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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c AL 후기) JUST KEEP CONFIDENT

김용직 2018. 1. 30. 09:55



박기덕사진
서강대 박기덕
영어 실력 향상의 공부 방법은 다른 후기들과 더불어 인터넷에서 쉽게 보실 수 있기에, 저는 제 생각에 제일 중요한 자신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프랑스로 교환학생을 5개월 정도 다녀왔으며, 다녀와서 취업준비를 시작하면서 오픽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험을 보기 전에 2주 정도 스터디모임에 들어가서 준비하였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도움이 되었던 것은 저 혼자 답변하고 녹음하면서 나오지 않는 표현같은 것을 정리해서 외우고, 다시 말해보는 과정이었습니다. 사실 연습과정에서는 너무나 많이 실수하고 더듬거렸으나, 자신감만은 유지하려고 노력하였고, 연습삼아 5-5레벨로 본 시험에서 AL 레벨을 취득하였습니다. 

사실 AL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이라면, 스피킹에는 자신이 없으시더라도 적어도 리스닝이나 리딩은 혼자 피드백이 가능한 수준이 되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혼자 준비해서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을 정도로 하고 나서 자신에게 수준이 맞는 스터디를 가셔야 스터디를 활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자신감에 대해서 말해 보자면, 저는 영어 스피킹, 특히 OPIC을 준비함에 있어서는 자신감이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생각합니다. 왜 대학에 가는가라는 다큐멘터리에서 오바마가 시간이 남아서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이 있냐고 물었을 때 아무도 질문하지 않자, 오히려 중국 기자가 자신이 한국 기자들 대신 아시아를 대표해서 질문을 해도 되겠냐고 물어서 모두가 당황하는 장면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 당시 기자들은 그냥 기자들이 아닌 모두 외신을 통번역하는 기자들로서, 영어를 평균적인 네이티브스피커보다 잘한다고 여겨지는 분들이었다고 합니다.

자신감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을 할 수 있고, 특히 자신이 모르는 것에 대해서 질문을 할 수 있는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활동하는 Asian Boss라는 팀은 아시아 청년들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과 아시아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서 다양한 컨텐츠를 제작하는 팀인데, 이들이 제작한 비디오를 보면서 저 또한 깨달은 바가 많습니다. (몇 개 보시면 좋겠네요 ^^) 아시아 사람, 특이 그 중에서도 한국이나 일본 사람들은 남 눈치를 많이 본다는 것입니다.

눈치 없는,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 사람이 한국 사회에서 좋은 사람으로 인정 받을까요? 저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눈치보지 말아야 할 사람들과, 상황은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갔던 오픽스터디에서는 수줍어서 말을 못하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분은 홍대까지 오기 위해서 시간을 들여 준비하고, 1시간 반을 지하철을 타고 와서는 영어 연습을 잘 못하시고 가셨습니다. 어떤 분들은 오픽 시험장에서 남 눈치를 보면서 부끄러워서 말씀을 못하시고 시험비와 더불어 제대로 시험을 치르는 경험을 놓치고 가셨습니다. 그 분들이 수줍음을 통해서 얻은 것은 다른 무엇도 아닌 자괴감과 부끄러움입니다!

단어를 많이 알 수록 영어를 잘하는 것은 또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어를 많이 알아야 영어를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오히려 영어 연습을 방해한다고 생각합니다. 못하더라도, 놀림받더라도 자꾸 부딪히면서 입에 익히는 과정에서 영어 실력이 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아플 때 까지 운동을 해야 근육이 늘어나는 것처럼,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피드백을 받으면서 꾸준히하면 일정 수준까지 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재에도 영어를 쓰는 직종과 직무로의 취업을 준비하면서, 영어동아리에 가입하여 지속적으로 영어를 쓰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감을 드리려는 글을 쓰다보니 오히려 무례하거나 건방지게 들릴 수 있는 내용과 어조로 글을 작성한 점은 양해 부탁드리면서, 우리 모두 눈치를 봐야할 곳과 그러지 않아야 할 곳을 구분하여 효과적으로 AL을 달성하고 궁극적으로 스피킹을 잘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