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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학교 홍창표
토스만 알고 있다가 오픽이란 시험을 처음 듣게 되었을 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는 영어 이외에도 스페인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의 다양한 외국어들에 응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토익 스피킹은 나에게 거부감이 들었는지 모른다. 해서 난 오픽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한창 자기소개서에 집중을 할 시기에 오픽공부를 제대로 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외에 체류경험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순수 국내파였다. 처음 오픽을 치고 획득한 점수는 IM3였는데 사실 이 IM3에 대해서 난 굉장히 의문스러운 점수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망했다고 생각했던 시험이 의외로 IM3가 나와서 놀라게 했던 것인데 이 점수를 획득하기 이전 난 이미 재시험을 신청했던 터라 점수가 나오고 바로 그 다음 날에 다시 시험을 치러 가서 획득한 점수가 바로 IH였다.

두 번째 응시한 시험은 이미 IH가 나올것이라 예상을 했었고 예상은 적중했었다. 
처음 응시했을때 IH를 받지 못했던 것은 처음 겪은 유형에 당황해서였고 5-5의 쉽지 않은 난이도의 질문에 곧바로 녹음이 시작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횡설수설을 해서였던것 같다. 따라서 두 번쨰 치를때는 따로 공부를 많이 한것이 아니라 돌발질문들에 쉽게 대응하기위한 전략적 방법을 사용했다. 이미 한번 겪어본 당황스러움이라 두 번째는 어렵지 않게 헤쳐나갈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내가 알게 된 IH노하우를 공개하겠다.

첫쨰: 암기가 왕도는 아니다.

학원에 다니면서 방대한 양의 스크립트를 보면서 느낀점은 스크립트 전부를 외울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외워서 딱딱하게 얘기하는 식으로는 점수를 좋게 얻지 못한다고 들었다.IL을 받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심지어 NH를 받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 내가 알게 된 오픽의 노하우는 친구에게 얘기하듯이 친근하게 그리고 어감을 최대한 회화체로 살리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암기하지 않고 어떻게 얘기를 하는가면 개인적인 노하우는 스크립트를 자주 읽어서 표현법 자체가 입에 붙게 하는 것이다. 이는 시험중에 나도 모르게 갑자기 그 표현법이 슬쩍 등장하고는 한다. 중요한점은 영어를 통으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한글로 그 스토리를 외워라는 것이다. 한글을 외운다면 그 표현법을 꼭 100프로 다 외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영작이 가능해진다. 

둘째: 고급스러운 표현을 사용하라

개인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 있었다. 난 스페인어를 언제나 영어보다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적어도 스피킹에서만큼은 스페인어에 대해서 자신감이 있었다. 
물론 스페인어에 대해 손을 놓은지 수년이 흘러 감각이 둔해지긴 했지만 시험을 치고났을때 내 감각으로는 스페인어를 더욱 유창하게 말을 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수는 영어가 더 높았다. 그 이유는 생각해보니 간단했다. 바로 표현법의 차이였던것이다.
토익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고급스러운 단어들과 학원에서 제공받은 스크립트에서 나오는 단어들이 고급스러운 표현이었기에 점수를 잘받는데 도움이 된 것이다.

셋째: 모르면 연기하라

에바는 친절하지 않다. 반드시 난하고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를 물어볼 것이다.
그럴때 침묵하지마라. 끊임없이 얘기해야한다. 실제로 나는 문법 다 무시하고 발화량 자체를 늘렸다. 학원에서 들은 내용이 아니다.공부하지 않은 내용이다. 내용자체가 나에겐 생소하다. 이런 상황들을 겪게 된다면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본인이 잘아는 내용으로 능청스럽게 연기를 하는 것이다. 에바 네가 말한 것은 내가 이자리에서 곧바로 대답하기에 너무 어려운 질문이야 조금 생각을 해봐야겠어... 아 역시 어렵네 아 그러고 보니 말야 이런적은 있었어 이런식으로 말을 질질끌면서 에바가 물어본 중요한 키포인트 대답을 할 수 있게끔 생각하는 것이다. 학원에서 스크립트를 외운 사람이라면 다양한 스크립트속에서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침착해야 그런것들이 떠오른다는 것이다.

넷째: 마인드 컨트롤을 하라

본인은 영어를 잘하지 않는다. 하지만 에바와 대화를 하는 순간부터 명심할 것은 난 영어를 잘한다이다. 크게 말하는 것을 잊지 말며 연기도 하면서 목소리톤을 바꾸어라 영어를 스스로 잘한다고 연기를 시작하면 목소리도 괜히 커지고 모르는 내용도 갑자기 술술 잘 풀리게 되는걸 느꼈다. 에바가 어려운 것을 묻더라도 마인드 컨트롤을 하게 되면 당황하지 않고 에바에게 질문도 하는 식으로의 연기가 가능해지는 것을 느꼈다. 

모두의 목표점수를 획득하는데 도움되길 바랍니다.

Posted by 김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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