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류희제
저는 의경 복무가 거의 1년이 되갈 때 쯤에 오픽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영어권 국가에서의 체류 경험이나 심지어 여행을 간적도 없습니다. 그냥 어릴 때 부터 영어비디오나 학원을 꾸준히 다닌것 빼고는 다른 경험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영어의 기본 바탕에 엄청난 도움을 주었던건 회화학원이었던것 같습니다. 회화학원을 오래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게 되었고 문법이나 단어를 따로 계획하여 공부하였던 적은 많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또한, 유튜브로 영어권 유투버들을 자막 없이 매일 구독하였습니다. 저는 영어란 학문도 결국에는 국어처럼 자연스럽게 익혀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항상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러닝은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영어란 과목을 체화, 즉 국어만큼은 아니더라도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오래 남기기에는 좋은 방법인듯합니다.
이후, 수능도 운이 좋게 1등급을 받았지만 대학교가서는 거의 영어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1학기 여름방학에 이대로 가면 영어실력이 퇴화될 것만 같아 토익공부를 우선 시작하였고 반개월동안 3번의 응시만에 880점을 획득하였습니다. 군에 와서도 꾸준한 영어 공부로 토익은 880점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오픽이란 시험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선배의 추천으로 오픽과 토익스피킹을 알게된 후 2개중 고민을 하다가 일상생활적인 주제에 가깝고 더욱이 스크립트를 외워서 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저의 영어 스피킹 실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시험이라 생각하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서론은 이쯤에서 마치고 오픽에 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군인이다 보니 오픽학원을 다닌다거나 전화영어를 한다거나 하는 요건은 전혀 갖춰져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혼자서 오픽을 준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오랫동안 스피킹과 리스닝을 안하던 터라 옛날에 했던 방식인 영어권 유투버들의 동영상을 매일 구독하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해커스 오픽 IH를 사서 주제를 뽑고 그에 따른 스크립트를 혼자서 3주간 작성했습니다. 비록 질문이 무엇이 나올 지는 모르지만 스크립트를 만들면서 그 주제에 대한 내용이 머리에 각인 되기 때문에 굳이 외우진 않을지라도 흐름을 머릿속에 넣기위해 스크립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책에 있는 모든 질문을 혼자서 시간을 재서 녹음 후 사람과 대화하듯 표정과 손짓을 쓰면서 연습해 보았습니다. 저는 이점이 엄청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픽은 비록 컴퓨터로 시험을 치지만 오로지 스피킹 실력 이외에 악센트 추임새 등을 본다고 들었기 떄문에 진짜 앞에 사람이 있다 생각하고 혼자 웃고 손짓하고 추임새도 넣으면서 실감나게 연습했습니다. 그렇게 연습을 하니 녹음후 들어본 저의 답변이 사람과 대화하듯 점점 바껴졌고 발음같은 점도 유연하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숙련이 된 후에는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 돌발적인 퀘스쳔을 저에게 던지게 하였습니다. 오픽은 어떤 주제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돌발적인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방법을 택하였고 책에 없는 시사적인 질문이나 개인 적인 질문들도 만들어서 돌발 적인 상황에 대비를 하였습니다.
4개월 간의 준비 후 시험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저는 시험장도 중요하다 생각하여 서울시청 오픽센터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시험 자리는 의외로 엄청 간격이 넒었고, 한 사람간 앞뒤로 2미터 정도는 되었던 것같습니다. 칸막이도 쳐저 있어서 시험에 정말 집중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덕분에 목소리도 크게, 손짓 표정도 하면서 자유롭게 시험을 치룰 수 있었고 IH의 등급이 나온 것 같습니다. 다행히 대부분의 문제가 연습 했던것에서 나와 버벅 거린 것도 있었으나 확실히 생각이 안나서 즉흥적으로 하기보다는 스크립트 내용을 떠올리면서 할려니 약간은 버벅 거리게 되었습니다.
키워드 정도만 머리에 박아두고 각 질문에서 순간적으로 떠올리면서 하는것이 외우는 것보다는 자연스러웠던것 같습니다. 4-4를 선택했으나 후반부에 돌발 질문에서도 그렇게 어려운 질문은 나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AL을 목표로 하였으나 처음 시험에 괜한 욕심을 부리다가 망칠 것 같아 4-4를 선택하였는데 잘한것 같습니다.
이렇게 저는 총 4개월 정도를 오픽에 투자했습니다. 비록 기본적인 영어실력이 조금은 바탕이 되었으나 군대에 와서 오랫동안 쉬었었고 스피킹은 더구다나 중학교때 회화학원을 다닌이후로 거의 해본적이 없었지만 나름대로의 계획을 세워서 잘 해쳐 나갔던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은 대학 초학년이기 때문에 자격증을 따야겠다, 취업에 도움이 되야지 라는 생각 보다는 저의 실력을 검증하고 퇴화되지 않게 정기적으로 영어 시험을 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만약 취준생이전의 영어 자격증 공부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강박관념을 가지고 준비하거나 보여주기 위한 자격증 준비가 아닌, 자신의 실력을 검증하고 발전시키려는 마음으로 편한게 준비하신다면 더욱 수월하고 재미있게 영어 공부를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록 남에게 충고하고 조언을 할 수 있는 실력은 아니지만 여러분들이 이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영어공부하는 마음가짐을 조금은 다르게 해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 이글을 작성해봅니다! 모두 오픽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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