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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c AL 후기) OPIc 앞에서 뻔뻔해지기

김용직 2017. 11. 15. 10:15



배창대사진
삼성SDS 배창대
1. 제안자의 배경
저는 저희 세대(90년대 초반 학번)의 평범한 공대 졸업생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첫 직장인 독일 회사와 두 번째 직장인 프랑스 회사를 다니면서 업무상 영어를 사용하게 되고 특히 외국인 동료들과 업무 외에 사적인 대화를 많이 하면서 아~ 내가 이렇게 말해도 다들 알아 듣는구나라는 자신감은 가지게 됐습니다.

2. OPIc 등급 취득을 위한 전략의 필요성
위에 밝혔다 시피, 저의 객관적인 영어 실력은 해외 체류 경험이 있거나 꾸준히 학습을 해 오신 분에 비해서 결코 좋은 편이 아닙니다. 다만 어느 시험이든 실력만을 100% 측정할 수 없기에 그 출제의도를 파악한 후 대비해서 제 실력을 충분히 반영한 점수를 취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OPIc 시험에 2회 응시해 본 제가 받은 느낌은 이 시험이 영어실력을 평가 한다기 보다는 말하기능력을 평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의외로 영어능력에 대한 요구사항은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영어 공부를 하는 것보다는 본인이 목표로 하는 등급에 맞는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원래 가지고 있는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OPIc에 대비하는 전략을 잘 세우면 되는 것입니다. 앞에 말씀 드렸던 출제의도에 자신의 답을 맞추는 방법을 익히는 전략인 것이지요.

3. OPIc 등급별 전략
OPIc은 각 등급별로 요구하는 수준이 있습니다. 정확하고 상세한 내용은 OPIc 홈페이지나 각종 교재에 잘 나와 있으니 생략 하겠습니다. 제가 이해하는 수준에서 쉬운 말로 풀어 보면 이럴 것 같습니다. Novice는 입 밖으로 자신의 답을 내놓지 못한 경우입니다. IL은 한 두마디 단어로 대답하되 완결된 문장을 구성하지는 못하는 경우입니다. IM은 단문으로 문장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제 표현으로는 IM은 질문에 대해서 정확한 말로 대답한다 IH는 복합문으로 문장을 구성하는, 쉽게 말하면 질문에 대해서 자세하게 대답할 수 있다정도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AL은 무엇일까요. 전 이렇게 표현하겠습니다. 말에 조리가 있다.
IH인 분들이 AL로 올라가실려면 딱 하나만 기억하십시오. 수다스러워야 한다! 사실 IH와 AL사이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그 차이는 영어에 있다기보다는 우리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4. OPIc 시험 준비 경험
그렇다면 제가 어떻게 시험 준비를 했는지 말씀 드려야겠습니다만, 사실 특별한 준비를 한 게 없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린다는 게 정말 쑥스럽습니다. 아마 저보다 훨씬 많이 그리고 체계적으로 공부하신 분들이 많아 잠재력을 훨씬 크게 가지신 분들이 많을겁니다. 그래서 그냥 제가 한 것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처음은 무대뽀 응시였습니다만 의외로 IH가 나왔습니다. 아마도 떠듬떠듬일지라도 답을 많이 할려고 했던 것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이때의 결과로 전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약간만 도움을 받으면 AL 받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강의([Biz.Basic] OPIc 1등급 대비반 (온라인))를 수강했고, 이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전화 영어가 정말 좋았던 것은 그 자리에서 바로 피드백을 해 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OPIc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맞춰서 저의 대답 방식을 튜닝할 수 있었습니다.

6. 결언
병역비리로 한때 바닥까지 갔던 PSY가 빌보드차트에 2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저는 PSY의 성공요인을 이렇게 봅니다. 뻔뻔함. 몇몇 한국 가수들이 진지하고 세련된 노래로 미국시장에 진출해서 성공 할려고 했으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고 PSY는 좀 유치해 보이는 뮤직비디오로 유투브를 평정했습니다. 어차피 영어는 우리의 모국어가 아닌지라 멋있고 세련되게 말할려는 노력을 아무리 해도 원어민이 보기에는 그냥 외국인의 영어입니다. OPIc에서 중요한 것은 영어를 멋있고 세련되게(형식)하는 것이 아니라 유치한 초급 문법과 어휘로라도 자신감있게 자기 내용을 말하는 것입니다. 쫄지 않고 뻔뻔해지면 됩니다.

부족하지만 제 경험 말씀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