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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c AL 후기) OPIc, 너무 겁내지 말기
김용직
2018. 1. 24. 09:56

이화여자대학교 유수정
안녕하세요?
요즘 토스니 오픽이니 점점 영어 회화능력이 강조되고 있어서
취준생분들, 취준을 앞둔 대학생 여러분들 모두 부담이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영어 말하기란 너무 어려웠고 '영어는 리액션이지!' 하면서
교환학생들과 함께 하는 활동에서 유창하게 영어를 하지는 못했어요.
사실 저번학기 교환학생을 스위스로 다녀오고 나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고
학기 이후 유럽여행을 한달 반 다니면서 영어만 주구장창 썼던 게 제 경우입니다.
교환학생 및 여행이 제 영어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지만
제가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오픽 시험에 대해서 너무나 크게 부담가지지 마시라는 거예요.
교환학생을 준비하면서 토플 학원도 한달 다니고 시험 보고 했었고
학원에서 알려주는 프레임을 가지고 Writing, Speaking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결과가 그리 좋지 않았었어요.. 오히려 1년 뒤에 혼자 살짝 공부해서 본 게 스피킹이나 다른 면에서 훨씬 결과가 좋았을 정도...
이번에 오픽은 정말 부담 없이, 도서관에서 가장 최신판(그나마도 2012년..)을 빌려
이주전에 빌려놓고 하루 이틀 정도 죽 훑어본게 다였습니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 보다 그렇게 빡빡하게 틀에 맞춰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
쓰는 것도 읽는 것도 듣는 것도 아닌(물론 문제를 듣긴 하지만, 간단하고 천천히 말해주기 때문에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한번 더 들으실 수도 있구요!) 말하기이기 때문에
사실상 주어진 틀을 그대로 외워서 말한다는 것은 개인의 성향에 맞지 않기도 하고 너무 딱딱한 느낌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좋은 틀이 있거나 논리적인 연결을 위해 연결사 정도, 흐름 정도를 파악해서 써먹으시는 것도 좋겠지요 :)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부분은 그 틀에 너무 목매이지 마시라는 겁니다.
오히려 틀을 외우면서 진행하다가는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고 같은 말을 반복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 너무 부담 가지지 마시고,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나에대해 말하는 연습을 해 보세요.
또 아무래도 사람이 채점하는 것이고, 인터뷰 형식에 나에 대한 것을 물어보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움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너무 완벽하게 하려 하지 않으셔도 되고, 다만 문맥에 맞는 자연스러움을 보여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돌발상황, 롤플레이 등 여러가지 형식이 있다고 책에서 나왔지만
사실 모든 질문은 이런 경우에 너는 어떻게 할래? 또는 나에게 이런 것을 물어볼래? 라는
나에게 초점이 맞추어진 것이기 때문에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생각하셔서 말씀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어렸을 적 갔던 식당 중에 기억에 남는 것, 자전거타기를 좋아하는 이유, 언제 자전거를 타는지.. 가 문제로 나왔습니다. (이것 밖에 기억이 나지 않네요 ㅜㅜ)
식당은 살짝 당황했지만 한국의 일반적인 식당에 대해 설명했고, 가족끼리 외식을 자주 갔던 곳이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습니다. 이렇게 특별한 것 없이 약간 감정을 섞어주면서(음식이 amazing 하게 맛있었다, 등등! 자연스러운 표현이 좋은 것 같습니다) 말했습니다.
자전거의 경우 요구했던 답보다 더 오래 대답했던 것 같은데(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뭔가 너무 부족했나, 싶어서 계속 말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게되면 같은 얘기도 반복되고 압박감이 너무 많이 느껴지기 때문에, 역효과를 주었던 것 같네요.
주절주절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영어는 자신감! 이고 무엇보다 시사이슈나 다른 어려운 주제에 관해 묻는 것이 아닌 나 자신에 대해 물어보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은 버리시고
자연스럽고 천천히, 친구에게 말하듯이 하시면 좋은 결과가 날것이라 생각합니다 :)
모두들 화이팅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