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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용석
7월 말 퇴사후 재취업을 위해 오픽공부를 시작하면서 무작정 8월부터 외국인 회화반을 등록했습니다. 솔직히 오픽이나 토스 시험 준비반 같은건 나에게는 너무 지루하고 재미가 없기에... 그냥 영어로 잡담을 하고 싶었습니다.

첫번째 충격은 학원에서 회화 레벨테스트

2년 전만 해도 6개월간 캐나다를 다녀와서 대구 Y학원에서 영어회화 최상위 레벨이었는데...회사에서 매일 야근을 하는동안 바보가 되어버렸다는...레벨 테스트 질문에 답변도 어버버;;;충격과 공포였죠...

초중급 반을 배정받았지만 회화반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반강제로 새벽반 중상급 레벨의 회화반으로 승급되었습니다. ^^

회화 첫날 문법파괴 브로큰 잉글리쉬만 해가며 답답하고 초라...ㅠㅠ
그래도 한 1주일 다니니까 조금씩 기억이 새록새록~ 

회화학원 다닌지 2주만에 바로 친 오픽 시험은 IM3 ㅠㅠ 2년전에는 IH를 받았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점수...

그래도 이상한 말만 하다가 나온것 치곤 잘나온거니 다행이라 해야하나?
2년전 오픽시험보다 확실히 질문 난이도가 오른 느낌이었습니다.


이대로는 큰일 나겠다 싶어서 본격적으로 예상답변 준비하기 시작!!!

집에 굴러다니던 오픽책을 주워들고 약 40여개의 기본적인 답변을 작성해서 마구마구 읽었습니다. 다 외우기에는 머리가 나빠서 그냥 시험때는 비슷한 내용이면 한두 문장만 인용하는 정도를 예상하며 준비했구요.

학원에가서는 회화속에 40여개의 답변 속에 있는 문장이나 동사 그리고 연결 어구를 수시로 사용해서 익숙하게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괜히 불안해서 추석 전과 후에 연달아 시험 신청해서
추석전에 친 시험은 IH가 나왔고 후에 친 시험은 AL이 나와서 대만족!

-나만의 오픽 시험준비 팁-

1.EBS라디오를 청취하면서 따라하기
기초-Easy English, Easy writing, 중급-입트영,귀트영, 중상급-모닝스페셜,파워잉글리쉬
뜻을 정확히 모르더라도 따라하다보면 발음이 좋아지고 몇 문장은 기억에 남음.

학원을 오가는 두시간 동안 들으면서 조용히 중얼중얼 쉐도잉을 하다보면 한달에 약70~80시간은 영어듣기 말하기를 짜투리 시간에 자동으로 하게됨.


2.오픽에서 감점과 가점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공부하기.

*감점요인-부정확한 발음. 동사 시제 불명확, 주어나 동사 또는 목적어가 빠진 이상한 문장.
*가점요인-시간의 흐름에 따른 적절한 동사시제 사용, 관계대명사나 명사절 같은 녀석들을 중간중간에 사용, 같은 의미를 표현 할 때 동의어 사용, 다양한 연결어구 사용, 답변을 들은 척하는 뻔뻔한 리액션 등.

솔직히 가점요인은 확실히는 모르지만 나름대로 들은내용에 본인의 생각이 더해서 생각했음.



3.기본적인 답변은 미리 만들어서 익숙하게 만들기.

12가지 설문 조사에 따른 질문에 대한 답변은 준비하자. 콤보를 대비해서 한가지 설문당 2개 이상은 답변을 미리 만들어보면 좋음. 모범답안 작성 방법은 아무 OPIc책(IH급)이나 사서 모범답안을 참고해서 내 상황에 맞게 변경하면 끝! 



4.문장 유형을 외워서 어떤 질문에도 단어만 바꿔서 즉흥적으로 만드는 연습.

돌발질문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즉흥적으로 문장을 만드는 연습을 통해 필살기를 준비.



5.회화수업에서 실전연습.

오픽수업은 2년전에 한달 들어본적이 있어서 회화수업에서 실전연습을 통해 한달 반동안 실력을 갈고 닦음. 예를 들어 회화 속에 다양한 접속사나 부사들을 사용해본다던가. 수업 전에 일찍가서 40가지 예상답안에 있는 내용을 대화속에 녹여서 잡담을 하기도 했음.


6.약간은 과도한 리액션

한국 사람 치고는 조금 과하다고 싶을 정도의 리액션 준비. 예를 들어 돌발질문으로 초청을 해보라고 가정하면 질문을 하고 사이사이에 대답을 들은 것 처럼 뻔뻔하게 추임새를 넣어줌.
솔직히 대답할 내용이 바로 생각 안나거나 까먹었을 때 주로 써먹었음.


7.어려운 질문 한개정도는 망쳐도 괜찮아 라는 마인드

오픽은 가장 잘 대답한 것과 가장 엉망으로 대답한 것은 제외하고 채점을 하기 때문에 하나정도는 대답을 제대로 못해도 괜찮으니 한두개 잘 못 말했다고 멘붕하지말고 마인드 컨트롤 하려고 노력했음.


8.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 등에 관한 답변 준비.

여행이나 물건,기술 등의 과거와 현재의 차이를 묻거나 변화를 묻는 질문은 보통 1개 이상은 꼭 나오더라. 


9.답변은 최소 5문장에서 최대 10문장

5~6문장으로 짧게 말하고 문법적인 오류가 없는 답변이 10문장으로 길게 말하고 문법적인 오류가 생기는 답변보다 낫다고 생각함. 물론 평균적으로는 7~8문장을 맞춰주면 더 좋은듯 .

10.할 말이 없으면 불평이라도 하자.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는 질문을 받게되면 정말 머리가 멍~해집니다. 그럴 때는 비슷한이야기를 하거나 준비했던 답변을 해도 됩니다. 그것도 한두번이지 계속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을 받았을때는 정말 할 말이 없어지더군요. 그래서 마지막 질문에 답할때는 넌 왜 나한테만 어려운 질문을 많이 하는건데? 하면서 불평도하고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는만큼만 말해 볼께라는 식으로 부족한 답변을 채워나갔던 것 같습니다.

11.모든 답변의 마지막은 Thank U

대화가 끝났으면 끝났다는 표시를 해줘야겠다 싶어서 늘 마지막엔 땡큐~ 또는 비슷한 감사의 말로 끝맺었습니다.



참고로 질문난이도는 5-5로 해서 AL받았습니다.
저도 AL을 받을거라고는 생각 못해서 다소 부족한 수기였습니다만 도움이 되시길 바래요. ^^


Posted by 김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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