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한정훈
저는 4월 10일에 오픽 시험에 응시하여 AL을 받았습니다. 우선 오픽을 알게 되고 응시하게 된 계기는 대부분의 대학생 응시생분들이 그렇듯 취업을 위한 용도로 쓰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전까지는 토익스피킹 성적만 보유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토스와 오픽 두 가지 모두 성적을 가지고 있으면 기업 입사지원 시에 옵션의 폭이 더 넓어질거라고 생각해서 오픽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 경우 영어권 국가에서 2년 이상 거주했던 경험도 있고 어릴 때부터 기본적으로 영어 실력이 있어서 시험 전에 많은 준비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첫 응시에 AL등급을 받아서 놀라웠는데요 왜냐하면 시험을 보면서 너무 준비 없이 간 탓에 할 말이 잘 생각이 나지 않아서 막히는 부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시험을 보면서 느꼈던, 조금 더 수월하게 AL등급에 근접하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는 몇가지 팁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AL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 중에 저처럼 본인 실력에 학원이나 스터디까지 하면서 준비할 필요는 없다고 느끼시면서 그래도 처음 보는 시험이라 손 놓고 있다가 그냥 가서 시험 보기는 불안하고.. 이런 분들에게 제일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먼저, 오픽과 함께 영어 스피킹 시험인 토익스피킹과 오픽이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말씀드리자면 오픽은 토스와 성격이 매우 다른 시험입니다. 굳이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제가 오픽 시험을 보기 전에 제일 먼저 문제 유형이 궁금해서 찾아봤었는데요, 참 난감하게 딱히 정형화된 포맷의 유형이라 할게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점은 시험 시작 전 서베이에서 본인의 관심사 등을 체크하는데 그것들과 관련된 질문이 다수 나오기 때문에(전부는 아닙니다! 난이도가 높아지면 서베이와 무관한 주제들에 대한 돌발 질문들이 나옵니다) 어느 정도 그것과 관련된 내용을 생각해간다면 어떤 질문을 받더라도 끼워 맞춰서 대답을 할 수 있겠죠? 예를 들면 저는 취미가 공연 관람이기 때문에 이것과 관련돼 파생될수 있는 질문이 무엇일까 그리고 이 취미와 관련해서 제가 풀 수 있는 모든 썰(?)을 대충 머리 속으로 생각해갔습니다.
이런 식으로 서베이를 기초로 준비를 해 놓으시면 50%는 깔고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위에서 오픽은 토스와 같이 완전한 포맷이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딱한가지 예외가 있습니다. 1번 문제는 항상 self-introduction을 시킨다는 것. 자기소개 정도는 언제 어디서나 술술 흘러나올수 있도록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겠죠? 없으시다면 지금이라도 2~3분 정도 길이로 자기소개를 쓰셔서 암기해 놓으시길 바랍니다. 한 문제당 2분 30초 정도가 적당한 답변 시간이기 때문에 2분 정도로 준비해가시면 딱 적당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딱 2분으로 끊어 읽을수 있게 준비를 했는데 실제 시험에서는 긴장도 되고 외워서 말하다 보니 2분 20초 정도 나오더군요.
서베이 관련 내용과 자기소개까지 준비를 해가면 60% 정도는 무리 없이 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AL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은 난이도 선택 시에 5나 6을 고르실텐데 여기서는 서베이와 관련 없는 돌발질문을 꼭 받게 됩니다. 나머지 40%는 여기에 해당한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저는 난이도 5를 선택해서 봤는데요 6 난이도의 경우는 사회 이슈와 같은 주제로도 질문을 한다고 합니다. 돌발질문에 답할때 많이 버벅거리고 횡설수설해서 AL을 못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요 이렇게 당황스러운 상황을 모면하면서 자연스럽게 답변을 해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픽은 모니터를 보면서 마이크로 녹음을 하는 시험이지만 실제로 사람과 마주보고 인터뷰를 한다는 설정이기 때문에 능청스럽게 "Well, thats a very pretty tough one to answer.", "Um, excuse me just a second. Sorry,I guess Im a bit nervous. Im usually not like this." 이런 말로 시간을 끌면서 생각을 할 수가 있겠죠.
시험을 준비하는데 누구나 각자 스타일이 있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고 AL을 목표로 하시는 모든 분들 꼭 취득하시기를 바랍니다!
'다름에듀오픽 > 오픽,회화,비즈니스영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OPIc AL 후기) 오픽은 자신감 자신감 (0) | 2018.01.11 |
---|---|
(OPIc AL 후기) 한방에 오픽 AL! 절대 먼 얘기가 아닙니다 (0) | 2018.01.11 |
(OPIc IH 후기) 첫 도전! 2주만에 IH달성! (0) | 2018.01.11 |
(OPIc AL 후기) 24살에 처음 시작한 'Hello' (0) | 2018.01.10 |
(OPIc AL 후기) 오픽 한 번에 AL 등급 맞기! (0) | 2018.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