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사진
건국대학교 김기태
저는 처음에 영어를 어느 정도는 공부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므로 제 수기는 기본적인 영어실력을 갖춘 분들에게 유용할거라 생각합니다.

우선 영어말하기라는 것이 혼자 하기는 무척이나 힘들기에 스터디 그룹을 만들었습니다.

교재는 일반 오픽용이 아닌 AL등급을 따기 위한 책을 골랐습니다.
(교재는 거기서 거기이기에 그냥 봐서 괜찮은 걸 고르시면 됩니다.)

매일 2시간씩 모여 총 6명이었는데 2명씩 짝을 지어 그 날 그 날의 주제에 대해서

계속 서로 물어봐주면서 답을 했을 때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파트너가 
피드백을 해주었습니다. 또한, 2시간 동안 계속 말을 하려면 교재에 있는 
문제들도 한계가 있으며 어떤 문제가 돌발적으로 나올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저희는 무조건 문제에 의존하기보다는 계속 follow-up questions을 하여
한 주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볼 시간을 갖었습니다.

숙제는 다음 주제에 대해 5문제씩 책에 나온 모범답안과 그 밑에 있는
유용한 표현들로 자신만의 답안을 만들어 완벽하게 외워오기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5~6주 정도를 충분히 연습한 후 시험을 보았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팁이 있습니다. 아무리 영어를 유창하게 잘 할지라도
아무리 말을 잘하는 사람일지라도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왔다거나 자신이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자기에게 아주 불리한 질문이 한 두개씩은
나오기 마련입니다. 또한 알고 있는 생각해보았다고 하더라도 바로 답안을 생각해내
논리적으로 말하기가 쉽지가 않은데 이럴 때 최대한 시간을 벌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예상치 못한 문제가 나오거나 무슨 말인지 잘 이해를 못했을 때
마치 컴퓨터와 대화하듯이 저는 "Well.. I haven't thought about it until now. However, if you insist, let me answer it." 혹은 "Wow, that is what I have been waiting for!"
혹은 "Could you say it again? Oh, you cannot say again by law.. okay then 
I am gonna answer it the way I understand it" 이런식으로 시간을 벌더라도
최대한 현재 내 앞에 누군가가 질문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말을 한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점수를 주는 사람은 사람이며 말하기라는 것은 나와 대화하는 사람이 없다면
무의미한 것이지요. 즉 사람이 우리 목소리를 듣고 채점하기에 최대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듯이 말을 하며 시간을 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식으로 시간을 번다면 이 사람의 논리성은 약간 떨어진다고 여길지 모르나
유창성은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점수를 주는 데 있어서
논리성도 중요하지만 유창성이 가장 첫 번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이 방법으로 저만이 AL을 받은 것이 아니라 제 친구도 충분히 영어를 잘하는데도
그저 논리적인 답안을 말하려다 보니 유창성이 다소 떨어져 첫 번째 시험에
IH를 받았는데 제 충고를 듣고 두 번째 시험에서 AL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듣기 문제가 있을시 듣고 어떠한 것이 답안지를
빠르게 골라내는 스킬 또한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우선은 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말하기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을 할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혼자 걸어갈 때 샤워할 때 아무튼 혼자 있는 시간을 활용하여
혼자 영어로 중얼중얼 거리는 연습을 매일 했으며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샤워할 때는 "I am taking a shower because I have to meet someone I am fairly fond of~"
혼자 걸어갈 때는 "I am walking now watching the thing that pass by me. Now I realize that these are very beautiful~"뭐 이런식이라던지 그냥 말을 하는 상황에 맞게
아무런 말이나 내뱉는거에요. 

제 수기가 많은 분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Posted by 김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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