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미사진
세종대학교 임혜미
안녕하세요. 
제가 이 수기를 적을 수 있다는 것에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ㅠㅠ
일단 저는, 뜬금없는 예체능 학과 전공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영어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영어영문학과 복수전공도 하고 있고 현재는 휴학중입니다.

학교를 다닐 때나 휴학을 할 때나 항상 영어 공부를 해야지 해야지, 하는 의욕만 앞서고
정작 시험은 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취업을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오픽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고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시험이라 모르는 것도 많고 낯설었지만, 시험에 대한 사전 조사와 충분한 시간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1. 레벨설정
본인이 목표하는 등급에 맞는 레벨 설정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IH를 목표로 시험을 봤기 때문에 그에 적절하다는 5-5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문제 자체의 난이도는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 후기를 보면 당황스러울만한 돌발문제들이 꽤 있던데 저는 운이 좋았는지, 특출난 돌발문제도 많이 없었구요. 


2. 자기소개
모든 분들이 강조하죠. 자기소개는 완벽히 준비하라고.
맞습니다. 우리는 이미 1번 문제가 뭔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럴수록 첫 문제부터 자신감 있게 치고 들어갈 수 있을 테니까요.
1분에서 1분30초 정도면 충분합니다.

3. 억양과 발음
외국인들과 대화를 해 보면 제 억양과 발음은 완벽하게 미국식이라고들 합니다. 완벽한 문법을 이용하여 문장을 구성하지 않더라도 일단 발음과 억양이 좋으면 먹고 들어(?) 가거든요ㅎㅎ 저는 영어를 말할 때 약간은 연기하듯이(?), 톤을 높여서 말하는 편입니다. 이 밑바탕은 자신감이었던 것 같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일단 막 되는대로 뱉으면서 발음과 억양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정말 대화하듯이, 연기하듯이, 자신감있게 말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이런 연습들이 오픽 시험에서도 많은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4. 침묵을 깨라
시험을 보러 가기 전 많은 분들의 후기를 보았습니다. 오픽은 얼마나 자연스럽고 흐름대로 유창하게 말하는 지가 중요하다고 해서, 침묵이 길게 있으면 안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만약 예상치 못한 돌발질문으로 머리가 하얘졌을때 그 침묵을 깨기 위한 문장들을 준비해갔습니다. 어떻게 말해야할 지 모르겠을 때 그런 침묵깨기 용 문장들(나 잠깐만 생각좀 할게, 시간을 좀 줘 등)을 말하면서 차분히 고민했습니다. 그러면 떨리는 잠깐의 정적을 없앨 수 있죠. 침묵깨기용 뿐만 아니라, 당황했을 때 써먹을 수 있는 돌발질문용 대답들(나 이런 질문 예상을 못했어, 이런 질문 생소해서 당황스럽지만 나름대로 말해볼게 등)도 준비해갔습니다. 버벅거리긴 했지만 나름대로 자신감 있게 이런 상황들을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5. 스크립트
저는 독학을 하면서 책을 하나 사서 공부했는데, 내가 선택할 서베이 주제를 먼저 고른다음 그 주제만 파고 들었습니다. 일단 책에서 예시답안을 보고 나의 경험에 맞게 바꿔서 스크립트를 쓴 다음에 다시 A4용지에 정리했습니다. 다시 한 번 쓰면서 머릿속에 집어 넣고 직접 말로 뱉으면서 연습했습니다. 책의 답변을 눈으로만 보고 말하지 마시고 직접 나만의 스크립트를 쓰면서 외워보세요. 하지만 너무 외워온 티를 내면 좋지 않습니다. 문제에 따라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본인만의 센스를 발휘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6. 영어 공부 팁
-원어민 친구를 사귀어 보세요. 학교에선 가르쳐 주지 않았던 실생활에 쓰이는 문장, 단어, 등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평소에 영어로 된 기사, 글 등을 많이 접하는 게 좋습니다. 그러면서 모르는 어휘는 바로바로 사전을 찾아서 머릿속에 넣어두면 따로 단어공부를 하지 않아도 어휘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개인적인 글이지만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

Posted by 김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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