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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c AL 후기) 5개월 어학연수+4일 독학 =AL

김용직 2017. 11. 30. 10:11



이경훈사진
건국대학교 이경훈
개인적으로 학원을 다니지 않고 스스로 공부했다. 그리곤 첫번째 시험에서 의도치 않게al이라는 등급을 맞게 되서 어안이 벙벙했었다. 그 과정속에서 영어 말하기에 대한 몇가지 깨달음이 생겼다. 그리고 오픽시험에서 높은 등급을 맞게 된 나만의 이유를 소개한다. 

1. 영어 울렁증

영어 울렁증을 어느정도 극복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언제나 다른식으로도 내가 원하는 바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부터이다. 꼭 그 단어가 아니어도, 그 표현이 아니어도 다른 단어, 다른 표현들을 써가면서 내가 원하는 바를 구현해 낼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것은 기본적으로 영어 말하기에 있어서 '갑자기 그 단어가 생각이 안나면 어쩌지.. '라고 하는 두려움을 없애주었다. 

예를 들어서 

나는 그 병을 이겨내야 해 라고 표현하고 싶을 때 

I should get over the illness 라고도 할 수 있고, I'm healing my illness, i should recover...
등등 많은 다른 표현들이 있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그냥 그 자리에서 내가 쉽게 떠오르는 표현들로 말하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오픽시험에서 강점으로 작용했다. 내가 원하는 바를 조금 돌려서 말하더라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표현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은 누구나 조금의 연습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한 것 같다. 정확하게 그 표현만, 한국어를 정확히 영어로 번역해내야해 라는 강박관념이 많은데 그런건 없다. 언어라는게 그렇게 정확히 번역되지 않는다. 그렇게 한국어를 정확히 완벽히 영어로 표현해내려고 하는 사고방식은 유연하게 영어 말하기를 막아버리고 말문이 막혀서 오픽시험장에서 패닉의 정적을 갖게 한다. 완벽히 번역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조금 다르더라도 전체적으로 뜻만 맞으면 되 라는식의 편한 사고방식을 갖자. 

2. 현재,과거시제, 현재완료, 과거완료. 
이 4가지 시제는 IH AL이 두등급을 받는데 있어서는 필수 중에 필수인것 같다. 사실 조금만 공부해보면 그다지 어려운 것은 아니다. 어차피 쓰는 단어들만 쓰게 되니 몇가지 기본단어들의 현재형 과거형 과거 분사형만 알고 있으면 된다.

3. 시험장 모니터를 내 친구라고 생각, 발음의 중요성

나는 5-5 레벨을 선택했고 IH를 노리고 했는데 더 좋게 성적이 나왔다. 발음이 그 원인인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원래 평소에 공부할 때도 발음에 신경써가면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똑같은 어휘를 구사하더라도 현재 원어민들 조차도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영어를 더 잘하는 것 같이 생각한다. 절대 표현력이 우수한 것은 아니다. 발음을 최대한 원어민과 가깝게 굴리고 자신있게 하면 상대도 얘 영어 좀 하는 애네 라고 인식하는 것 같다. 

그리고 나는 말하는 내내 i mean... Which means.... You know.... Enough to... 를 달고 말했다. 상대가 친구인것처럼 친구에게 말하는 것처럼 자칫 거만한 느낌이 들정도로 편하게 말하려고 했다. 친구사이에는 문법보다는 얼마나 내가 말하려고 하는가를 알아듣게 표현하는가가 중요하다. 자연스럽게 말하다보니 40분중에 39분을 스피킹 하게 되었다. 

4. 스크립트의 중요성.
나는 학원을 가지 않고 스스로 독학을 했는데, 나의 방법은 스크립트를 쓰는 것이었다. 
오픽 질문 중에는 당황스러운 것들이 있다. 
최근에 본 영화와 무엇이 인상깊었나? 솔직히 한국말로도 이렇게 질문을 갑작스럽게 받으면 생각이 안난다. 그렇기 때문에 시험 전 스크립트를 작성해가면서 답변을 미리 정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나는 오픽 문제집을 하나 사서 앞에서부터 문제를 보면서 그에 대한 답을 써내려갔다. 
그러다 보니 처음엔 계속 스크립트를 쓰게 되었는데, 책의 중반정도를 넘어가니까 웬만하면 앞에서 써놨던 스크립트를 말하면 될 것같은 문제가 늘어났다. 그렇게 한권을 다 떼게 되니 웬만한 질문에 대한 답은 갖게 되었다. 

나의 이웃은 옆집 노부부와 아래층 또래 친구이다. 
최근에 본 영화, 혹은 책은 뭐뭐 이고 누가 나왔고 어떤 스토리이다. 

그리고 시험전날 그 스크립트를 쭉 읽으면서 암기하는 것처럼 했던 것 같다. 
시험 당시에 문제들을 들으면서 웬만한 구상은 이미 머리에 있었던 것 같다.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다. 

이상으로 내 수기를 마친다. 읽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다들 열심히 하셔서 좋은 점수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