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경
1. 응시 목적
회사 입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OPIC 시험 점수가 여러 곳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어 빨리 시험을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1주일간의 휴가 기간 때 빠르게 준비한 후 시험을 보아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응시하였습니다. 오픽은 매일마다, 다양한 시간대에 시험이 열리고 성적도 빠르게 발표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단기간에 바짝 준비하고 빠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하여 짧은 기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였습니다.
2. 준비 방법
1) 공부 방법 정하기
시험을 보겠다는 결심을 한 후 가장 먼저 한 것은 공부 방법을 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인강, 현강, 독학, 혹은 감(?)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단기간에 준비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독학이 가장 알맞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보통은 서점에 가서 책을 사겠지만 이번에 저는 책을 사도 얼마나 보겠나 싶어 집 근처 구립도서관에서 2012년도 출판된 책을 한 권 빌려서 독학했습니다.
2) 시험에 대해 파악하기
첫 번째로 OPIC이 어떤 종류의 시험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주위 시험을 본 사람들과 인터넷에 수많은 AL 획득 후기를 검색하여 찾아보았습니다. 그 결과 말하기 시험이고, 토익스피킹과는 다르게 조금 더 자유롭게 본인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또한 시험 전 본인이 원하는 주제를 선택할 수 있고 난이도 또한 조정이 가능하다는 사실도 염두해 두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이 밖에도 AL 등급 획득자들의 다양한 팁과 노하우를 최대한 많이 서칭하고 기억하려 노력했습니다.
3) 나만의 공부방법
본인이 평소 효과적인 공부법을 파악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유투브를 통해 평소 많은 영어 듣기 연습을 합니다. vlog 등을 보며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의 발음을 따라하기도 하고, 그냥 취미로 많이 봅니다. 또한 더 심심할 때는 가끔 TED 연설을 보거나 섀도잉하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저에게는 섀도잉이 효과적인 학습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시험 일주일 전부터 TED 영상을 하루에 하나 정하고 10번 섀도잉하려 하였습니다. 사실 7일 모두 연습을 하는 것이 본 목표였지만 중간에 마음이 약해져 일주일 내내 하지는 못했습니다. 어쨌든 효과는 있었기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영어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섀도잉 방법을 적극 추천합니다. 또한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통해 시험 문제를 미리 혼자 답변해보는 연습도 했습니다. 어떤 책을 빌릴까 여러 권의 책을 찾아보았는데, 대부분 문장 형식이나 다양한 표현을 알려주는 책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중 굳이 12년도에 출판된 책을 고른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우리가 말을 할 때에는 의식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를 하지만, 이건 어쨌든 시험이고, 어느정도 요령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한 책에는 답변을 서론-본론-결론 식으로 하는 것이 좋으며 이에 대한 모범 답변 + 관용구 혹은 다양한 표현 등을 함께 담은 내용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책으로 빌렸습니다. 그리고 답변 시 항상 서론-무엇에 대해 말할 것인지 간략히 소개, 본론-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구체화하여 답변, 결론-본론의 내용을 간단하게 다시 설명하거나 마무리 멘트, 하는 식으로 내용을 구성하여 답변하려 노력했습니다.
3. 시험장에서
1) 본인의 페이스 유지하기
시험은 총 40분간 치뤄지고, 한 답변은 보통 1분 30초~2분 정도가 적절하다고 합니다. 저도 연습 시에는 답변을 약 2분정도 하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험장에 가니 모든 문제에 시간을 훨씬 초과해서 말했고 나중에는 시간이 모자랐습니다. 시험 시작 후 20분이 지나가니 이미 퇴실하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또한 개방된 곳이기에 다른 분들의 답변을 듣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너무 개의치 않고 본인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거의 12번 문제서부터는 시간이 많이 모자라서 1분 이내로 답변하려고 노력하였고, 40분을 꽉 채워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2) 친구 EVA를 새로 사귀었다고 생각하기
답변이 길어진 주요 이유는 친구에게 할 말이 너무 많아서였지 않았나.. 싶습니다. 시험 볼 때 화면에 EVA라는 가상인물이 고개도 끄덕여주고, 열심히 들어줍니다. 때문에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들려주면 됩니다. 참고로 서론-본론-결론으로 답변 시 결론 때 정 할말이 없다면 내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마워, 너도 내가 경험한 것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친구들 사이에서 정말 할 법한 말을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4. 시험이 끝난 후
성적까지 확인을 한 지금, 확실히 OPIC은 자연스러운 영어 말하기 실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그 자연스러움에는 단순히 발음, 문장구조, 문법 등만이 아니라 실제 우리가 스피치 할 때 고려하는 억양, 비언어적표현, 내용구성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후자 부분도 많이 생각해보시는 것 추천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중국어 말하기 시험도 함께 준비하면서 하느라 다소 애를 먹었는데, 혹시 같이 준비하시는 분들 있다면 한 번에 한가지만 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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