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학교/ 前 코오롱 용태우
안녕하세요. 운좋게 오픽에서 AL을 받게 되어 너무 기분 좋습니다. 사실 3년전에 오픽을 봤을때 IH에서 그쳤습니다. 그때도 물론 좋았지만 알게 모르게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이번에 최고 점수를 달성 하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오픽은 비록 시험이긴 하지만 회화공부를 학습하는데 있어서도 최고의 방법중에 하나 인것 같습니다. 일단 문제들이 모두 실생활과 관련된 주제들 이기 떄문에 한번 공부 해 놓으면 외국인 친구를 만나던 영어 회화 스터디를 나가던 모두 써먹을수 있기 떄문이죠. 특히 back ground survey 에서 자신과 관련된 문제만 나온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것 같습니다. 최근 항목이 4개 정도 더 늘긴 했지만, 조금만 더 노력하면 그만큼 본인이 말 할 수 있는 주제의 폭도 넓어진다는 의미겠죠.
요즘 같은 취업 전쟁 시즌에 언제부턴가 토익보다는 스피킹 점수를 요구하는 트렌드로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그만큼 회사 실무에서도 말하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얘기일텐데요. 모든 오픽 응시자들의 목표는 AL 일것 입니다. 그럼 여기서 부족하나마 제가 그동안 오픽 공부를 하면서 느꼈던 몇가지 노하우들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오픽응시자들이 주로 하는 착각 3가지만 먼저 말씀드리자면,
첫째는, "가서 즉흥적으로 하면 되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 입니다. 이런 케이스는 보통 외국 생활을 오래 하셨거나 말하기 훈련의 깊이가 어느정도 깊으신 분들이 내리는 착오 인데요. 물론 영어 말하기가 생활화 되신분들께는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는게 오픽 시험이긴 합니다. 그러나 오픽시험은 얼마나 유창하게 말 할 수 있는 가의 문제이전에 얼마나 관련 주제에 대해서 브레인 스토밍이 잘 되어있는가의 싸움입니다. 아무리 말을 잘한다고 해도 막상 시험장에 여럿이 들어가 헤드셋을 끼고 시험 분위기에 눌리면, 할 말도 잘 생각안하고 버벅거리게 되지요. 정말 자신있으신 분이라도, 모의 고사 정도는 보시고 어떤 문제가 나오는지 대충 파악 하신후에 idea mapping 은 충분히 하고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둘째는, "나는 주제별 스크립트를 모두 작성했으니 잘하겠지" 입니다.
일단 여기까지 하시는 분들도 흔치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16개의 주제에 3 combo 면 못해도 대략 50개 정도의 스크립트를 작성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작업이지요. 하지만 스크립트를 미리 작성해놓으면 시험장가셔도 심적으로 안정될 뿐더러 어떤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스크립트만 작성하고 끝낸다는 것이죠. 스크립트를 만들었으면 그것을 외우는 부서적인 작업이 필요합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내가 작성한 스크립트긴 하지만 막상 시험장 가면 생각 잘 안납니다.
마지막으로, "나는 스크립트다 외웠으니 잘 보겠지" 입니다.
단순히 떠듬떠듬 외우는데에서 그치면 안됩니다. 오픽은 발음과 시제 등등 모두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얼마나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 가를 보는 시험입니다. 즉, 대충 외우고 끝내는 것이 아닌, 입에 단내가 나도록 스크립트를 암송하여 외우기 싫어도 외워버리게 되는 단계까지 학습을 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오픽은 오리엔테이션 빼고 약 40분 동안 15문제를 다루게 됩니다. 당연히 모든 문제를 다 끝마치고 나와야 높은 점수를 받는데 유리하겠죠.
토익도 모의 고사를 보듯 오픽도 모의 고사 형식으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즉 어떤 주제가 나와도 바로바로 막힘 없이 말 할 수 있도록 40분간 시간을 재고 끊김없이 말해 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40분동안 쉬지 않고 말한다는건 굉장한 에너지 소모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평소에 이 작업에 익숙치 않다면, 아마 8번 문제 정도에서 급격적인 체력저하를 느끼실 겁니다. 그러나 거기서 무너지게 되면 AL은 점점 멀어져 가겠죠.
'내가 아는 사람은 연습도 안하고 봐서 AL 나왔다더라' 하는 말은 믿지 마십시오. 설령 사실일지라도 그사람은 그사람이고 나는 납니다. 내 수준에 맞혀서 피나게 훈련하는 자만이 AL 성적을 받을 자격이 주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다름에듀오픽 > 오픽,회화,비즈니스영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OPIc AL 후기) 자신감이 필요한거 같아요^^ (0) | 2017.12.17 |
---|---|
(OPIc IH 후기) 미드보고 IH후기 (0) | 2017.12.17 |
(OPIc AL 후기) 단 한 번의 시험, 7일간의 준비기간. AL받기 (0) | 2017.12.16 |
(OPIc IH 후기) IH후기 (0) | 2017.12.16 |
(OPIc AL 후기) AL로 자신감 얻다. (0) | 2017.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