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학교 정영인
저는 총 3번의 오픽 시험을 치르고서야 겨우 IH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주변에서 발음 좋다, 억양 좋다는 얘기를 들었어서 AL까지도 기대해봤는데 오픽 시험을 위한 답변이 완벽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일단 IH에 만족하려고 합니다. 3번 시험을 보면서 오픽은, 점수를 취득하는데 있어 어느정도의 운도 작용한다고 생각하면서, 저의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IM2가 나왔을 때와 IH가 나왔을 때의 차이점을 떠올려 보면서 적어볼게요!
★두 번의 시험 응시 날짜는 waver를 써서 사흘 정도 차이였습니다.
0. 저의 상태
대학교 휴학 중에 캐나다로 3개월 정도 놀러갔다 와서, 약간 영어 말하기에 흥미가 붙어서 토익점수도 없는데 무턱대고 시험보자는 생각을 가졌었습니다. 영단ㄱㅣ 교재를 보면서 독학을 했어요. 발음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고, 말하는 것 자체도 좋아하는 편이었습니다.
1. 처음 IM2 (작년 12월)
독학으로 처음 시험을 봤을 때는 정말 '말'을 '많이' 했어요.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문법 크게 신경쓰지 않고, 정말 말을 꽉 차게 했었습니다. 이 때 오픽 난이도는 4-5를 했어요. 난이도 4를 고르고 답변을 하는데, 주제가 그렇게 어려운 것 같지 않아서 두번째 난이도 조정 때 한 단계 올려서 봤어요. 문제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집에 관련된 문제와, 돌발 주제 furniture, music, 어학원에 관련된 role play와 eva에게 질문하기 문제가 나왔습니다.
저는 말도 충분히 하고 시험을 잘 봤다고 생각했는데, 아쉬운 점수가 나와서 생각을 해 본 결과 "말을 너무 횡설수설했다" 는 점에서 감점이 많이 됐을 거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때 15문제 답변은 다 하되,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꽉 채워 답변을 하고 나왔거든요.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답변을 하면서, 저도 느끼지 못했던 pause나 맥락이 맞지 않는 문장들을 많이 말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ause가 5초 이상 지속되진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침묵이 길어지더라도 좋은 점수가 나오신 분들은 저와 다른 경우였던 것 같습니다.
2. 두번째 IM2
독학으로는 저의 문장력에 한계가 있는 것 같아서, 10일 다니는 학원을 다녀봤습니다. 학원의 좋은 점은, 오픽의 기출문제라고 나와 있는 많은 주제들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또, 학원에서 배울 수 있는 활용도 높은 문장은 외우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또 IM2가 나온 걸 보면 ★너무 외운티가 나거나 말이 너무 빠르면 안된다★ 고 느꼈습니다. 이 때 시험에서는 시험 시간 10분 정도를 남기고 나왔어요. pause 전혀 없었고, 다 한번씩 준비했던 문제들이 나왔습니다. 답변을 정말 잘 했다고 생각했지만 ★같은 말을 많이 반복했다는 문제★가 있었어요. 처음에 beach에 관련된 3문제가 나왔고, 그 다음 해외여행에 관련된 3문제가 나왔는데, 제가 해외여행을 saipan으로 준비해뒀던 바람에 바다 묘사 같은 것들이 좀 겹치는 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여기서 감점이 있진 않았을 까 싶습니다.
달달 외워서 답변에 자신감이 생기는 건 분명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 외운티가 나는 건 좋은 점수 받기 어려운 것 같아요! (혹은 너무 외운티가 나는 뻔한 답변 등)
3. 마지막 IH
바로 위에 적었던 시험을 치르고 밖으로 나와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준비했던 주제들이 정말 많은데 music, concert, cooking, 등등 다른 돌발 주제들도 말하지 못해서 아쉬웠어요(ㅎㅎ) 바로 다시 시험을 보겠노라 하며 당일부터 다시 공부했습니다. 이 때는 ★기출 문제의 형식별로 정리를 했어요★ A를 물어보면 b답변은 순간 생각나더라도 말하지 말고 a답변만 하자~~ 이런 식으로 말하기 연습을 했습니다. 문제 난이도 자체는 두번째 시험보다 조금 어렵게 느껴졌어요.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서 생겼던 문제점? 같은 문제가 나왔어요. 사실 이 때는 뭔가 피곤하고, 주변 응시자분들의 목소리가 다들 크셔서 신경도 많이 쓰이고 해서 두번째 시험때 보다는 말을 좀 더듬거리기도 하고, I mean, 하면서 repeat도 종종 하곤w 했습니다. "집에서 보내는 휴가" 문제가 나왔는데 그 때 저는 I doesn't like to meet other people when I have my own time~ 같은 답변을 했는데 다음 문제에 사람들 만나는 얘기가 나오니 well, as I said, I really don't like to being with people.. I just don't know what to say... 하면서 좀 주절거렸어요. 이 날은 전반적으로 목소리도 아주 밝지는 않고 (오히려 두번째 때 더 밝고 활기찬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렀음) 되게 피곤한 어투로 답변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IH를 받을 수 있었네요.
종합해보면, ★뻔한 답변X 외운 티X 자연스럽게! 발표가 아니라 대화하듯이!★ 가 저에게 있어서 key point 였던 것 같습니다. 질문에 아예 엇나가는 답변을 하지는 않았는데, 또 내용이 완벽하다고 생각되지도 않았어요. (완벽했다면 AL이 나왔을까요?ㅎㅎㅎ)
너무 완벽하게!! 말하려고 말을 따박따박 하기보다는 좀더 relaxed 한 마음으로 천천히 얘기하는 게 더 좋은 점수를 향한 길 같습니다~
아주 개인적인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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