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사진
동국대학교 이지영
학원은 물론 책도 없이 IH 받았어요!
영어권 국가에서 살다온 적도 없고, 평소에 영어 공부를 하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몇 년 전에는 회화 공부 해보겠답시고, 영어 라디오 들으면서 공부하기는 했었습니다만
회사다니느라 바쁘고, 관두고는 좀 쉬겠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었죠.
그래서 시험 보기 전에 불안했습니다. 공부를 제대로 못했거든요.
그래도 결과는 IH!

부담없이 일주일만에 IH 받는 방법! 시간 순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시험 신청
우선 시험을 신청해야겠죠?
저는 취업때문에 급하게 신청했습니다.
"시험비가 얼만데, 제대로 공부하고 시험봐야지" 라는 생각이었지만 자고로 닥치기 전에는 하지 않는 법.
시험을 등록해야 그나마 조금이라도 공부 할 것 같아서 2주 후에 있는 시험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시험 신청 후 오픽은 잊고 있었더랬죠.
시험 1주 전. 심적 부담은 커지는데, 공부는 하기 싫고
뭐라도 하자는 마음에 심슨을 켰습니다.

2. 심슨 '자막 없이' 보기
심슨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좋아하는 미드를 켜세요!
자기 전에 '자막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봤습니다.
영어는 익숙해 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언어는 자주 노출되고 써보는게 실력을 늘리는 방법이잖아요.
이해 안되는 부분은 그냥 넘어가고, 잘 들리는 부분은 가끔씩 따라하기도 했습니다.

3. 서점 가기
시험이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급한 마음에 서점으로 향했습니다. 오픽 책을 찾아보았죠
어떤 질문들이 나오는지, 어떤 구조로 답안을 구성해야하는지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시험을 일주일 전이었다면 책을 샀겠지만, 3일동안 얼마나 보겠냐는 생각에 책은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예상 문제들 확인하고, 이정도로 대답하면 되는 구나 정도의 감만 잡고 왔습니다.
인상 깊은 문장들은 받아 적었습니다.
많은 문장을 읽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문장이라도 완벽하게 제 입에서 나올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와닿는 문장 5개 정도만 받아 적었습니다.

4. 자기소개 준비
시험에 꼭 나오고, 준비한 만큼 실력이 드러나는 부분이 바로 자기소개입니다.
1번 문항이기도 하고,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는 유일한 질문이기에 그만큼 중요합니다.
첫 문제부터 버벅거리면 자신감을 잃어서, 제 실력이 안 나올 수 있거든요.
그래서 자기소개는 꼭! 필수로 준비해야 합니다.
1분 내외로 이름, 학교(회사), 취미를 준비했습니다.
스크립트를 만들고 달달달 암기했습니다.
속도, 억양에 신경 써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말이죠.

5. 어디든 써먹을 수 있는 문단 하나 만들기
어떤 질문에서든 써먹을 수 있는 문장 or 문단을 만들었습니다.
많이도 필요 없습니다. 제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문장 '하나'요
예를 들면
I can say there are many reasons
First of all, the reason why~
Another reason would be
Other than that,
That's pretty much it.

저는 자기소개와 위 문단만 준비했습니다.
위 대답은 어떤 문제가 나와도 쓸 수 있는 구성입니다.
이것들은 어떤 문제에서도 쓸 수 있는 구문이기에 활용도가 높고, 자연스럽게 문장을 만들어 갈 수 있기에, 문장의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6. 생각할 시간 필요할 때 할 문장 생각해보기
대답을 하다보면 할 말이 생각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생각이 안나는 건 당연하지만, 일단 말을 시작한 다음에는 끊기지 않는게 중요해요!
시험 보다가 생각이 안날 때, You know, wait a minute, let me think 등의 의미 없는 말들을 많이 썼습니다.

7. 자신감
영어는 자신감입니다. 원어민이 아니니까 못하는게 당연하죠.
시험장에 들어갈때까지만 해도, 준비하지 않았기에 IH는 꿈도 꾸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험 난이도 선택할 때, 예시 답안을 들어보면서 자신감을 가졌죠.
난이도 5를 선택했는데, 예시 답안을 들어보니 발음도 별로고 버벅거리더라구요.
'이정도가 5라니! 나도 괜찮겠네~ 에이 괜히 쫄았네' 라는 생각으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쫄지 않고, 다른 사람들 대답에 휘둘리지 않고 제 길을 갔습니다.

저희는 원어민이 아니기에,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친구랑 대화하듯이 끊기지 않게, 쫄지 않고!
IH 어렵지 않아요! 당신도 해낼 수 있습니다~ 아자자자!

Posted by 김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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