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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gers Plus 서은정
저는 그동안 그렇다 할 만한 공인 영어성적이 없었기 때문에 목표를 가지고 영어를 공부해 보자라는 생각으로 올해초부터 영어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토익이라는 시험을 봤는데 (자랑은 아니지만 )저는 토익이 600점도 안나왔습니다. 사람들이 처음 토익 보면 발사이즈 나온다던데 리딩은 진짜 그야말로 정확하게 발사이즈가 나왔습니다 (발이 일반 여자보다는 좀 크긴 합니다만..)

이 점수는 없느니만도 못한 점수라는 생각에 어디에 내지도 못하고 다른 시험을 알아보던 중에 오픽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만큼 문법이나 리딩에 있어서 공부를 해본적이 없지만 오픽은 처음시험보고 정말 실용적이고 확실한 시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전에는 영국권 학교진학을 위해 아이엘츠를 공부했었지만 원하는 점수도 안나오고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영어가 재미없게만 느껴지고 공부를 위한 영어가 되었습니다. 

처음에 오픽을 봤을때는 정보도 없고 잘 몰라 15분만에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불상사가 발생했지만 첫 실패(?)를 디딤돌 삼아 두번째는 AL을 받아 보겠노라고 혼자서 중얼중얼 내밷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시중에 책도 많고 유튜브나 어플 크레듀 앱, 아이폰의 경우 팟 케스트를 이용해서 요령만 있다면 충분히 독학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크레듀에서 제공하는 무료 온라인 수강과 EBS반디 어플덕을 많이 본것 같습니다. 특히 반디라디오는 틈날때마다 밥먹을때도 틀어놓고 화장할때도 틀어놓고 버스에서도 듣고 정말 유용한 표현들을 많이 알수 있었고 심지어는 핸드폰을 두개를 사용해 재청휘하기 위해 녹음을 해놓고 밖에 나다닐 때는 항상 이어폰을 꽂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단순히 히어링 하는것이 아니라 최대한 리스닝 하려고 많이 노력하였고 진짜 꼭 한번 써먹어야 겠다는 고급진 표현들은 내 상황에 맞게 꼭 한번 대입해 보고..

사람들이 스터디를 많이 하고 있고 저 또한 한 두번정도 스터디를 해봤는데 영어를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공부하기 귀찮고 놀면서 날로 먹으려는 정신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스터디는 어느정도 수준이 되고 입푸는 연습정도가 됬을 때 하는게 효과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니면 잘하는 사람들 보고 자극받고자 할때.

영어공부를 진짜 해야겠다고 몸소 느낀적이 있는데.. 영국에서 공부중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놓치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시큐어리티 체크가 길어지는 바람에 체크인을 일찍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행기를 놓쳐 앞이 막막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상황이 한국에서 일어났다면 충분히 설명을 해서 보상을 받을수도 있었을 수도 있던 부분인데 언어의 장벽 앞에서 눈물만 나더군요.. 루프트한자를 놓치고 우여곡절 끝에 승무원으로 일하는 언니가 항공권을 끊어줘서 여차저차 바로 한국으로 오긴 했지만.. 그때 그 상황을 대처하지 못한 (오픽에 롤플레이에도 가끔 나오는 상황극...ㅋ) 내 자신이 너무 창피했고 국제적 미아가 되지 않기 위해 영국에서보다 영어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오픽시험이 저에게 특별히 잘맞는 이유는!!
그닥 논리성을 그닥 따지지 않는다는 것..ㅋㅋ
사실 한국말로도 얘기하다가 삼천포로 잘 빠지는 스타일에다가 두서없이 얘기할 때가 많은데 논리성을 너무 따지는 아이엘츠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을리 만무했습니다. 심지어는 정치 시사적인 얘기(한국의 연금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아이엘츠에 들인 돈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
또 너무 스킬로 가야 점수나오는 토익스피킹 또한 저에게는 맞지않는 시험인지라.. 조금 말이 느린편인 저에게는 중간에 약간의 망설임이가 공백 생기면 바로 레벨 4 나와버리는..

오픽은 그냥 얘기하다가 말이 딴데로 샌거 같으면 아이 띵크 아이 로스트 마이 웨이 할 수도 있고 가장 인간적인 영어공인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사람이랑 얘기하듯이 약간의 오바도 할 수 있고 (자연스러움을 더 중요시 한다는 생각..)잇 워즈 어썸!! 잇츠 리디큘러스 뭐 이런 실제로 원어민들이 많이 쓰는 것들...반디어플과 어학FM듣다보면 원어민들이 정말 많이 쓰는 표현들 많이 알려줍니다.
한가지 깨달은 것은 욕심에 앞서 자료며 뭐며 많기만 하고 그중 하나라도 내것으로 만들지 못한게 많았는데 한두개라도 정말 내것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사실은 연습한거만큼 시험을 만족하게 잘 보진 못했지만 이제 어떻게 하면 되겠다는 자신감정도 얻은것 같습니다. 올해안에 꼭 AL 획득을 목표로 5월에 다시한번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Posted by 김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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