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이희찬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2014년 11월 테스트에서 AL을 취득한 이희찬이라고 합니다.
친구들에게 기분 좋게 자랑을 하고 나니 많은 친구들이 어떻게 공부를 했냐고 물어보곤 해서 제가 OPIc를 준비한 과정에 대해서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2012년 중순에 처음 OPIc를 접한 이후로 2014년 11월까지 약 2년 정도가 걸린 것 같습니다. 특히 2013년엔 한 달에 한 번은 꼭 응시를 하여서 감을 잃지 않게 유지를 하였습니다. 먼저 저는 외국이라곤 그나마 취업을 하고 짧게 짧게 여행을 다녀온 경험말곤 우리나라 밖을 나가본 적이 없는 순수 국내파입니다. 영어학원을 길게 다녀본 적도 없고, 체계적인 수업을 받아본 적도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 TOEIC이나 TEPS 같은 시험을 본다면 점수가 낮게 나올 유형의 사람입니다. 다만 다른 분들과 달랐던 점은 저는 점수를 위해서 영어를 공부하고 준비했던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언어로써 영어를 대했던 점 같습니다.
첫 번째, 자신만의 수첩을 만들어라.
가슴 안주머니에 들어갈 만한 크기의 수첩을 하나 구매하였습니다. 그리곤 그 안에 짧은 문장 또는 긴 문장을 하루에 세 개 정도 적었습니다. 평소에 하고 싶었지만 몰랐던 표현은 바로바로 여러 매체를 통해 알아보고 기록을 해두곤 하루에 몇 번씩이고 소리를 내서 읽었습니다.
자신만의 고급 표현 수첩을 만드세요.
두 번째, 영어로 가득찬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라.
언어를 익히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언어로만 이루어진 환경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했던 일 중에 하나는 주말에 약속이 없거나 한가로울 때 인사동이나 서울역에 가서 보이는 외국인들에게 말을 걸었던 것 입니다. 서울역 지하철 매표기 앞에서 Can I help you? 라고 말을 걸고 어디로 가야하는 지 어디서 환승을 해야하는 지 안내를 하기도 하였고, 인사동에서 맛있는 식당을 소개하기도 하였습니다. 실제로 이런 환경을 스스로 만들고 활용하였더니 영어가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가능하다면 원어민들이 가득한 곳에 가서 영어를 익히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런 방법을 활용하기 어려운 분들은 주변을 잘 둘러보시면 영어를 사용하기 좋은 환경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세 번째, 언어는 공부하는 게 아니다.
언어를 익힘에 있어서 공부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냥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같습니다. 길을 걸을 때도 주변 환경에 대해 영어로 표현을 해보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길을 걷는 많은 사람들, 분주한 상인들, 꽉 막힌 도로, 이런 것들을 보면서 하나씩 하나씩 표현해보고 다른 표현들을 찾아보고 하나씩 익혀가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문법에 치중한 공부는 회화, 특히 OPIc와는 큰 차이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냥 편하게 우리가 우리 말을 하듯 자연스럽게 하나씩 하나씩 익혀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훨씬 흥미롭게 접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자신감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OPIc 시험장에 들어가서 1번 문제를 듣기 시작하고 답변 시간이 주어지면 자신 있게 시작하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모두가 다른 누군가가 먼저 시작을 하길 기다리고 있고, 자신의 답변을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원어민이 아닌 우리가 영어라는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건 정말 당연한 일입니다. 다른 분들께도 우리가 영어를 제대로 못하는 건 당연하니까, 너무 완벽한 문장과 발음을 위해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고 꼭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났던 미국인이 해준 말이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무지에 대한 부끄러움을 피하기 위해 지나치게 완벽한 문장을 추구한 나머지 스스로 한계를 만든다고 하였습니다. 자신감은 시험장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말 영어라는 언어를 잘 구사하고 싶었고, 여러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했습니다.
이런 방법들이 정도(正道)는 아니겠지만, 누군가에겐 정말 적합한 방법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점수를 위해서가 아닌 언어를 익힌다는 개념으로 영어를 꾸준히 접하시면 부수적으로 OPIc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AL이란 성적이 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이제 스페인어, 일본어를 공부해볼까 합니다. 흥미와 자신감을 잃지마시고 꾸준히 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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