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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c AL 후기) 오픽 시험 후기입니다!
김용직
2018. 2. 2. 09:31

- 이주영
안녕하세요!
9월 말 봤던 OPIc 시험 후기 올립니다.
우선 제 방식이 모든 수험생들한테 효과적인 공부방법은 아니라는 것을 미리 말씀드리고 싶어요. 스피킹 시험 경험이 한 번도 없으시거나, 영어 회화 공부를 막 시작하시는 분들한테는 이 글이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지만, 어느 정도 말문이 트이신 분들 혹은 외국 어학연수 경험이 있으신 분들한테는 제 방법이 적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OPIc 시험 선택
하반기 취업준비를 하면서 예전에 봤던 토익스피킹 성적은 쥐도 새도 모르게 만료되어 버려서 스피킹 시험 점수가 필요한 마당에, 새로 본 토익스피킹 점수는 기대 이하로 나오고 다시 토익스피킹 시험을 보기는 너무 싫어서 OPIc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 토익스피킹을 선택했던 것도 단순히 토익 시험이 익숙하기 때문이었는데, 괜히 토익스피킹 시험 보지 말고 다른 스피킹 시험도 알아본 후 OPIc 먼저 시도할 걸이란 뒤늦은 후회 아닌 후회를 했어요.
토익스피킹은 너무 정형화되어 있고 확실히 유형을 외워서 준비해야 고득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OPIc은 시험 시간이 유동적이라는 말을 어렴풋이 흘려 들어서 답변 시간이 길면 부담스럽고 더 어려울 것이라 지레 짐작했었는데, 막상 시험을 보고 나니 저한테는 토익스피킹보다 OPIc 유형이 훨씬 더 맞는 것 같았습니다.
스피킹 시험은 가격대가 있어서 여러 번 보기 부담스럽지만 제휴사이트에서 10%할인을 받아 접수할 수 있었습니다.
2) 공부 방법
저는 독학으로 준비를 해서 시험을 보았습니다. 교재로는 <시험장에서 바로 써먹는 Credu OPIc - 실전서 고급(개정판)>을 사용했고, 네이버 카페나 블로그에서 최신 OPIc 후기를 살펴보면서 유형을 익혔습니다.
카페나 블로그에서는 해커스나 다른 OPIc 책들을 많이 추천하시던데, 저는 일부러 기본유형정리나 템플릿을 정리해준 교재보다는 기출문제가 많은 책을 골랐습니다. 이 책에는 기출 테스트 10세트나 있고요, 오픽스퀘어 홈페이지에 접속하시면 교재 모범답안을 MP3로 다운 가능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교재 인증 같은게 없어서 곧바로 다운 가능했던 것 같아요.)
문법이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말을 이어갈수 있는 분들은 굳이 학원이나 인터넷강의 들으실 필요 없이 유형정리하고 카페나 후기 통해서 예제 연습하시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에서 오픽 기출 앱도 많더라고요. 지하철이나 공공장소에서 잠깐 잠깐 오픽 앱 통해서 기출 보면서 이런 문제가 나오면 어떻게 대답할까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원래 제 계획은 여러 유형의 문제를 다 말로 정리해서 연습하기였는데, 막상 시작해보니 너무 양도 방대해 어차피 다 기억할 수도 없고 당일 시험에 나온다는 보장도 없으니 좀 비효율적인 것 같아서 그냥 두, 세 가지 정도 포인트를 생각해보는 것으로 타협했습니다.
3) OPIc 시험 당일
사실 계획했던 것 만큼 준비를 하지 못하기도 했고 처음 보는 OPIc이니 좀 마음을 편히 먹자고 생각하고 서초역 고사장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자원봉사/ 영화보기/ 공연보기/ 카페가기/ 공원가기/ 악기연주/ 여행잡지읽기/
걷기/ 수영/ 해외여행 등을 선택했고요, 난이도는 IH나 AL이 나올 확률이 높다는 4-4로 했습니다.
선택지에서는 자원봉사와 여행 잡지 구독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요, 돌발 문제로는 은행관련 질문과, 전화통화 관련 질문이 나왔어요.
토익스피킹과 처럼 질문이 정형화되지 않아서 굳이 문장이나 형식 자체를 통째로 외울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각 유형에 대한 포인트 2~3가지를 생각해두시고 이것을 대화식으로 풀어서 이야기하는 연습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한 말 또하고, 질문과는 좀 어긋나는 딴소리도 하고, 문법도 완벽하지 못했지만 마치 앞에 에바가 있다고 상상하고 최대한 말을 많이 하려 했고, '나는 이렇다고 생각하는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대화형식을 사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40분을 거의 다 채워서 썼고요, 답변을 어떻게 할 지 생각할 시간을 갖기 위해 일부러 질문을 반복해서 들었는데 딱히 감점요인도 없는 것 같고 시간이 모자르지도 않은 것 같아요.
오히려 시간이 좀 남아서 마지막 세트에서는 질문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이야기도 주저리주저리 했습니다.
막상 AL등급을 따 놓고 보니 취업에 쓰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2년간 스피킹 시험은 OPIc으로 준비해두니 마음은 편하네요..
수험생분들 모두 원하시는 성적 받으시길~!