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흠
OPIC을 처음 알게 된 건 새로운 회사로의 입사가 계기가 되었다. 신규 입사한 회사의 규정상 모든 직원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OPIC 성적이 요구되었고, 또 매월 온라인 강의를 의무적으로 듣도록 하였기 때문에 선택적이라기 보다 피할 수 없는 요구에 의해 OPIC을 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전에도 다양한 종류의 영어시험을 치러 보았지만, 주로 스피킹 능력을 테스트하는 본 시험은 다른 시험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었다. 1년에 한 차례 본 시험을 응시해야 하는 의무감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다양한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본 경험이 있어, 첫 응시에도 특별한 준비없이 기본 실력으로 나름 자신을 가지고 치렀다. 

하지만 결과는 상상 이상의 초라한 성적... 역시 시험은 시험이구나하는 생각에 약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친 뒤 다시 치른 시험에서 당당히 Advanced Low 등급에 올랐다. 그렇다고 해서 무리한 준비와 계획적인 스케쥴에 따른 준비를 한 건 아니었지만, 한 번 본 시험이 상당한 경험이 되었고, 또 약간의 스피킹에 대한 요령도 
익힌 것 같았다. 

따라서 두 번 째 시험에서는 나름대로 문제별 시간 안배와 내가 잘 아는 주제를 주로 선택한 것이 AL등급 획득에 주효하였던 것 같았다. 그 동안 시험 준비를 하면서 온라인 강의는 틈틈히 참여하여 들었지만, 그 보다 늘 해 오던 방식대로 매일 매일 조금씩 영어신문이나 영문 자료등을 꾸준히 접한 것이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 같다. 

특히 시험 일주일 전부터 그 동안 자주 봐 왔던 외국서적을 다시 한 번 보면서 큰 소리로 따라 읽은 것은 영어 대화 상대가 없어도 상당한 스피킹 훈련이 된 것으로 기억한다. 비 영어권 국가에서 영어 대화상대가 없을 때 가장 스피킹과 발음연습에 도움이 되는 방법은 내가 예전부터 해 오던 이런 큰소리로 책읽기 연습이었기 때문에 이번 OPIC시험에도 이러한 연습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물론 약간의 운도 당연히 따랐을 것이다. 

OPIC을 준비하는 예비 시험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매일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 영자신문을 꾸준히 애독하는 것이 그것도 큰소리로 읽으면서 정독하는 습관은 별도로 시간을 내어 OPIC시험 준비를 하지 않더라도 좋은 성적을 얻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verybody, Good Luck~!!


Posted by 김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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