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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백경욱
오랜 기간 해외에서 유학생활과 근무 경험을 한 필자에겐 OPIc AL등급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시험은 시험인지라 결과를 기다리며 긴장도 했다.

이 글은 어떻게 하면 AL등급을 받는지 비법 공개하는 글은 아니다. 다만 필자가, 오랜 세월 해외에서 살며 본 동료 한국 학생들의 사례를 비추어 보며 느낀 점들을 몇 자 적고자 한다.

OPIc은 회화 위주의 실력을 검증하는 시험이므로 이 글도 영어 회화를 잘 할 수 있는 팀을 드리고자 한다.

- 응시 목적: 자격증은 쓸데 없는 스펙 쌓기라고 생각하는 필자는 어떠한 어학 성적도 없었다. 물론 10여년전 유학 갈때 응시한 것 외에는...그런데 회사에 들어와 보니 승진할 때나 해외 출장 갈때 꼭 필요한 것이 어학등급이여서 응시하게 됐다.

- 공부 방법: 인터넷에 검색해서 나온 기출문제들을 바탕으로 대충 어떤 유형의 문제가 나오는지 파악하고 어떤식으로 말하면 1분 이상 대답을 할 수있을까 생각해봤다. 하지만 어느 언어든 간에 말 주변이 없는 필자로서는 준비한다고 해도 매우 힘든 일이였다. 그래도 AL 등급이 나온 것을 보면 꼭 말을 조리 있게 하는 것보다는 평소 말하듯 얼마나 자연스럽고 유창하게 말하느냐가 관건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필자 가 느낀 영어 회화 잘하기 방법을 몇 자 적어 본다.

첫째, 영어 방송/영화를 많이 보고 따라해보라. 
영화나 드라마는 생활 속의 회화가 그대로 나오고 내용도 재미 있으므로 지겹지 않게 영어를 배울 수 있다. 극중 인물을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문구들이 자기 것으로 체화된다.

둘째, 자신감을 갖고 말하고 상대방 외국인이 말하는 방법을 유심히 관찰해라.
처음에는 조금 서툴러도 된다. 외국인에게 자신 있게 얘기하다 보면 의사소통은 가능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유심히 상대방 외국인이 말하는 방법을 관찰하면 제대로 말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특히, 억양, 발음, 숙어 등을 유심히 관찰하고 자신 있게 따라해보라.

셋째, 영어로 꿈꿀 때까지...
사람이 머리속으로 숫자를 셀때 쓰는 언어가 모국어이다. 그정도로 본능적이고 편하다는 얘기다. 영어를 평소에 자주 쓰고 생각도 번역하지 않고 바로 영어로 생각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영어의 생활화가 된다면 나중에는 꿈에서도 영어로 말하지 않을까?

쉬워 보이면서도 어려운 얘기인줄 안다. 하지만 필자 주변에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충분히 해외 비즈니스 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유창한 사람들을 종종 목격했다. 그러니, 독자 여러분들도 용기를 잃지 말고 영어를 공부가 아닌 생활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쉽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치 어린 애기가 처음 언어 배우듯...

Posted by 김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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