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연
opic을 처음 응시했을 때에는 사실 시험의 유형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보게 되었다. 처음으로 받은 IH는 무난한 성적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그 뒤로 opic을 따로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기간이 만료되고 나니, 다시 opic을 봐야할 생각에 막막해 졌고, 많이 둔해진 영어의 감각을 깨우는 일이 가장 급선무라 생각이 되어 매일 출,퇴근 길이나 이동중에 영어로 된 방송을 들으며 귀를 유연하게 하기위해 노력했다. 그리고는 중간중간 모르는 표현이나 좋은 표현, 새롭게 알게 된 표현들을 그 자리에서 소리내어 따라하고 반복적으로 되새겼다.
opic시험 당일날, 특별히 외운 표현도 없고, 무슨 내용으로 출제될 지 막막한 시점에서 긴장이 가시질 않았다. 차분히 설문을 마치고 가장 우려되었던 부분에서 문제가 출제되지 않기를 바라며 잠잠히 기다리는데, 아뿔싸!! 취미 생활로 고른 골프에서 문제가 연거푸 출제되질 않겠는가!! 사실, 고르는 항목수가 정해져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그나마 한번이라도 경험이 있는 것을 고르다 보니 선택한 항목인데 하필이면 집중적으로 물어보질 않겠는가! 바로 머릿속에 오늘 망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적잖히 당황을 해서 얼굴도 뻘개지고 무슨말을 해야할지 계속 머릿속이 복잡했었다. 하지만 이런게 바로 임기응변이라 생각하고, 차근차근 나의 상황을 설명하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솔직하게 답변하였다. 물론, 표현이라던가, 문법이라던가 의심쩍은 부분이 많았지만, 콘텐츠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본인이 암기한 문장을 어떻게든 써먹으려고 주먹구구식으로 상황에 맞지않는 내용을 담은 이야기를 펼칠 수도 있다. 하지만 꼭 좋은 표현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처한 상황과 느낌, 그리고 지금 답할 수 있는가 없는가를 쉬운표현으로라도 설명해 내는 의지와 노력이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나의 경우에도 원래 내가 골프를 시작하게 된 경위부터, 사실 설문 중 더이상 고를 항목이 없어서 이것을 선택한 것인데 공교롭게 이게 나왔다. 그래서 사실 할말이 많지는 않다. 더이상 이쪽분야에서 물어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등의 내용으로 솔직담백하게 털어놓았다. 물론 오픽시험에 앞서 많은 준비를 할 수 있겠지만 평소 어느정도 자신의 영어가 준비되었을 때에는 이렇게 시험장에서 당황스러운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법도 통한다는 것을 꼭 잊지말았으면 좋겠다!!
모두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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