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사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김동현
안녕하세요
IH 등급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처음은 IM1부터 시작했습니다. 취업을 하기 위해서 시작한 것이죠. 취업은 어떻게 어떻게 되었는데 주변 사람들을 보니 다들 영어가 유창하고 IM2는 다 갖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고 OPIC을 시작했습니다. 외국에 한번도 나갔다 온적이 없었기 때문에 영어는 너무 싫고 무서운 존재였어요. 

토익이나 수능같이 쓰는 시험은 어렸을 때부터 많이 해왔기 때문에 별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말하는 시험은 너무나도 공포스러웠어요. 영어로 무엇인가 말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미 말문은 막히기 때문이죠. 

그래서 학원에 등록을 했습니다. 강남에 있는 모 학원에 다녀보았는데 제 생각대로 외우는게 태반이더라구요. 하지만! 외우는게 전부는 아니지만 필수라는 것은 알 수 있었어요. 토종 한국인이 어떻게 외우지도 않고 영어가 나올 수가 있겠어요.

수학도 기본 공식을 외우고 있어야 문제가 풀리는데 하물며 영어는 더 심하겠죠. 그래서 가르쳐 주는 문장을 하나하나 외워보았습니다. 실제로 쓰이는 내용도 꽤나 있었기 때문에 유용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이미 성인이다 보니 직장생활도 있고 회식도 있고 너무 힘들었어요.

일주일에 한번 쉬는데 그 시간을 쪼개서 공부를 하려고 하니 죽겠더라구요 딴짓만 하게 되고. 하지만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꼭 다녔던게 등급 향상에 도움이 되었어요.

한번을 위해 준비를 어쩔 수 없이 할 수 밖에 없고 그 와중에 실력이 늘기 떄문이죠. 3달 정도를 다녔고 선생님이 짚어주는 문제점들을 수정해가며 다시 시험을 보았습니다. 

맨날 IM1만 받다가 IM3가 나오더군요. 내심 IH를 기대했지만 욕심이었죠. IM3에 만족하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중간에 포기하고 말았죠. 하지만 회사에서 강제로 시키는 오픽 시험이 저를 다시한번 도와주더라구요. 

일년에 4번 보게끔 되어있는데 거기에도 억지로 반강제적으로 참여하다보니 계속 시험에 익숙해지고 시험을 보러갈 때도 어느정도 준비를 해서 갔기 떄문에 또 실력이 늘더라구요. 봤던 문제 또보고 선택지 고르는 노하우도 생기고 저만의 에피소드도 만들어내고 제가 자신있게 쫙 내뱉을 수 있는 어구도 생기고 말이죠.

요즘엔 길가면서도 그냥 내뱉을 수 있는 문구들이 생겨나는데 계속해서 시험을 보다 보니 생기는 능력인 것 같아요. 학원도 안다니고 시험만 일년에 4번 이상 보았는데 그 떄마다 실력이 늘었습니다. 

그 와중에 천군마마 같은 지원군을 만났죠. 여자친구가 소개해준 1:1 영어 학원에 들어가게 된거에요. 거기는 오픽이 문제가 아니고 그냥 일상 생활이 중요한 학원이었어요. 

저는 앞으로 출장도 가야하고 시험점수보다는 원어민과 회화하는게 더 급선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회화를 시작하게 된거에요. 처음에는 힘들었어요. 외국인 앞에서 말을 한다는게요.

하지만 그 외국이 선생님이 경험이 많다보니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을 다 이해해주시고 바로잡아주셨어요. 처음엔 힘들고 고되었지만 선생님이 고쳐준 문장을 50번정도 반복하는 연습을 하다보니 발음도 고쳐지고 두려움도 많이 사라지게 되었어요.

그리고 우연히 발견한 방법은 드라마를 보고 제가 딕테이션을 해보는것이었습니다. 학원에서 억지로 하는 딕테이션이 아니라 제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고 드라마를 자막없이 보고 따라 적었어요. 
그리고 영어 선생님한테 가서 같이 드라마를 보고 발음을 따라하고 고쳐보았죠. 이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연음도 많이 개선이 될 수 있었고 어조나 때에 따라 달라지는 영어 사용법이 자연스레 몸에 베기 시작했어요. 거기에 더불어 제가 그날 배운 중요 문장들을 가지고 라이팅 연습도 병행했어요. 
예를 들어 어디를 가다라는 문구를 배우면 그 문구를 넣은 A4용지 한장분량의 에세이를 적어보았어요. 그러면서 그래머를 선생님이 많이 봐주셨고 다시 그걸 발음하고 고쳐가면서 원어민에 가깝게 발음하고 따라하려고 자연스레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2달가량 연습을 하고 별 욕심 내지 않고 시험을 보았는데 IH가 나와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아 그냥 운이겠거니 했는데 다음 차수 때 다시 시험을 보니 IH가 또나오더라구요. 확실히 제가 생각해도 이전보다는 훨씬 빠르고 정확해 졌고 자연스러워 졌다는게 느껴졌어요.

어떻게 하는게 정답이다라고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영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공부하는게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내가 해야 겠다고 생각이 되고 의지를 가지려고 노력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성적은 따라왔던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osted by 김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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