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수사진
숭실대 백현수
1. 말할 내용을 먼저 한국어로 생각한다

오픽은 자신의 컨텐츠가 주력인 시험입니다.
말할 것이 없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어버버.." "Um..." "I..." 가 자주 나올 수 밖에 없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문제를 보았을 때 바로 관련 주제나 경험을 얘기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두는 것입니다.
영어로 바로 얘기해야지! 해서 뚝딱 나온다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겠지요. 하지만 저희는 원어민도 아닐 뿐더러, 외국에서 네이티브와 같이 영어를 구사할 기회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AL를 따기 위해서는 무언가의 차별화를 둬야 하며, 그것은 개인의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큰 경험, 사소한 경험 상관없습니다. 하나둘씩 모이면 큰 무기가 됩니다.

예를 들자면, 저는 X브X이에서 외식을 꽤 자주 하는 편인데,

서X웨X는 어떠한 것을 파는 가게이며, 다른 가게들과의 차별점은 무엇이며,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이유를 감정적인 것과 이성적인 것 두 가지로 생각을 해두는 것입니다.

이성적인 것이라고 하면, 비교적 건강한 메뉴들이고, 야채와 소스를 원하는 데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재미가 있다. healthy diet에도 도움이 되어서 자주 가는 편이다.

감정적인 것이라고 하면, 나를 편하게 해주는(relax) 가게의 인테리어, 친절한 고객응대 등을 들 수 있겠지요.

이런 것을 제 취미, 외식, 자기소개 등의 파트에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픽은 어렵지 않습니다. 어려운 것은 자신의 경험을 어떻게 이야기로 풀 수 있느냐 지요. 이것이 해결되면 AL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2. 하고 싶었던 일을 했던 것처럼 꾸며라

콘서트, 박물관, 뮤지컬 관련 질문에 대해 구술하라고 하면 턱하고 막힙니다.
해당되는 경험이 부족하거나 아예 없기 때문이죠. 딱히 얘기할 거리도 없고요.
관심이 없는 분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ㅠㅠ

이럴 때 제가 이용했던 것이 자신이 하고 싶었거나 가고 싶었던 곳을 상상해서 얘기하는 것이었어요.

예를 들면, 저는 MaXoXn5의 공연을 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 그룹은 미국에서 활동하고 나는 한국에서 산다. 그래서 볼 기회가 많이 없는데, 그들이 내한할 때가 유일한 기회입니다.

- 인X파X에서의 치열한 예매현장 (3분이면 예매가 끝나, can you believe this? 등을 활용)
- 1시간 전에 갔는데 줄이 지인짜 길었다. 
- 들어갔는데 거짓말 안하고 5만명은 있었던 것 같아. 열기가 아주 대단했어.
- 스테이지를 보니까 진짜 큰 음향기기가 있었고 그런 거 처음이라서 wow~wow~하면서 봤던 것 같애
- 노래 진짜 잘 불러! 내가 이래서 X룬 콘서트는 빠질 수가 없다니까. 완전 좋음!

등등을 활용하면 훨씬 수월해질 것입니다.

솔직히, 저는 마X5를 좋아하긴 하지만, 한번도 걔네 콘서트에 간적이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오픽은 컨텐츠가 주력인 시험입니다.
오픽에서 고득점을 못 받는 건 영어를 못해서가 아니라 말할 것이 없어서 고득점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무슨 경험을 했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곰씹어 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권해드립니다.




3. 미국식 리액션에 익숙해지는 건 의외의 도움이 될 수 있다


평가자도 사람입니다.

똑같은 거 계속 듣다보면 지루하게 느껴질 것이고 평가가 정말 잔혹하게 냉정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 활용하는 것이 다소 오바하는 듯한 리액션입니다.
Ice breaking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거죠~

- The concert was amazing! I could help saying wow~ all the time.
- The tickets were sold out in just 3 minutes! Can you believe this? (이거 실화냐? 같은 느낌으로)
- I really like to go SuXwXy↗! Personally, interior inside makes me relax~ Subways foods are quite healthy, so they help me keep in shape.

같은 느낌을 잘 활용하여 "전 평가자님을 배려하고 있어요! 저 좀 잘 봐주세요!" 라는 인식을 명확하게 심어주는 것도 때로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15문제 전부 다 이런 상태로 하기에는 체력적인 애로사항이 꽃필 수 있으니 자신의 좋아하는 것이나 흥미를 두고 있었던 것에 대한 질문을 할때만 선택적으로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차별화를 두자는 것이니까요.



4. 감정에 이유 붙이기를 습관화하라


오픽에서 중요한 것은 Why? 입니다. (Why?의 타당성을 따지진 않습니다.)

I like chicken 을 한다면,

왜 Chicken을 좋아하는지에 대해
- delicious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이유를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 good time (I usually eat chickens with friends, always have great time with them)
- nice atmoshpere (I frequently go 오X닭, it is quite cool place to eat as it has sensible interior. Also, it has many exotic menus)

처럼 말이지요. 

나의 주관적인 이유를 대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말이 된다 안 된다는 굳이 따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5. 쉬운 영어를 써라

오픽은 어려운 영어를 써서 유식하게 보이려는 시험이 아닙니다.

얼마나 유창하게 끊기지 않고 말을 하는가를 보는 시험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쉬운 영어를 구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학원은 선택사항입니다만, 시행착오를 다함께 하는 것에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실수에서 배우는 것이지요.


건승을 빕니다!


Posted by 김용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