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사진
국민대학교 이정우

안녕하세요. 이번에 시험을 보고 IH 이상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AL를 받게 되어서 기분이 너무 좋네요. 우선 저는 토익 900 중반, 카투사 복무 경험이라는 베이스가 있는 상태에서 OPIc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근 2년 동안 영어로 회화를 한 적이 없었기에 제 회화 실력을 확인해보고 싶어서 OPIc을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저 같은 경우는 대학연합할인 이라는 것을 학교에 있는 홍보물을 통해 알게 되어서 조금 더 저렴하게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던 요소 중 하나는 자신감입니다. 저는 우선 베이스가 좀 있는 편이었지만 2년 가까이 영어로 말을 안 해본 지라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OPIc 녹음 파일은 미국의 원어민들이 채점한다고 들었고 그들이 채점표에 근거해서 채점을 하겠지만 원어민인 그들의 입장에서는 문법이 조금 틀리더라도 자기의 주장을 자신감 있게 표현할 수만 있다면 높은 점수를 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실제 시험에서도 문법에는 그렇게 신경 쓰지 않고 자신감 있게 상대가 내가 하는 말이 뭔지 잘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하려고 노력했고 그게 고득점에 큰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또 OPIc의 특징인 자기가 말할 주제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잘 활용 했다는 점도 하나의 요인이었습니다. OPIc은 친절하게 시험을 볼 주제를 선택할 수 있게 해줍니다. 영화 감상이 취미인 사람에게는 그것에 관한 질문을 던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준비해가야 할 단어나 표현들이 크게 제한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산책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집 주변의 공원, 또 거기로 가는 길 등을 묘사하는 표현들을 대강 머리속에 정리하고 갔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공원에 대해서 묻지는 않았지만 이런 준비를 통해서 공부 부담을 꽤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tip을 드리자면 질문은 2번 들으시고 시간 배분을 잘 하시라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앞의 문제들을 너무 열심히 하다보니 마지막 문제를 말할 때 쯤 되니 시간이 촉박해서 깔끔하게 끝맺음을 하지 못 했습니다. 고사실 앞에 시간이 있을테니 그것을 참고하셔서 시간배분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질문을 2번 들으시라는 이유는 1번째에서는 질문을 이해하고 2번째 질문을 듣는 동안 대답할 것들을 다 생각해놓으시라는 것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응시자들이 개개인마다 시간차는 나겠지만 한국어로 된 대답을 영어로 전환할 것입니다. 그 작업을 녹음할 때 하면 유창하게 말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2번 질문을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영어 회화를 공부했던 방법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일단 단어나 표현들이 기초가 되주어야 합니다. 영어는 언어기 때문에 단어나 표현들을 어느 정도 외우는 것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be used to ~ing 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문법이라고 외우기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표현을 입에서 바로 나올 수 있게 외워두면 단어만 바꿔 넣어가면서 대단히 빠르고 자연스럽게 하나의 표현을 말할 수 있습니다.
또 자신이 관심 있어하는 분야나 재밌어 하는 분야의 시청각 자료들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유튜브를 애용하는데 영어 같은 경우는 특히나 자료들이 많아서 즐기기 좋습니다. 재밌는 영상이나 쇼프로 등을 그냥 보지 말고 모르는 단어나 재밌는 표현 등을 듣게 되면 찾아보고 입으로 말해보고 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표현이 되있을 것입니다.



 글을 마치면서 드리고 싶은 말은 꼭 자신감 있게 시험을 보시라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도 없으면 채점관들을 설득시킬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부족한게 많아보여도 현재 자신이 가진 것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시험을 자신감 있게 보실 수 있다면 고득점에 한층 더 가까워지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Posted by 김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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