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모
처음 오픽이라는 시험이 있다는 것은 2012년 가을학기때 대학교에 오픽관련 설명회가 있어 참석했다가 알게 되었다. 앞으로 취업시 회사에서 오픽 및 토스 등 스피킹 관련 점수가 필수로 바뀌고 있다고 하여 어떤시험인지 한번 쳐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본격적으로 오픽시험대비를 하게 된 것은 다음해인 올해 2월중순부터 약 3주가량이다. 우선 시험방식이 헤드셋을 끼고 녹음을 하여 녹음된 파일을 "사람"이 평가한다는데 주목을 했다. 그리고 시험의 방법이 질의응답 식이지만 사실 궁극적인 목적은 얼마나 "유창하게" 영어를 하느냐를 판가름하는 시험이므로 주어진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버리고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전혀 모르는 분야에서 내가 이야기를 하는것은 한국말로도 불가능하기에 처음 설문조사 항목에 내가 실제 시험을 볼때 익숙하거나 어느정도 말 할수 있는 토픽을 미리 정해놓고, 예상문제를 인터넷에서 모으기 시작했다. 그 후 워드로 편집을 해서 책자처럼 제본을 하여 상대방과 실제로 대화를 하듯이 이미지트레이닝을 하면서 질문에 따른 대답보다는 대화의 흐름이 어색하지 않게 이어질수 있도록 말을 하고, 적고, 그것을 읽어보고, 수정하는 단계를 거쳤다. 

또한 오픽으로 딸 수 있는 점수는 AL이 최고이기 때문에 formal한 문장을 구성하려고 노력하지는 않고, 실제 친구와 대화하듯이 구어체로 대화를 주고받는다고 가정하며 실제와 같이 이야기를 주고받는 연습을 하고, 일단 한번 나만의 모범답안이 나왔으면, 똑같은 내용을 말하는데 다른 방식으로도 말해보고 하는 식으로 문제당 3~4회씩 읽었다. 그리고 문장을 영어로 바로 만들어 낼 때 어색할 때에는 일단 한국어로 할 말의 키워드를 나열해 놓고 영어로 부드럽게 다듬는 식으로 문장을 만들었다.

교재에 나온대로 어떤 문장 다음에는 어떤 문장이 나와야 한다와 같은 공식들은 아예 신경도 쓰지 않았다. 하지만 폭넓은 표현방법을 위해서 내가 한 설문조사와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더라도 교재에 나온 예시 질문과 모범답안들은 한번 읽고 내가 잘 쓰지 않는 표현들은 두번 세번 읽어 언제든지 입으로 낼 수 있게 연습하였다.

Posted by 김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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