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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c AL 후기) OPIc AL 취득 후기입니다.

김용직 2017. 12. 20. 09:28



김진현사진
삼성SDS 김진현
안녕하세요. 
저에게 OPIc AL등급을 취득하고 후기를 작성하는 날이 다 찾아오다니
감회가 남다르네요. 
연초에 회사에서 개인 역량개발목표를 수립할 때 외국어 등급을 한 등급 상향 취득하는
목표를 반드시 포함하여야 해서 영어 1급 취득이 나을까 다른 언어를 취득하는게
나을까 고민했었는데 1급을 취득하는 날이 오네요.

AL 취득 후기를 작성하려고 지금까지 몇번이나
OPIc 시험응시를 했나를 세어보니, 2008년 첫 응시 이후
이번이 열한번째 시험이네요.

다른 OPIc 응시자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저만의 학습방법이 있다면 공유하면 좋을텐데 아쉽게도 저는 별다른 
비결이 없던 것 같아요. 딱히 OPIc 만을 위한 특화된 학습법이 
있었던 것도 아니구요.

사람들마다 자기에게 알맞은 시험준비 방법은 따로 있는 것 같은데
주변의 다른 분들을 보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나올만한 주제들에 대해서 미리 스크립트를 준비하고 외우는 방법인 것 같아요.
혹은 Magic Sentences 라고 해서 어떤 주제가 나오더라도
활용될만한 스토리를 몇개 준비해 놓는 방법이죠. ^^

그런데 저는 스크립트를 외우는 방법이 체질상 맞질 않더라구요.
일단 한 자리에 앉아서 스크립트를 쓰는 것 자체가 잘 되질 않고 -_-;;
뭔가 외워서 시험에 들어가면 꼭 긴장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외운것을 말하다가 한번 막히거나 문장을 잊어버리거나 하면
그다음부터는 모든 것이 꼬이기 시작하고, 
이전 문제에서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시간을 잡아 먹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전체 시험의 페이스를 잃어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Speaking 시험을 칠 때 스크립트를
외우는 방법을 깨끗하게 포기했습니다. 나는 이 방식은 안맞구나 하구요.

제가 언어를 공부하는 방법은 그냥 평상시에 뭐든 듣고,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때는 귀로 들리는 걸 그대로 소리내서 따라해보는
방법을 사용했어요.
이건 영어든 중국어든 마찬가지로 사용하는 방법이에요.

저는 평상시 스마트폰으로 팟캐스트 방송들을 많이 듣는 편인데
출퇴근시에 "100%실용영어" 라는 영어학습용 팟캐스트를 즐겨들었습니다.
(이것도 늘상 듣는 건 아니고 가끔이긴 했지만요;;;)
김대리의 영어일기라는 주제로, 직장인들의 생활/직장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소재들을 바탕으로 유용한 표현들을 익힐 수 있는 내용이라서
지겹지 않게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흥미있고 도움이 되겠다 싶은 방송들은 몇번 반복해서 듣기도 하구요.

그리고 꼭 OPIc 뿐만 아니라 모든 외국어 말하기 시험에서
중요한 것은 좋은 컨디션 유지와 자신감 있게 
내가 할 수 있는 표현으로 말하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번 AL등급을 취득하던 날 시험을 치르고 나니까
"내가 할 수 있는만큼은 다 했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었거든요.

긴장감을 풀기 위해서는 손으로 제스츄어를 하면서 
말하는 것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OPIc 시험을 칠 때는 파티션으로 다른 응시자들과는
분리되어 있으니까 그 공간 내에서 다른 응시자들이나 감독관들은
개의치 말고, 손짓발짓 하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응시하는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시험 중이라는 것 때문에 경직 되기 쉬운데, 
마치 앞에 "에바"라는 외국인 친구를 두고 틀리던 말던 내가 하고 싶은얘기로
수다 떤다 생각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에 응시하는게
제실력 발휘를 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네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후기라 송구스럽네요. ^^

저역시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AL등급이 나온 것일 수도 있는데
단지 한번 이 등급이 나왔다는 이유로 이렇게 후기를 작성하고 있으니
낯이 뜨거워집니다.^^;;

어찌되었거나 오늘도 열공하고 계실 응시자분들 힘내시고
올해는 꼭 소기의 성과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