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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c IH 후기) 질문을 자신만의 표현으로 paraphrase하라

김용직 2017. 12. 23. 09:21


정광영사진
삼성중공업 정광영
저같은 경우 회사에서 시험비를 지원해주는 오픽이라는 시험이 영어 말하기 시험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그 외엔 아는 정보가 없어서 처음에는 사내 무료 오픽수업을 들으면서 어떤식의 문제가 나오는지 먼저 파악을 했습니다. 사실 설문에서 어떤 취미를 선택하고 뭐를 선택하라는 것, 어떤식으로 답하라고 알려주긴 했지만, 저는 시험공부하듯이 하기 싫고 제 의견을 자연스럽게 말하고 싶어서 스크립트를 외우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그 후 첫 번째 시험을 쳤지만 제가 선택한 것 같지도 않은 보기에 대해서 물어보기도 하고, 생각도 못해본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말하라는 등... 여러차례 당황을 하면서 시험을 봤고 "IM3는 기본적으로 나오겠지" 했지만 결과적으로 IM2가 나왔습니다. 충격이긴 했지만 "너무 당황했던 것이 많으니깐 성적이 그렇게 나왔겠지"라고 생각하며 지나쳤죠. (아! 제가 시험을 치면서 했던 등급은 계속해서 lv5→lv5였습니다. 제가 딱 그 수준으로 평소에 말할 수 있다 판단하거든요.)안타까운 것은 그 다음번 시험에도 IM2가 나왔다는 겁니다. 두 번째 시험에서는 무려 3문제가 같은 문제가 나왔지만 말예요.

물론 업무를 하면서 공부를 할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서 공부를 하나도 안 한 탓도 있겠지만..뭔가 제 답변 스타일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파악한 제 스스로의 문제점은

1. 당황하면 uh..../you know/ hmm..,.만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2. 대답을 하다보면 문제에서 물어봤던 게 뭐뭐였는지 잊어버린다.
3. 주변 사람들이 말하고 끝나는 것에 영향을 받는다.

4. 아래에 나오는 "다음 문제로 넘어갈 시간이다"라는 메시지를 신경을 쓴다.
이 네 가지였지만(아마 처음 시험보시는 분들은 비슷하게 느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것들을 바꾸고자 하는 노력은 역시 하진 못했죠.

IH를 받은 세 번째 시험에서도 첫번째와 두 번째 시험처럼 당황하기도 하고 어떻게 대답해야 좋을까 고민이 되는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봤던 두 시험들과 다르게 제가 저도 모르게 하고있던 것은 문제를 듣고 그런 고민을 하는 동안에 문제에서 Ava가 말한 단어들로 paraphrase를 하여 당신이 이런 것을 물었다는 표현을 앞에 붙였죠. 그것을 말하는 동안 제가 앞으로 말해야 할 것이 무엇 무엇이다라는 것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었고, uh.../hmm...등의 소리를 내는 시간이 줄어들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 앞서 말한 두 시험과 세 번째 시험의 차이는 없었지만 IH를 받은 것을 보니

1. 질문을 paraphrase하며 앞으로 말해야 할 것을 정리한 후 말하라.

2. 말을 꾸며내려고 하기보단 생각하는 그대로 말하라.

3. 아래 표시되는 시간보다 빨리 끝나든 늦게 끝나든 신경쓰지 말고 내가 하고싶은 말을 다 하고 녹음을 바로 마쳐라.

4. 질문을 다 이해했다고 생각했어도 두 번 모두 들어라.
이 네 가지 팁을 드릴 수 있겠네요.

물론 제가 IH를 딱 한 번밖에 받지 않았기 때문에(IM2→IM2→IH) 이 방법이 IH를 받기위해 최선의 방법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음번에 시험본다고 꼭 IH를 다시 받으리란 법도 없고요...짧게나마 수년전에 7개월동안 어학연수도 받았었기에 영어로 말하는 것에 대해서 크게 부담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요. 하지만, 특별히 공부를 안 하시고 처음 시험을 보시는 경우나 영어말하기에 부담이 크지 않으신 분들은 제가 말씀드린 팁을 생각하시면서 대답하시면 적어도 IM, IH까지는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네요.

제 팁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모든 분들이 좋은 결과들 얻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