하면 물어볼 만한 내용은 '지금 축구를 하고 있는 팀', '좋아하는 선수', '얼마나 자주하는가', '내가 뛰는 포지션과 나의 특기' 정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런 질문이 나왔을 때 어떤 이야기들을 해야할까 미리 생각하고 준비를 했고, 시험에서 정말 그런 질문들이 나와서 편하고 재밌게 이야기 할 수 있었습니다.

3. 나의 하루를 영어로 표현하기
이건 학원에서 팁으로 알려준 부분인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구어체적인 표현 등으로 자신의 하루를 적어보는 것인데요. 저 같은 경우는 카카오톡의 나에게 메시지 보내기로 오늘 하루를 영어로 말해보거나 재밌는 사건이나 인상적인 일들을 목격한 것을 표현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 연습을 하다보면 한국어로 말할 때 내가 자주 쓰는 표현인데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하는지 몰랐던 부분을 알게되거나, 단어에 어떤 전치사가 옳게 사용되는지 등의 애매했던 부분들을 알 수 있게됩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제가 자주사용하게 되는 표현법이나 단어 같은 것들의 루틴이 만들어지고, 시험장에서 말을 할 때도 자칫 이야기가 끊길 수 있는 부분에 이런 표현들을 한 두개 이상 사용하며 위기를 모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4. 친구와 영어로 통화하기.
OPIc 테스트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높은 자유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토익 스피킹보다 질문의 범위나 표현의 제한 등이 현저히 없기 때문에 영어를 사용하는 경험이 많은 분들에게 더 좋은 결과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짧은 기간이라도 많이 영어를 사용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금 스마트폰을 들고 연락처를 살펴봅니다. 연락처에 교환학생이든 워킹이든 OPIc이든, 영어로 말하는 경험이 나보다 조금이나마 많다 싶은 편한 친구가 있을겁니다. 그냥 전화를 걸고 무작정 영어로 대화합니다. 아마 영어물이 좀 묻어있다면 잘 받아줄겁니다. 그걸 시험 전까지 계속합니다. 외국인과 전화영어하는 돈을 굳히신 겁니다. 그리고 OPIc 등급이 하나 이상 오르신 겁니다. 

5.답변이 어려운 문제는 '예의바르게' 넘깁니다.
시험을 보다보면 정말 대답하기 어렵거나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 발생합니다. 보통 그냥 넘기시는 분들도 있지만, OPIc는 미국의 원어민이 평가하는 테스트이기 때문에 예의바르게 Skip하시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가 면접을 할 때도 어려운 질문에는 기억이 안난다거나 죄송하다고 말하면서 넘기는 것처럼 채점자에게 미안함을 전하고 나의 상황을 설명하는 것은 영어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질문에 대한 경험이 기억나지 않거나 긴장해서라고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글을 마치고나니 지나치게 두서없게 글을 쓴 듯 하네요.
여기까지 혹시 누군가 읽으신다면 그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그럼 여러분의 AL을 기원합니다.


Posted by 김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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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룡사진
(주) HW 유해룡
2000년대 초 토익으로만 영어 점수를 평가(?) 받던 시절에서 10년이 넘는 지금 OPIC이라는 시험을 회사를 통해 접하게 되었습니다. 무작정 시험에 응하면서, 어차피 처음이니까 연습 삼아 해 보자는 생각에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비영어권이긴 했지만 해외 생활을 좀 했기 때문에 영어를 듣고 쓰고 말하는 것에는 그다지 큰 부담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시험인지라 시험일자가 다가오는 것을 느끼는 순간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해 어떤 시험인지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다른 사람들 특히 내가 목표하는 점수, 내 현 수준인 점수를 받은 사람들의 후기도 중요하지만 어차피 목표는 내 지금 현재 점수 보다 한 단계라도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하므로, 그 정보 조회도 내 점수 보다 한, 두 단계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의 후기에 초점을 맞춰야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어느 수준(?) 이상된다면 모두가 원하는 AL, IH 후기를 적극 참고해야 되겠지요.

컴퓨터가 묻는 질문에 헤드셋을 쓴 나 혼자 이야기를 하고 녹음하는 시험입니다. 전혀 부담이 없는 상황으로 이해될 수도 있고, 혼자 말하는 뻘쭘한(?) 상황이라고도 느낄 수 있습니다. 좋은 점, 유리한 부분만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혼자 말하는, 혼자 대답하는 시험 형식에 대해 연습이 필요합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 문장을 길게 만드는 연습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런 연습을 하다 보면 시제도 신경을 쓰게 되고, 많은 단어를 알고 사용할 줄 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OPIC의 테스트는 인터뷰입니다. 혼자 책을 읽듯이 높낮이 없는 대화를 하기보다, 감정이 들어가야 합니다. 옆에서 테스트 하는 사람들이 신경이 쓰일 수 있지만 그 사람들도 어차피 자기 시험에 집중하느라 내가 하는 오버스러운 감정 표현에 신경 쓸 시간이 없습니다. 혼자 말하는 것이지만 내 손짓과 표정과 웃음 소리가 확연히 드러나는 대답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모의 테스트를 활용하세요. 시험장에서 모니터에 보여주는 절차와 형식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시험 응시료가 싸지 않습니다. 여러 번 시험장, 내가 볼 모니터, 절차들에 충분히 익숙해지고 나서 시험을 보시고 공인 점수를 받는 것이 최고겠죠. 

영어 회화에 그나마 좋은 방법은 전화 영어가 있습니다. 단, 어느 정도의 영어 회화 울렁증은 없는 분들에게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전화 영어 프로그램도 많이 발전되고 개발되어서 수준에 맞는 수업도 가능 할 것이라 생각 됩니다.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일주일에 5회, 3회 학원에 수업을 받으러 가기도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그런 시간이 된다 하더라도 학원에서 7, 8명 수업을 들을 때 내가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를 하는 시간은 그리 많은 비중을 차지할 수 없습니다. 매일 10분, 20분이라도 나와만 대화하는 프로그램인 전화영어 수업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추천 드릴 수 있겠습니다. 

영어를 잘 하는 비결과 공인 영어 점수를 잘 받는 방법은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은 어느 영어 시험이든 원하는 수준의 점수는 받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공인 영어 점수가 좋다고 한들 실제 영어 회화를 잘 하는 것으로 같이 평가, 취급(?) 받지는 못합니다. 즉, 시험은 시험이라는 것입니다. 그 테스트가 목적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테스트에서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 무슨 방법으로 연습과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잘 알아야 합니다. 이 IH 점수 받은 사람들의 후기들도 분명 참조를 하시면 자신의 수준에 따라 크고 작게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후기 3~4건만 읽어 봐도 조언이나 경험담이 비슷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OPIC의 노하우는 크게 어렵거나 복잡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회화를 잘 하기 위해서 개인적인 팁을 드리면, 영어 회화 책의 대화문을 읽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특정 상황에서의 두, 세 명의 가상 대화를 직접 작성해 보는 것입니다. 그 영작, 간단한 질문, 대답, 대화의 영작을 연습하게 되다 보면, 단어를 많이 알아야 되게 되고, 문법을 챙기게 되고, 정중한 표현인지 아닌지를 알게 됩니다. 여러 가지 상황, 직업, 이슈들에 상상력을 동원하시어 연습을 한다면 여러 가지 영문, 영작에 연습이 될 것 입니다.
두서없이 썼습니다. 필요한 부분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김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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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학교 김태형
안녕하세요 미래를위해, 혹은 영어 실력의 향상을 위해 시험도 치고 영어 실력을 쌓는데 정진하시는분들! 물론 어떤분들에겐 영어공부하는것이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도, 재밌는 취미로 다가올 수도 있겠는데요. 저의 경우엔 스트레스로 다가왔다고 말하는것이 옳겠네요.

전 사실 해외 체류 기간이 총10개월 정도가 있습니다. 호주에서 7개월,필리핀에서 3개월 있었던 것이 전부인데요.
모두 아시다시피 필리핀, 호주 워홀을 갔다 왔는데, 결론부터 얘기한다면 영어권 국가에서 체류한 것이 제 영어 실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나? 아닙니다.
군대 전역후 1주일 만에 무작정 떠난 해외행이었기 때문에 막연한 두려움이 저를 영어 공부하는데 박차를 가하게 된 원인이었습니다. 모두들 영어공부는 무조건 즐거워야한다. 흥미를 가져라 하는데 경험자로써 그건 다 뻥입니다.

영어권 국가에서 태어나서 저희 뇌가 언어에 열려있을때 무의식적으로 학습된 것이 아니라면, 성인이 된 후 타 언어를 배우는것, 특히 일본어와같이 단어와 문장구조가 비슷한 언어가 아니라면,(영어권 국가에게는 스패니쉬가 배우기 쉽듯이) 그것은 뼈를 깎는 인내와 고통의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어떻게 한 개인이 영어라는 사용하는 character도 다른 언어에 단순한 흥미만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겠습니까?

어려서부터 특별한 교육을 받았던것이 아니라면, 20살 성인이 된 이후로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 하는 영어공부는 말그대로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미드 깔짝깔짝 보면서 자막 지워서 보고 한번씩 따라해보고 하는 취미정도로는 절! 대! 로! 20살 넘어서 영어 못합니다.
이방법 시도해본 사람으로써 미드 그냥 자막보면서 재밌게 즐기는 시간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는거라고 과감히 말할수있습니다.

현실을 직면하십시요. 스트레스 없이는 할 수 없는게 언어 습득입니다. 문장을 외우세요. 시중에 나가면 900개 문장으로 나와있는거 있습니다. 그냥 냅다 외우세요 원어민 발음 들으면서 최대한 가까워지도록 목쉬도록 목에서 피맛나도록 하루에 몇시간이고 하세요.
중 고등학교때 배웠던 흐리멍텅하게 남아있던 문법 지식들, 단어들이 머릿속에서 저절로 구조를 잡아갈 것입니다. 이 후에는 미드가 되었든 쉐도잉이 되었든 각종 매체를 보면서 공부하기가 수월해집니다. 그나마 이것도 하기 싫으시면 그냥 포기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스크립트 외우지 말라는 사람들 있는데, 저도 어느정도는 동의 합니다. 그런데 이 스크립트를 통째로 외워서 시험장에서 줄줄 외라는것이 아닙니다. 스크립트를 외우면서 무의식적으로 문장 구조와 사용되는 단어들을 느끼십시오.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그 책 읽고 스크립트 외우는 노력을 하기가 싫어서 쉬운 방법을 찾으려고 인터넷을 뒤지고 있는건 아닌지. 앞서 말했듯이 영어공부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문장을 외우고 그것을 내것으로만들고, 그 문장에서 사용된 문법을 몸으로 체감하는겁니다. 한국에 문법 강사들 토익 강사들 회화 안되는 사람들 많습니다. 문법구조 복잡한거 알고 단어 휘황찬란한거 아는게 언어의 본질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언어의 본질은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쉽게 예를들면, 어느 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와서 한국어를 배우는데 
"조사는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 또는 용언(동사,형용사)이 명사형 전성어미로 활용된 꼴의 뒤에 쓰며.." 이런 문법 알고 말할때 틀릴까봐 부끄러워서 말을 못합니다.
이 외국인에게 KBS9시뉴스보고 한국어를 배워라. 라고 조언해주시겠습니까? 
물론 영어공부를 하는데에 여러가지 방법론이 있는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직접 영어공부를 해본 결과 생각해본것을 적어 봤습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1). 문장을 외우며 발음과 문장구조를 익힌다.
2). 이때 단어는 어느정도의 기본 수준이 갖춰져 있어야한다.
3). 절대! 네이버 사전에 쳐서 찾아도 저~끝에 가야 찾을수 있는 단어를 이단계에서 외우지않는다.
4). 각종 매체를 보며 학습한다.이때 Input이 있으면 output도 있어야하는데, 외국인 친구를 만드는것이 베스트지만 현실적으로 전화영어나 스터디 등을 추천한다.
5).어느정도 실력의 향상을 느끼면 오픽 책이나 매체를 사서 스크립트를 외운다. 절대 통으로 외워서 시험장에서 낭독하는것을 기대하지말자. 
6).전 마지막 2문제를 아예 녹음하지 못했습니다. 시간 신경쓰지마세요.

마치며, 공부하며 해이해질수있는 분야가 회화인데요, 시험날까지 끝까지 동기부여하며 승리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Posted by 김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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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조설란
지난달, 어학 성적표가 모두 만료된 상황에서 갑자기 성적표가 필요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제대로 된 시험 준비도 못한 채 가장 빨리 성적표를 받아볼 수 있는 오픽시험을 급하게 보게 되었어요. 
2년전에 본 오픽 첫 시험에서는 IM2등급을 받았었는데, 2년동안 다른 어학 시험을 본적도 없고, 따로 시험을 위한 준비 기간이 없었던 지라 마음 한편에는 걱정이 앞서더라구요. 
그래도 나름대로 영어를 좋아하고 어학공부에 흥미가 있는 편이라서, 매일 라디오로 외국어 교육방송을 듣고, 미국드라마, 외국영화를 틈틈이 보며 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실력 점검이나 해보자는 심정과 ‘외국인 친구와 40분간 대화를 하고 오자’는 마음으로 시험에 임했어요. 

마음속으로는 내심 ‘기왕이면 등급이 올라서 IH등급을 받으면 참 좋겠다’ 싶어서 IH등급 수기를 읽고 시험을 보기로 했어요. 많은 수기들 중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내용이 ‘회화’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니만큼, 달달 암기한 것 같은 교과서적 내용이 아닌, 당황스런 질문에서도 자연스럽게 친구와 대화하듯이 답해야 한다는 말이 가장 많더라구요. 
사실 외국인들도 실제 대화에서는 완벽한 문장과 문법을 구사하면서 대화를 하진 않잖아요.. 저도 너무 문법을 따지다가 말이 더 안나오는 경험을 많이 했던지라 일단 말을 내뱉고 자신감있게 말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다 보니 외국인들이 대화 도중 많이 쓰는” You know~ “ , “ It’s like~ “ “right? “ 같은 추임새도 자연스레 나오게 되고, 외국인이랑 전화하는 느낌으로, 40분이 금방 가더라구요. 시험을 보면서 이미 대답한 내용이 다른 질문으로 나올 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 이 대답은 내가 이미 몇번 질문에서 대답했어. 네가 이 질문을 다시 하니 좀 당황스럽지만~ “ 이런식으로 말도 하고, 갑자기 단어가 생각이 안 날 때는 “이런, 갑자기 단어를 잊어버렸네,” 이런식으로 정말 친구에게 말하듯이 얘기했고, 받은 질문에 관한 내용에만 대답하기 보다는 바로 바로 연상되는 내용들도 함께 얘기했어요. 친구랑 수다떠는 느낌으로 하다보니 시험이라기보다는 정말 평소 공부해오던 것을 점검해보는 느낌으로요. 

그리고 잘 알지못하는 분야의 내용이 나왔을때는 솔직하게 이 부분은 잘 모른다고 얘기하면서 내 이야기가 아닌 관련된 다른 사람의 이야기로 풀어내면서 묘사를 하는 방법으로 대답을 했어요.. 
앞으로 관심을 가져보겠다는 대답도 하구요. 가령 문장이 틀릴까봐 대답을 머뭇거리거나 단답식으로 하기보다는 틀려도 좋으니 자신감있게 실제 외국인과 대화하는 느낌으로 발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오픽이 전문적이거나 비즈니스적인 회화가 아닌 일상적인 회화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다양한 표현을 공부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회화라는 것이 단시간에 실력이 갑자기 확 늘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호기심을 가지고 매일 꾸준히 회화표현을 익히고, 실제로 자신감을 가지고 발화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첫 오픽 시험 이후로 부족한 점을 깨닫고 다른 것 보다도 회화실력을 좀 더 쌓아야겠다는 공부의지가 절로 생겼던 경험이 있어요. 그 이후로 지금까지 영어 공부를 한 것은 매일 듣는 라디오 영어회화 프로그램이었어요. 
공부 양이 많지 않더라도 하루에 한문장씩은 꾸준히 들으면서 연습한 덕에 별다른 시험 준비도 없이 IH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미국 드라마를 꾸준히 보면서 자연스레 미국인들이 대화할 때 쓰는 억양이나 발음의 느낌을 체득할 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회화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다음 등급인 AL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좀 더 체계적인 공부를 해봐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Posted by 김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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