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픽하이의 'OPIc Actually'
#2. 오픽 발음, 발화량? 사실은...
제 2회 업뎃합니다^^
OPI와 OPIc은 비영어권 국가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험입니다.
주로 대학교 입학이나 회사 입사 시 치르는 인터뷰 시험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오픽 IM3 또는 IH, 즉 삼성 그룹 등에서 높이 인정해주는 2등급을 받으려면
문법적인 실수와 발음 실수가 거의 없어야 가능하다고 말을 많이 합니다.
그렇다면 실제 원어민 수준처럼 발음이 좋아야 할까요?
또 하나, 오픽은 발화량(말의 양)이 좋아야, 즉 말을 많이 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얘기하죠.
어떤 후기를 보면 40분 시험 시간 중 15분 정도 말을 하고 나왔는데도
IH~AL 등 오픽 고득점을 받았다는 글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발화량은 도대체 어떤 기준이 있는 걸까요^^?
두 번째 시간에서는 발음과 발화량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발음??? OPIc Self Assessment 샘플 녹음 파일에 정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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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픽 홈페이지 _ 샘플 테스트 Self Assessment 캡쳐 화면 (클릭 시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
Self Assessment에서 오픽 시험의 난이도를 선택하게 되는데요,
보시다시피 가장 위가 가장 쉬운 1단계이고, 가장 아래가 난이도 6에 해당됩니다.
오픽에서 가장 높은 등급이 AL이죠?
그렇다면 AL을 받기 위해서는 원어민처럼 유창한 발음이 필요할까요?
정답은 No! 입니다.
난이도 6 수준의 샘플답변 듣기를 들어보면 발음이 조금 이상하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정도 수준으로 말을 하면 AL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인도' 여성입니다.
인도 사람들이 우리 한국 사람들보다 영어는 더 잘 할 수 있겠지만,
발음을 들어보면 아주 유창한 발음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오픽은 비영어권 국가 사람들이 치르는 시험이기 때문에
원어민처럼 유창한 발음이 꼭 아니더라도 충분히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 시험입니다.
이왕이면 원어민 처럼 유창한 발음도 좋지만,
발음에 자신이 없다고 하더라도 절대 겁먹을 필요가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틀린 발음은 당연히 감점 요인이 됩니다 ^^;
위 이미지를 클릭해서 샘플 녹음 파일을 꼭 들어보세요!!!
발화량이 오픽에서 정말 중요할까?
오픽은 말하기 시험이고 전문 평가자가 평가를 하게 됩니다.
일단 말을 적게 하면 절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는 시험이 바로 오픽인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말을 많이 해야 뭐가 잘 못되고 잘하는지에 대해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기 때문이겠죠.
해서, 오픽 시험에서 발화량은 아주 중요하다! 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럼 두 가지 측면에서 발화량에 대해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1분당 발화량(=1분당 단어 수)
약 10개의 단어로 구성된 1개의 문장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초짜라면 단어를 잘 못 말하고 더듬거리기도 하고 해서 1문장 말하는 데10초 이상이 걸린다면
고수는 전혀 막힘 없이 5초 이내로 1문장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짜는 1분 동안 6문장을 말할 수 있고
고수는 1분 동안 2배인 12문장을 얘기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어디까지나 가정입니다만, 실력 차이는 확실히 난다는 걸 느낄 수 있죠.
시험에서 15문제를 15~20분 정도 답변하고 일빠로 나왔는데 AL을 받았다는 건
짧은 시간안에 질문에 필요한 답변을 모두 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해서, 더듬거리거나 끊김 없이 유창하게 답변할 수 있다면 높은 등급을 충분히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40분이라는 시험 시간을 최대한 잘 활용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겠죠!
자, 이렇게 테스트해 보세요.
워드 파일에 본인이 답변할 수 있는 수준의 답안을 타이핑해 보세요.
그 답안을 전체 복사하면 단어 수가 워드 파일 하단에 표시됩니다.
가령 100단어라고 한다면, 그 답안을 실제 말하기 수준으로 한 번 말해 보세요.
그 답안을 말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를 체크해 보면
본인의 발화량이 어떤 수준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
발화량에 대한 정확한 기준 역시 오픽 홈페이지나 어느 사이트에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만,
일부 교재에서, 후기 내용을 토대로 그리고 많은 오픽 강사분들을 통해서
얻은 정보를 정리해 볼까 합니다. 어디까지나 단순히 참조용으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1분당 단어 수(=1분당 발화량)
NH : 20~29 words IL : 30~49 words IM1 : 50~64 words IM2 : 65~79 words IM3 : 80~99 words IH : 100~149 words AL : 150 words 이상 (원어민 기준, 1분에 150~180 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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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답안 전체 발화량(=1개 답안의 단어 수)
오픽은 총 40분 동안 15문제를 듣고 말하며 치를 수 있습니다.
15문제에 대한 리스닝 시간을 줄잡아 10분이라고 한다면,
나머지 30분 동안, 15문제를 즉 1문제당 2분 정도로 답변할 수 있습니다.
시험에서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잘 활용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막상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다보면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비슷한 실력의 학생 A, B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학생 A는 1개 답안 당 1분을 할애해서 답변했고,
학생 B는 1개 답안 당 2분을 할애해서 답변했습니다.
일단 분당 발화량에서는 비슷한 점수를 받겠지만, 답안 전체 발화량에서는
B가 더 좋은 점수를 받게 될 것입니다.
해서, 분당 발화량 + 전체 발화량이 좋다면 일단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출 수 있게 된다!
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3. 발화량만 좋으면 무조건 높은 등급???
현직 오픽 선생님들, 그리고 대기업 오픽 출강 선생님들 말씀에 의하면
일단 오픽은 고급 어휘, 아주 복잡한 문장 등을 사용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고득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듣는 이로 하여금 쉽고 빠르게 잘 전달되는 데는 어려운 어휘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거겠죠.
어려은 어휘 떠올리다가 버벅거리는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에서 말씀 드렸구요~
무조건 말 많이 하면 오픽은 장땡이냐???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다. 답안에서도 충분히 내실을 다져야 높은 등급이 보장됩니다.
먼저 오픽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평가 등급 체계에는
Novice부터 Advanced까지 레벨별 요약 설명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초보자는 영어 단어나 짧은 문장으로 말할 수 있고,
중급자는 문장으로 말하고 일상적인 소재나 예측 복잡한 상황도 해결할 수 있으며
고급자는 시제를 자유 자제로 사용하고 다양한 접속사를 활용하며 문단으로 얘기할 수 있다.
뭐 대충 이런 얘긴데요. 좀 더 세분화 시키자면,
-한 문장을 얘기하더라도 접속사가 있느냐 없느냐,
-쉬운 접속사를 반복해서 사용하느냐, 다양한 접속사를 사용하느냐,
-총 10 문장 중 접속사가 사용된 문장은 몇 문장이냐,
-시제는 다양하게 사용했느냐,
-동사의 형태(단복수 구분, 능동/수동 구분)는 잘 사용했느냐,
-단어와 구로 얘기하느냐, 문장으로 얘기하느냐, 문단으로 얘기하느냐,
-예기치 못한 상황에 쉽게 당황하느냐, 질문을 잘 이해 못하느냐, 상황 해결 능력이 부족하느냐,
-전체적으로 발화 속도가 느렸느냐, 빨랐느냐,
-전체적으로 더듬거리거나 끊겼느냐, 막힘 없이 유창하게 했느냐,
큰 틀에서 이러한 기준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수준인가요? 한 번 체크해 보세요!
예기치 못한 상황이라면 돌발문제, 롤플레이 상황이 관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위 내용은 오픽 홈페이지의 OPIc Diagnostic Comments Form 형태를 살짝 참고한 것입니다.
다시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초중고급 수준의 답안의 구분은
단어와 구를 사용하지만 완벽한 문장으로 얘기하기가 어려운 수준이라면 초급,
문장으로 얘기하되 스토리 능력이 부족하고 접속사의 사용에도 한계가 있다면 중급,
문단으로 얘기하고, 다양한 접속사와 시제를 사용하고, 적절한 형용사로 사람/사물 묘사에 능하면 고급,
등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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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역시 볼륨이 작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매번 이 정도 분량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ㅋ
오픽은 시제에 조금 민감한 시험인 것 같습니다.
현재 시제보다는 과거 시제 문제가 난이도가 높고,
아무래도 시제를 잘 활용해야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고 말이죠.
해서, 제가 생각하는 팀을 한 가지 드리자면,
뻔한 질문에 뻔한 시제로 답변하지 말고,
가능하면 뻔한 질문에도 다양한 시제를 활용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오픽 콘텐츠들은 이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는데요,
현재 시제 질문에 무조건 현재 시제로 답변하지 말고,
할 수 있다면 과서 시제도 써가면서 답변한다면
평가자에게 '나는 모든 문제에서 시제를 자유롭게 사용하며 답변할 수 있다.'
라고 어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과거 시제 내용이 더 많아지는 주객이 전도되면 안 되겠죠!
적절하게 활용하면 더 좋은 답안이 될 수 있습니다.
2회 오픽 발음과 발화량에 대해서는 여기에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3회 ' #3. 오픽 난이도 선택의 비밀이 있다'에서 곧 다시 뵙겠습니다!!!
ps/// 궁금한 점이 있으면 덧글 남겨주세요! 덧글 토론도 대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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