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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유병규
간단히 영어공부 이력만 설명하면 12년정도에 오픽 IM3, 토익스피킹 7급, 토익 910 점수를 가지고 지금 재직중인 회사에 입사를 했습니다. 당시에 오픽 보다는 토익스피킹을 위주로 준비했었고, 입사 이후에 회사규정에 따라서 오픽에 응시해서 IH를 받았습니다.

영어점수에 대한 기준에서 최상위 등급을 AL에 한정하는 관계로 작년 봄부터 오픽만 일곱번 응시해서 IH만 여섯번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7월 시험에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AL을 취득했습니다.

1) 매일 영어책 읽고 말하기
제 경우에 억약/발음 등을 연습하기 위해서 교재로 사용하던 Grammer In Use라는 문법책을 소리내서 두번 읽었습니다.(베이직/인터미디엇) 그리고 노인과 바다 영문책이 있어서 그걸 한번 읽었습니다.
최대한 끊김없이 신경을 써가면서 읽었더니 제법 도움이 되더군요.

2) 단어암기
absolutery 504 word라는 책을 가지고 있는데, 이 책을 다 읽을 생각도 없고 반절정도만 단어에 딸려오는 예문을 외우는 형식으로 단어공부를 했습니다. 억지로 외우는거 보다는 기억못하면 기억못하는데로 그냥 읽고 소리내서 말해보면서 외우는게 중요했어요.

공부방법이야 사람마다 적합한 방법이 다르고, 본인이 자신있는 강점을 얼마나 잘 활용해서 시험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공부방법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IH를 여섯번이나 받으면서 어떨때는 이건 AL이라고 생각했는데 IH여서 실망했던 일도 있었고, 또 어떨때는 이건 IM3라고 생각했더니 IH가 나와 안도의 한숨을 내쉰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AL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말 할 수 있어야 하는지를 알게되었습니다.

우선 오픽 시험의 문제유형을 보면(선택 Level 6,7 기준)

1) 자기소개
2) 자기 서베이를 바탕으로 한 질문
3) 자기 서베이를 바탕으로 한 돌발질문
4) 상황극
5) 의견묻기

1)의 경우야 준비한 질문 또는 본인에게 익숙한 것을 이야기하면 되기때문에 짜여진 스토리대로 이야기할 수 있다치고서

2),3)의 경우에 컴퓨터 시험의 특성상 한번씩 이번 문제에서 내가 답한 내용을 다음 질문에서 다시 물어보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럴때 당황하지 않고 리스너에게 상황설명을 해서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제가 지내는 기숙사 실내에서 불편한 점이 가스렌지등 화기사용이 금지되어있어 조금 불편하다고 했는데, 다음 문제에서 다시 동일내용을 물어봐서, 기숙사 주차장은 또 이렇더라고 방향을 틀어서 이야기를 했지요.

4)의 경우는 상황설명 → 문제제기 → 제안 3가지 → 마무리 정도의 순으로 항상 답해왔었고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5)의 경우에는 문제가 대부분의 경우에 내가 원하는 또는 잘아는 것에 대해서 물어보지 않는 다는 것이죠. 2), 3)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컴퓨터 시험의 특성이라고 볼 수 있을텐데.
제 경우에는 이 문제들은 시간도 부족했고 그다지 논리정연하게 잘 풀지도 못했습니다. 정말 예상치도 않는 문제에 대한 제 의견을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시간도 부족하고해서 대충 이렇다던데 이러이러해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고만 대답을 했습니다.

AL을 받으려면 자기 의견을 막힘없이 피력할 수가 있어야 하는데, 의견문제를 백분 활용해야 하는 경우에 저처럼 답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양한 어휘와 나의 생각에 대한 논술이 가능해야 하는데요..

그래서 저는 뻔한 자기소개(몇살이고 무슨일을 하고 어떠어떠하다...)는 대충하고 근래에 제가 겪는 문제, 그리고 그 문제와 관련된 사회적 현상 및 제 생각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내 관심사는 결혼이고, 사실 아직 결혼하고 싶지 않는데 그것때문에 부모님과 충돌이 있다. 한국 사회의 경우에 2가지 나이가 존재하는데, 육체적인 나이와 사회적인 나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적 나이는 흔히 결혼적령기가 그 대표적인 예인데, 사회가 결정한 나이보다는 내 형편과 내 생각에 맞추어 살아가는데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라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결론은 IH정도의 실력을 확실히 확보하셨다면
문법실수 및 말더듬(대답지연)을 줄이고 고급단어사용, 고급문법을 통한 어휘력 상승, 강약/발음은 이미 잘하신다고 보시고, 논술적인 부분을 공략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급하게 써서 막 엉망이네요..


Posted by 김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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