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리사진
한국해양대학교 김유리
OPIC이라는 시험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된지 얼마되지 않은 상태에서 취업 원서작성을 위해 급하게 시험을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등급은 오직 AL이었습니다.

원하는 직무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AL등급이 있어야 했기때문이죠.

시험을 등록하고 1주일동안 공부를 했습니다. 중국에서 6년정도 생활을 했지만 한국에 나온지 너무 오래되었고, 문법이라던지 기본 용어를 많이 까먹은 상태였습니다.

우선 책을 구입해서 어떤식의 패턴인지를 유심히 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나와있는 질문을 읽고 머릿속으로 생각하면서 혼자 답변해보았습니다. 우선 답을 뭐라고 할지 정해서 달달 외우는 것이 아니라 생각나는대로 대답을 했습니다. 

처음엔 버벅거리고 생각이 나지 않아 걱정이 산더미였습니다. 하지만 달달 외운다고 시험장에 가서 외운대로 생각나지 않을 것이 분명했습니다. 

단어도 내가 사용하기 쉬운 단어를 선별해서 대답을 하다가 틀이 대충 정해지면 그상태에서 단어나 문장을 다듬었습니다. 

무조건 처음부터 답안지를 작성해서 외우면 시험이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서베이를 어떻게 선택 해야하는지, 그것도 중요했습니다. 선택한 문항에서 질문이 연결되어 많이 나오기 때문이었죠. 

어떤문제가 나올지 예상할수 없기때문에 절대적으로 내가 관심있고 쉽게 대답할수있는 문항을 선택하는것이 관건이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음악, 콘서트, 애완동물, 조깅등 제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정말 관심이있는 분야이기에 생각치 못한 예외의 질문이 나오더라도 대답할 수 있을것같은 것들만 선택했습니다. 

물론 예상질문을 예측하고 미리 답변을 적어보았지만 실제 시험때 예측하지 못한 질문이 나와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그때 저의 공부방식이 틀리지 않았구나 생각했습니다. 당황은 했지만 내가 관심이 있는 분야이기에 질문을 한번 더들으면서 어떻게 말할까를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예외의 질문이 나왔을때 비록 완성도도 높지 않고 고급어휘를 사용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시간을 맞추어 버벅거리지 않고 대답할수 있었죠.

또한 가장중요한것은 자기소개서라고 생각합니다. 다른질문은 몰라도 자기소개서는 꼭 나오기때문에 철저히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자기소개서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 처음부터 버벅거리다보니 그영향이 시험끝까지 미치는것같았습니다.

시간배분또한 굉장히 중요합니다. 시간을 잘 배분하여 최대한 모든질문에 대답을 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짧은 대답도 좋지 않다고 하여 한문제 한문제 시계를 보면서 대답을 했습니다.

시험 총시간이 40분인데 30분이 지나자 슬슬 일어나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어려운 질문도 있었고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도 많았지만 꾸역꾸역 시간을 채우며 이시험에 최대한의 열정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저는 3분모자란 40분을 채웠습니다. 또한 발음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발음과 목소리에 신경을 많이썼습니다.

OPIC 시험을 보면 대부분 영어를 보는 수험자분들이 많아 혼자 중국어로 말하면 많이 민망하고 챙피하다는 후기를 보았습니다. 

저도 제가 시험보는 고사장에 중국어는 저뿐이었지만 챙피함은 잠시 잊고 최대한 또랑또랑하고 큰 목소리를 유지했습니다. 저의 대답은 완벽하지 않았지만 AL을 받을 수 있었던 큰 이유중 하나는 목소리와 발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업을 목적으로 봤던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게 되어 너무 좋고, 취업에 있어 큰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오픽시험을 앞두고 계신 모든분들께 제답변이 도움되었기를 바랍니다. 또한 제가 위에 설명한 부분을 잘숙지하신다면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어렵지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나왔던 질문들을 토대로 답변을 만들어 달달 외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키워드를 설정하여 어떤 질문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응용하여 대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모두 화이팅하세요!


Posted by 김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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