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홍신재
우선 저는 영어를 굉장히 못하고 싫어했습니다. 진심으로 고등학교 3년 내내 문법 공부하지 않고 수능에서 찍었을 정도에요. 하지만 대학교에 들어가고 영어 점수 가 아닌 영어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캐나다로 10개월간 어학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캐나다에서 저는 실제로 다른 사람들에 비해 영어회화실력이 굉장히 많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나자 어느 이상의 한계점에 부딪히게 되었고 그상태로 귀국하여 오픽 시험을 보았고 결과는 IH였습니다. 

불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지만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미 캐나다에서 영어의 한계에 대해 부딪혔던 저 였기에 AL은 어차피 받을 수 없는 점수라 생각하고 포기했었습니다.

그리고 2년뒤..오픽 만료 기간은 다가오는데 아직 취업이 된 상태가 아니라 매우 초조하기 시작했습니다. (말씀 드렸든 문법을 너무 못해서 토익점수는 그다지 높지 않기에 더욱 초조했습니다.) 게다가 2년 동안 한국에서 생활하며 영어를 거의 하지 못했기 때문에 보나마나 영어 회화실력이 굉장히 많이 떨어졌을 것 이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이전보다는 떨어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우선 교재를 구입해서 유형을 익혔습니다. 사실 당시 IH도 자신없던 상황에서 일부러 AL용 교재를 구입해서 공부했습니다. 실제 그 책을 보며 유형을 미리 익힐 수 있었고 동시에 AL을 위한 팁도 조금은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오픽의 평가기준에 대해 숙지했습니다. 다른 스피킹 시험인 토익스피킹과 오픽을 두번 다 본 저였기에 분명 둘 사이의 시험 유형과 채점에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오픽의 경우 문법 보다는 영어의 유창함에 대해 더욱 강조하고 있었고 특히 AL은 시제를 중요시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실제로 캐나다 어학연수 시절 회화의 대부분이 시제가 차지한다고 느꼇습니다. ) 

유창하고 정확한 시제 사용을 위해 책에 있는 각각의 예시문제에 제 사례를 대입하여 예상문제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모범답안을 활용하는 것이 더욱 정확 할 수 있겠지만 저의 경우 암기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또한 만약의 실수에도 제 상황을 통해 이야기 하는것이 실수 만회하는 것도 쉽다고 판단하였으며, 자연스럽고 유창한 영어를 원하는 오픽에 자신의 사례가 더욱 적절하다 생각했습니다. )

또한 중요한것이 Survey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영어를 아무리 잘해도 내가 할말이 없다면 유창하고 다양한 영어실력을 구사 할 수 없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예로 지난 시험의 경우 제가 게임이란 부분을 생각없이 선택하였다가 답하는데 애를 먹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험의 경우 시험볼 당시에도 내가 이야기를 할 것이 있는지 생각하며 설문조사를 했고 시험 공부를 할때에도 나와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 (회사, 사무실) 등의 이야기는 철저히 배제하고 공부했습니다. 

어학연수 덕분에 높은 점수 받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친구들 중에 어학연수를 다녀오고도 IH도 받지 못해 고생하는 친구들도 많고 반면 외국 구경도 안다녀 왔지만 AL 받는 친구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도 영어실력이 월등히 좋았을 어학연수 직후보다 2년 후인 지금 더 높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오픽이라는 시험자체를 잘 알고 그에 맞는 나의 공부법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김용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