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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c IH 후기) 한번에 취득한 오픽 IH 후기
김용직
2018. 2. 8. 10:07

전북대학교 국찬송
저는 26살이 되도록 그 흔한 토익 시험 한번 본적이 없었습니다. 어차피 언젠가는 봐야하고 그때가서 공부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을 했었죠. 하지만 대학생 신분으로도 대외활동을 지원할 때 기본적인 어학 성적을 요구하는 곳들이 있었고, 그때마다 저는 그 항목란을 비워놓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픽을 취득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도 요즘 기업에서 가장 많이 보고, 단기간에 점수를 획득 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에 비해 광주에선 오픽 학원을 찾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인터넷 강의를 적극 활용하였습니다. 시중에 있는 유명한 학원들의 온라인 홈페이지를 보면, '2주만에 오픽 IH 완성' 같은 타이틀을 단 강의들이 많습니다. 수시로 할인을 해주는 이벤트도 많이 하기 때문에 잘만 찾아보시면 돈을 얼마 들이지 않고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크레듀에서도 오픽을 등록하면 무료로 강의를 들을 수 있었는데 저는 이미 다른 곳에서 강의를 등록했던 터라 듣지 않았습니다.
저는 오픽에 대해 전혀 아무것도 지식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백그라운드 서베이를 몇개 골라야하는지도, 시험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잘 몰랐습니다. 정보를 얻기 위해 '오픽 서베이 팁', '오픽 팁'등을 검색해서 스스로 알아보았습니다. 스펙O이라는 카페에서 오픽 용 교재를 30일 무료로 배포하는 것도 있어 그 교재도 참고하였습니다.
인강용 책은 자주 나오는 상황 들에 대한 샘플 response와 표현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주제별로 나와 있어서 원하는 주제만 들으면 될 수도 있지만 저는 1강부터 끝까지 다 들었습니다. 그 주제와 상관이 없더라도 표현 방법들은 활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표현 방법 들을 많이 외우면 좋겠지만, 처음 들어보는 숙어들은 외우더라도 실전에서 떨게 되면 입에서 나오지 않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제가 아는 표현들을 잘 조합해서 쓸 수 있도록 연습을 하였습니다.
오픽 서베이를 보면서 느낀 점은 사람들이 가장 인기 있는 주제를 골라서 연습을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주제를 엮어서 예를 들어 축구 농구 야구를 묶는다던지 하는 것을 많이 하는데 좋은 방법이지만,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축구와 야구는 좋아하는데 농구는 하나도 모릅니다. 이야기를 지어 낼 수 있겠지만, 농구에 대한 용어를 새로 외우고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 보다는 다른 흥미 있는 주제를 고르는게 제가 말을 할때도 실감이 나고 더 재밌게 말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답변을 외우는걸 추천하지 않습니다. 제가 자기소개 부분은 외웠는데 외우려고 하다 보니까 사소한 단어 하나하나까지 똑같이 외우려고 하고 그러다 보니 잘 외워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외웠다가 시험장에 가서 답변을 할때 중간 단어가 하나가 생각이 안나면 바로 혼란이 와서 그 뒤에 답변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무작정 외우는 것 보다 그냥 이러이러한 질문이 나오면 이런식으로 답변을 해야겠다 라는 식의 마인드맵을 만들고 거기에 쓸 포현들을 만드는게 좋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 소개는 외워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무조건 나오는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기소개를 잘 했을때 그 뒤에 질문들에 대해 답변을 할때 긴장이 풀리고 말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에바를 정말 앞에 있는 사람처럼 대하는게 중요합니다. 어색하겠지만, 저는 제가 미드의 주인공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말을 하였습니다. 평소에 미드를 보면서도 그 주인공들의 말투, 표현법을 따라해 보았습니다. 이건 롤플레이를 할때 요긴하게 써먹었습니다. 저의 경우는 블로그에 관한 토픽을 골랐더니, 너가 여행을 가는데 친구가 블로그 주소를 알려주었다 거기 가서 읽어보고 질문해라 이런것식의 질문들이 나왔는데, 그 때 Hi buddy, what's up? 이나 How's it going? 이런식으로 실제 친구와 통화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대화를 하였습니다. 중간 중간 통화 하면서도, 어허? Oh~ i see! 이런 식의 추임새도 넣어 주었습니다. 말하기 시험이기 때문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는가가 중요한 거 같습니다.
오픽 준비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실제 시험에서도 제가 흥미가 없어서 잘 준비하지 않았던 질문이 나와 당황스러웠습니다. 시간을 다 쓰려고 노력했지만 안될 경우는 바로바로 넘겨버렸습니다. 시험을 다 봤을 때 제가 1등으로 나가길래 시험을 망쳤다고 생각했는데 IH가 나와서 기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