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현
영어권 국가체류 경험에도 불구하고 토익스피킹 점수를 받은 뒤 깜짝 놀랐다. 내가 기대했던 등급보다 낮은 등급을 받고, 아 말도안돼 라는 탄식만 연발하던 중 오픽에 관한 정보를 접하게 되었고 응시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오픽에 응시해서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단지 내가 평상시에 말을 할때처럼 자연스럽고 능숙하게 문장을 이어가고, 최대한 말을 더듬지 않도록 천천히 또박또박 발음하는 것에 치중하였다. 특히 한국인들이 쉽게 실수하는 부분인, tense를 더욱 깔끔하게 마무리하려 노력했다.

처음 몇문제는 그래도 수월하게 풀리다가 하반부에 내가~~이라면 ~~을 파는 사람이라면 이라는 식의 가정형문제를 주고, 그 상황해결에 대한 해결책제시부분이 나로서도 굉장히 헷갈리는 부분이었다. 
특히 비슷한 문제가 주루룩 출제되는 문제 8번부터 12번 정도?의 문제들은 비슷한 문제를 섞어서 내는 데 여기서 포인트는 전부 다른 답변으로, 혹은 앞의 문제에서 답했던 부분을 인용한다 하더라도 조금 자세한 포인트를 주는 것이었다.

가령 나의 경우에는 휴대폰에 관한 문제와 클러빙에 관한 문제가 번갈아 출제 되었는데
내 기억에 의하면 문제들에 굉장히 비슷했다. 휴대폰의 변화에 대해 내 경험에 의거 설명해보라, 가장 최근 클럽을 간것은 언제이며 누구와 어디서 무엇을 하였는가 가장 인상깊었던 휴대폰의 변화에 대해 설명해보라 가장 기억에 남는 클럽은 어디이며 왜 그것이 인상깊은지 말해보라 라는 식의 문제들이었다

결국 똑같은 대답을 반복하기 나름인데, 서로 다른 어휘들을 번갈아 사용해가며 내용을 부풀려 가는 것이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예로, 편리한, 쉬운, 간단한, 이득이되는 등의 단어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또, 말 표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위해 사용하는 접속사들이나 어구들의 활용도 중요하다
speaking of which, (그래서 말인데, ~ 다른이야기로 슬쩍 넘어가기)
you know, its obvious that ~ (~~인게 명백하잖아)
I think, I reckon, I guess, I assume 등등, ~~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할때, 다양한 어휘를 활용하고 반복적인 표현은 피할것.)

이것저것 두서없이 적었으나,,,, 최대한 기억을 살리자면 그렇다.
나도 처음에 한방에 AL이 나올거라고 기대하지는 않았다. 한국에서 보는 다양한 영어시험이 그렇듯이 암기하고, 그 형식대로 말하기를 하면 당연히 점수가 잘나오는 변별력없는 시험이 많기 때문에 준비기간이 부족하거나 시험유형에 대해 모른다면 점수가 바닥을 쳐도 할말이 없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픽시험의 경우 말하는 속도와 어휘, 자연스러움에 조금 더 치중을 하여 
실생활에서 정말 사용할 수 있는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에게 더 가산점을 주는 듯하다.

시험을 칠때 정말, 컴퓨터랑 가상채팅을 하고있다라는 마음으로 응한다면 분명 좋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참고로
나는 강남센터에서 시험을 보았는데 시험끝나고 나오는 길에 엘레베이터앞에서 다른 여학생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니 시험응하기전 보는 설문조사에서 선택할 게 없어서 테니스를 선택했는데 테니스에 관한 질문만 계속 나와서 할말이없었다고 했다. 
나도 사실은..................시험을 치면서 클럽의 여왕인척 클럽에 관한 질문에 대답을 했었다.

설문조사에서 선택한 것들이 문제에 출제 되니, 실제로 관심있는 것보다는 내가 더 말을 잘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정말정말정말정말 중요하다는 것~
누가 나와서 정말 클럽가는지 안가는지 확인하는 것 아니니까 말할 것이 많은 것을 선택~~~~~~

Posted by 김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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