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단양의 중·고생 두 명이 국제요리대회와 영어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지역사회에서 화제다.

한국호텔관광고등학교 호텔외식조리과 2학년에 재학 중인 백승연 양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산둥성 지난시에서 열린 '3회 제·노대학생 영양 건강요리 창의대회' 한식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연은 중국·홍콩·대만 등에서 예선을 거쳐 40팀이 출전한 가운데 한국에서는 3팀이 중식과 한식 부문에 참가했다.

백승연 학생은 한식 7첩반상 부문에 참가해 대상을 차지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요리를 시작한 백승연양은 한식·양식·중식·일식조리사 자격증을 모두 소지하고 있다.

2014년 국제기능올림픽 지방대회 요리분야에서 우수상을 받고, 충북직업축제에서 동상을 수상하는 등 남다른 재능으로 장래가 촉망된다.

백승연양은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께서 요리하시는 것을 보고 많을 것을 배웠어요. 앞으로 양식에 한식을 퓨전화해서 한식의 세계화에 이바지하고 싶어요"라고 포부를 밝혔다.

단성중학교 3학년 김윤아양은 8회 반기문 영어 경시대회 우수 학생 국외 체험 연수 대상자로 선발됐다.

김양은 지난 6월 21일 단양지역 예선에서 당당히 금상을 거머쥐며 본선 진출권을 따냈고, 이어 8월 30일 본선대회에 출전했지만 입상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단양지역 예선에서 금상을 차지한 것만으로도 소규모 학교 학생으로서는 보기 드문 일이어서 그 우수함을 인정받아 국외 체험 연수 대상자로 선발됐다.

읍·면지역 우수학생 국외 체험 연수는 충청북도 전체 읍·면지역의 학생 중 초등 4명, 중등 4명 만이 잡을 수 있는 '골든티켓'이다.

김양은 내년 1월 8일부터 7박 9일간 뉴욕·워싱턴·보스턴 등 미국 동부의 주요 도시와 국제 유엔본부를 방문해 반기문 사무총장을 면담한다.

김양은 "그동안 학교에서 꾸준히 참여했던 필리핀 현지인과의 화상영어와 영어 회화, OPIC 등 실제로 말하고 듣고 대화할 수 있었던 방과후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sk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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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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