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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c IH 후기) 모든 것의 기본은 암기

김용직 2017. 9. 25. 09:57


삼성물산 장미진
사실 그동안은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오픽 시험을 계속 보면서도 정말 '시험'을 대하는 자세로 준비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냥 시험 날짜 되면 가서 시험 보고, 시험성적 확인하고 열받아서 술먹고의 반복이었는데 이번에는 뭔가 끝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학원을 등록했습니다. 

네, 결국 사교육의 도움을 받아 IH를 달성하게 되었는데요..사실 영어를 그렇게 잘 하는 편도 아니고 계속 IM을 못 벗어나다가 3주만에 단번에 IH가 나오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습니다. 신기한 건 두번째 오픽은 전혀 공부한 적 없는 주제들만 나왔고 첫 시험에서 IH를 받은지 한달 정도 지난 시점이라 상당히 늘어져 있었는데도 똑같이 IH가 나왔습니다(AL이면 더 좋았겠지만 그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아마도 이전 시험을 준비하며 죽도록 외웠던 표현들이나 문장구조들을 계속 썼던 것이 점수에 영향을 주었던 듯 합니다. 

같은 수업을 들었던 지인은 IM1에서 두 번 만에 IH->AL을 받은 것을 보아 확실히 그 수업이 도움은 되었으나 학원에서 제공한 스크립트를 공유하거나 학원 정보를 공유하면 광고가 될 테니, 수강 후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던 정보들을 간단히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암기가 기본
제목에도 썼지만 머리로 외우고 입으로 계속 말해서 머리-입으로 착 붙은 표현들은 고민하지 않아도 입에 붙은 듯 술술 나옵니다. 서울-경남 바이링구얼 친구가 나랑 서울말로 대화하다가 엄마한테 전화오면 바로 사투리로 돌아가듯 영어가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이미 나이는 들었고 어학연수 다녀온 적은 없고 시험성적은 급한 시점에선 암기보다 이 매커니즘을 빠르게 해 주는 것은 없는 듯 합니다. (저는 학원에서 가르쳐주는 대로 준비했지만, 주변에 혼자 공부해서 AL을 받은 분들의 경우도 서베이는 자기가 관심있는 것으로 하지만 답변 스크립트는 준비했던 경우가 많습니다. )

2.점수를 따게 해 주는 표현이 있다
발음은 좋지 않더라도 '아 영어를 꽤 하는 애구나'라고 생각되게 하는 세련된 표현들이 있습니다. 숙어가 될 수도 있고 단어가 될 수도 있는데 제가 공부하면서 느낀 바로는 그 상황이나 감정에 맞는 적절한 형용사의 사용이 중요한 듯 보입니다. 

3.관사와 정관사의 사용/복수&단수에 따른 동사/문장의 연결과 종결
진짜 별것 아닌 듯 한데 의외로 a/an, the 이게 정말 중요하더군요. 그리고 복수/단수에 따른 동사변형.. 완벽하게 복수/단수를 구분하지 못하더라도 '이 사람이 이런 개념이 탑재되어 있다'라는 느낌을 주는게 점수 받는 포인트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문장을 연결하는데 매번 and 만 사용하기 보다는 plus, after, then 이런것을 적절히 사용하고 overall, last but not least등을 사용하여 마무리 문장을 꼭 달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시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 합니다. 다양한 시제의 활용이 AL획득의 열쇠라고 어디 팁에서 본 기억이..머리로야 규칙적 습관은 현재시제, 과거부터 해 온 일은 현재완료시제 알고있지만 막상 말해야 하는 순간에는 썩 자연스럽게 나오지를 않더군요. 저는 문법에 그다지 빠삭한 편이 아니라 스크립트 준비를 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 많이 체크를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마지막으로 롤플레이는 약간 연기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ㅋ
제가 알려드리는 공부법은 사실 정말 영어를 잘 하자!보다는 급하게 성적이 필요한but시간이 부족한 분들께 알려드리는 작은 정보이긴 합니다.사설학원의 도움이 큰 것도 있고요. 하지만 이렇게 한번 강도있게 공부 하고 나면 흐름 타서 영어공부 계속 하는 데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