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사진
성균관대학교 김소연
Opic 시험 보시는 많은 분이 취준생이실거라 생각되는데요
저 역시도 2년 전에 보았던 성적이 만료되어 상반기 시즌을 앞두고
부랴부랴 보게 되었답니다.

2년 전 받은 성적은 IH였고, 그 때는 1월 한달 동안을 학원 다니며
매일 1시간을 꾸준히 공부했었기에 큰 걱정도 없었고 부담없이 
목표했던 IH를 땄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인턴을 하는 와중이라 정말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저녁에 집에 가서 해야지 하다가 잠들기 일쑤였는데
그래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건 정말 10일도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불안했어요 ㅋㅋ 일단 신청은 해놨는데 공부는 안했고.
그래서 제가 택했던 방법은
2년 전에 사두었던 책에 부록으로 실린 mp3 듣기 파일을 모조리 받았습니다.

그리고 30-40분 걸린 출퇴근 길에 출장 들었어요. 음악듣는 대신.
그러면서 아 이런 질문이 나오면 이런 식으로 대답하면 되겠다. 는
대충의 키워드를 뽑았죠. 

특히 survey에서 자기가 선택할 수 있는 항목은 
대충의 문장구성이 비슷하게 category는 비슷하게 뽑으시길 바래요.
뭐 공연/영화/콘서트는 비슷하게 문장을 구성할 수 있으니까요

오픽당일!
자기소개는 거의 외워갔구요
그런데 딱딱하게 하지는 않았어요
casual하게. 난 어떻게 생겼고 성격은 어떻고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한다 는 식으로 구성했습니다.

난이도는 5-5로 했었는데 사실 준비했던 질문은 잘 안물어보더라구요 :D....
거의가 집 구조 바꾸는 거랑 생각도 안해갔던 책에 관한 걸 물어보더라고요...
엄청 당황했지만 실제로 최근에 TV사서 집 구조 바꾼거랑
정말 좋아하던 essay 작가랑 최근에 hot한 작가분이랑 그 분 강연을 TV에서 언뜻봤던
거랑 거기에 대한 제 느낀점을 말하면서 풀어나갔습니다
굳이 어려운 말 쓰지도 않았구요
정말 친구한테 말하듯이 했어요 
중간중간 혼자 웃기도 하면서...ㅎ

그런데 아마 일주일정도 같은 file 몇 번 씩 들으면 아 이거 써먹을 수 있겠다 하는
표현은 분명히 생길거에요
저도 기억에 남는 표현 몇 가지 썼던 것 같아요 quench the thirst 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그 날 대학로 시험장에선 돌방상황으로 다른 수험자들의 컴퓨터가 꺼지는 사고도 발생했었는데. 여기저기서 손을 드는 바람에 저도 답변 중에 너무 당황한 나머지 한 5초 넘게 상황파악하느라 멍때린 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gap에 대한 excuse도 했답니다. 시험장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는 식으로 설명해줬어요. 사실 저도 너무 당황했던 지라 감점 되는 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그렇지는 않았나보더라구요~

그리고 꼭 활용했으면 하는 Tip은 
질문 다시듣기 꼭 활용하셔서 
답변에 대해 생각할 시간 꼭 가지시고 
어느정도 머리에서 답변의 keyword는 뽑고 답변하시면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질문에 충분히 말할만큼 다했는데 
아직 시간이 남았다하면 친구랑 말하듯이 질문도 던져보세요~
혹시 정말 생각한 질문이 나왔어도
난 거기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어~라는 식으로 답변하고
그런데 내가 아는 바로는 어떤 것 같아~ 라는 식으로 답변을 구성해도
어느 정도 논리랑 설득만 된다면 크게 감점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IH받고 2년만에 치는 데다가 공부도 거의 못해서
IH보다 못 나오는 게 아닌가
걱정 많이 하면서 시험장 들어갔었는데
다행히 좋은 성적 받게 되었네요.

곧 오픽 보실 분들도 시간없으셔도 
mp3 파일 듣는 것만으로도 도움 많이 되실거에요!

중요한 건 너무 긴장 많이해서 당황하는 것 보단
시험이라는 생각보다는 정말 전화로 친구랑
conversation 한다는 느낌으로 임하시면 좀 더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취업준비 하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해요^_^ 캬캬!

Posted by 김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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