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c AL 후기) 자신감이 필요한거 같아요^^

성균관대학교 배소연

안녕하세요. 아너스 클럽에 들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제가 오픽 시험을 치게 된 계기는 오랫도안 공부하던 고시를 접고 취업준비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보다 먼저 오픽을 친 친한 선배가 자기도 좋은 성적이 나왔으니 준비해서 시험을 쳐보라고 슬쩍 말을 해 주었습니다. 그 선배와 저는 외국에서 조금 살다 온 경험이 있어서 아마 회화 시험이니 쉬울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막상 책을 사서 답을 구성해 보려고 하니 생각보다 말이 바로바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스피킹을 입에서 놓았던 것도 있었겠지만, 정형화된 비즈니스 영어가 아니라 정말 일상생활에 관한 질문을 갑작스럽게 해오니 당황스러웠던 것입니다. 

이를테면 이런 질문은 정말 난해 했습니다. "What is your experience using technology at your school?" 이 질문을 책에서 보자마자, '응? 테크놀로지? 내가 이용한게 뭐가 있더라? 아 이거 시험에 나오면 얼것 같다' 가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 이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니 이 시험은 내가 얼마나 영어를 자연스럽게 구성할 수 있느냐를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지, 내가 얼마나 멋지게 영어를 구사하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최대한 순간의 순발력을 발휘해 내가 바로 생각이 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편하게 이야기하고, 만약 도저히 이건 내가 경험해 보지 못했는데 라고 생각이 들면 무조건 그냥 만들어 내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정리해 보자면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순발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만약 내가 어느정도의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갖고 있다면, 이미 AL을 달성할 수 있는 잠재적 능력이 충분하신 분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니 겁먹지 않고 자신감을 갖는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가지 더 팁을 드리자면 미국드라마를 많이 보시면 좋겠단 생각을 합니다. 자막보다 리쓰닝에 신경써서 듣다보면 우리가 한국에서는 배울수 없는 표현들이 나오는데요. 

이런 말이 있습니다 "I'm gonna make a bank with this summer part time job" 얘는 말 그대로 여름 아르바이트로 돈을 많이 벌거란 표현인데요. 막상 들으면 아 맞다 그런 표현이구나 싶은데, 들어보지 않으면 우리 한국사람으론 절대 표현해 낼 수 없는 어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하루에 한편이라도 꼭 미드 한편씩 보면서 새로 듣는 표현, 재미있는 표현 받아쓰기 하듯이 적어놓고 보시면, 굳이 외우려고 하지않아도 자연스럽게 머리속에 새겨지더라고요 재밌는 표현이라서 그런가 ㅎㅎ. 어떤 능력자 분들은 또 cnn 같은 어려운것을 보니고 하시는데요, 저는 그냥 그런걸 보다보면 재미가 없어서 그런가 자꾸 흥미가 떨어지는 것 같아 드라마로 선택했습니다. 국제적 시사 상식까지 겸비하고 싶은신 분들은 충분히 시도해 볼만한 것 같아요.

저는 일단 이 al의 성적으로 우리학교 성균관대학교의 졸업 요건인 국제품을 딸 수 있었습니다. 아직 토익을 치지 않은 터라 텝스 성적을 제출해야 하는데, 이미 기간이 너무 지난 것이라 낼수가 없었는데, 오픽으로 대체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픽 시험장 또한 제가 운이 좋았던 것일 수도 있겠지만, 감독관 분이 무척 친절하셨구요, 차분히 잘 진행해 주시니 불편함 없이 시험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다만 한가지 알고 가셔야 하는것은, 아무래도 스피킹 시험인데 한 공간에서 여럿이 시험을 보니, 주변 사람들의 말이 다 들린다는 것입니다. 이게 생각보다 시험 볼때 거슬릴 수가 있는데, 어떤 사람은 나보다 너무 잘하는 것 처럼 느껴지기 때문인데요, 이것을 좀 무시하실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도 열심히 공부하셔서 꼭 좋은 성적을 받으실 수 있기를 바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