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사진
중앙대학교 이상일
안녕하세요^^ 
저는 2014년 4월 19일 시험에서 OPIc AL을 취득한 이상일입니다. 성적 발표일에 AL을 확인할 때 얼마나 기쁘던지 도서관에서 소리를 지를 뻔 했어요. 제가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많은 분들께서 저처럼 AL취득의 기쁨을 만끽하실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에요. 별거 아닐지 모르지만 저의 노하우(?)가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저는 사실 순수국내파로 어학연수라든지 해외유학의 경험이 전무해요. 해외여행도 가 본 적이 없어서 영어말하기를 온전히 국내에서밖에 공부하지 못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OPIc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영어에 대한 흥미와 관심+전략(?)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영어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영어회화학원을 한 1년 정도 꾸준히 다닌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외국인 선생님만 뵈면 떨리고 말하기도 주저주저 했었는데요, 시간이 가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영어실력이 늘더라고요. 사실 OPIc시험이 인터뷰와 같은 시험이기 때문에 자신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직 새내기시거나 영어를 공부하실 시간이 많으시면 지금부터라도 꾸준이 영어말하기를 하면서 말을 틔어 놓고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OPIc AL취득에 큰 도움이 되실거에요. 

하지만 OPIc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께선 아마도 1분 1초가 아쉬운 취준생이시겠죠? 단기간에 OPIc성적을 취득하시는 취준생 여러분들께서는 학원을 다니시면서 천천히 영어실력을 쌓는 것은 무리죠. 그런 분들께선 우선 본인이 시험장에서 설문에 선택할 답변 16개를 정해놓으시는 것이 중요해요. 그 16가지를 정해놓고 그에 따른 예상질문을 예측해서 미리 답변을 만들어놓는 것이 단기간에 성적을 취득할 최선의 방법이죠. 예상답변을 만드는 것의 효과는 그 질문이 나왔을 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대본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기가 구사할 수 있는 문장을 폭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달달 외울 필요는 없지만 자기가 작성한 예상답변의 내용을 대략적으로 기억해놓고 문장구조만 신경쓴다면, 예상에서 벗어난 질문이 나와도 단어만 살짝 바꿔가며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예상답변은 작성해 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사실 제가 AL등급을 받은 시험에서 예상문제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도 작성한 예상답변을 응용해서 단어만 살짝살짝 바꿔가면서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달달 외우면 예상치 못한 질문에 크게 당황하게 된다는 다른 AL취득자의 말도 있더라고요. 그러니 여러분께서는 예상답변을 작성하시되, 그 내용을 머리속에 기억해두고, 활용할 수 있는 문장구조만 암기해 두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AL을 취득하기 전에 IH를 두 번 받았었습니다. IH를 두 번 받았을 때 모두 사전에 예상답변을 만들어 놓지 않고 봤었습니다. 하지만 세 번째 볼 때에는 예상답변을 만들어놓고 시험을 봤었어요. 확실히 답변을 만들어놓는 것이 단어의 폭이나 접속사의 활용이 유연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난이도를 선택하실 때 6-6을 추천합니다. 그게 AL을 받기 위해서는 제일 무난하다고 하더라고요. 

또 하나의 팁이라고 하자면, OPIc을 보시는 많은 분들께서 느끼시겠지만, 질문에 답을 할 때, 머릿속에서 생각을 하고 발화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뱉고 보게 되죠. 그래서 and, but, so, very같은 단어가 무의식적으로 지나치게 반복됩니다. 계속 이런 접속사, 부사들을 반복하시지 말고 비슷한 의미의 다른 접속사나 부사를 사용해 보세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형용사도 good, bad만 반복하지 마시고 여러가지를 활용해보세요.

질문은 무조건 두 번 다 들으세요. 처음 들을 때에는 문제를 이해하고, 두 번째 들을 때에는 질문에 대해서 무슨 말을 할지 생각해야 합니다. 만약 경험을 물어봤는데 관련 경험이 없다면 지어내세요! 지어내실 때에는 특별한 것 말고 일반적인 것으로 하세요. 그래야 말하기도 편하고 연관질문이 나올 가능성이 적어요. 또 하나, 시간을 벌어야 할 때는 침묵이나 음..하시지 마시고, I haven't thought about that.. Let me think과 같이 긴 문장을 천천히 말하면서 시간을 버세요. 상당히 도움이 되면서 당황한 것을 드러내지 않을 수 있답니다^^

이상, 저의 짧은 OPIc AL취득 전략이었고요, 혹시라도 대본이 필요하신 분이 계시다면 말씀하세요. 도움이 되고 싶어요^^ 여러분들 모두 AL을 취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Posted by 김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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